남편과 저녁 먹고 동네 극장가서 보고 왔어요.
어찌나 가슴 아프던지.
과하지 않은 연출에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당시 시대 풍경에 젖어 홀린듯이 보고 왔어요.
조정석은 양아치 변호사에서 극중 박태주에게 젖어드는 모습을 정말 어울리게 연기하고,이선균 배우님은 너무 슬프네요. 비음섞인 그의 목소리(중간에 대사 한 개 못 알아들음),캐릭터를 왼벽하게 소화하는 그의 매력이 너무 아깝고 아쉬웠어요. 그의 표정이 검찰 라인에 섰던 그 표정과 닮아 있다는 남편말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더 슬펐어요.
광복절 즈음 요즘 시끄러운 세상과 맞물려서인지 독립투사 영화 보고 온거 같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