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이 자소서를 쓰면서

ㅁㅁ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24-08-17 10:46:27

고3 아이고 과기원 중 한 곳에 지원하려고 해요.

(대입 자소서 다 없어졌는데 과기원은 아직 있어요.)

아이가 23학번 형의 도움을 받아 생기부에서 주제를 찾아 초안을 쓰고,

공대 출신 남편이 내용적 오류를 감수하고,

국문과 출신 엄마가 문장이나 문단 등 글쓰기 자체를 감수해주면 또 당사자가 고치고..

이 짓을 큰애때도 하면서 느꼈던거...

돈 있는 자들은 어디 사설 업체가서 돈 주고 맡겼다는거 우리는 집에서 해결하는 축이니 그나마 나은거긴 한데,

이게 부모와 가족이 그래도 대학물 먹었으니 해주고 있지.. 아이가 도움 받을 곳이 없다면 참 난감하겠다... 너무 불공평하다.... 싶었어요.

물론 아이가 그런 경우라면 학교 선생님들이 어느정도 도와줄거라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출발이 다르지 않습니까. 

솔직히 지가 쓰는지 남이 대필해서 써줬는지 학교가 모를것 같기도 한데요.. 참으로 없어져야 할 쓰잘데기 없는짓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IP : 58.29.xxx.4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7 10:53 AM (219.241.xxx.152) - 삭제된댓글

    학교 안 도와 줍니다
    각자도생

  • 2. 이미
    '24.8.17 10:59 AM (116.120.xxx.193)

    원글님네도 충분히 도움 주셨는데요.

  • 3. ㅁㅁ
    '24.8.17 11:01 AM (58.29.xxx.46)

    ㄴ그니까요. 우리는 이정도 도움을 줄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 아이 말고 진짜 도움 못받을 아이 생각하니 제도 자체가 이런걸 요구하는게 불공평한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요.

  • 4. ...
    '24.8.17 11:01 AM (114.204.xxx.203)

    그나마 한장이네요
    우리애 땐 6장 와 막판엔 매일 밤새며 힘들었어요
    이젠 또 입사 자소서로 괴로워요

  • 5. 지하철
    '24.8.17 11:05 AM (183.97.xxx.102)

    사교육에서 자소서 쓰는 것도 원글님 가족같은 도움이예요. 완전 대필이 아니고요.

    아이가 먼저 쓴 자소서와 생기부를 보면서 첨삭을 해주는 거죠. 그걸 거지고 아이가 다시 쓰고요.

    원글님댁은 가족 내에서 해결된 거고요.
    많은 아이들이 학교 샘들 첨삭 받고, 부모와 해요. 그리고 사교육에 가는 경우에도 최종적으로는 가족과 하게 됩니다.
    부모가 그 정도 도움 줄 수 있는 학력이 안되더라도 자기 아이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생기부 보면서 같이 의논하면 충분한 경우가 많아요.

  • 6. ...
    '24.8.17 11:05 AM (219.241.xxx.27)

    진짜 기족이 다 붙어서 쓴가네요.
    그러니 예전 자소서 다 쓸때는 어땠던건지...
    진짜 오만 것 신경쓸게 너무 많았던 거죠.
    내신. 생기부. 봉사. 자소서까지...

  • 7. ...
    '24.8.17 11:05 AM (175.116.xxx.96)

    과기원은 아직도 자소서가 있군요..다른데는 그래서 자소서가 다 없어졌지요
    어차피 생기부만 보면 될걸 굳이 왜 예전에 그런 짓을 했나 싶어요.
    입시는 아직도 부모 손이 가야할 부분이 아주 많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봉사,소논문,대외활동, 수상 이런거 다 없어져서 그나마 훨씬 나아졌다 싶습니다.

  • 8. ..
    '24.8.17 11:09 AM (182.209.xxx.200)

    저희 애는 내신이 별로라 수시원서 쓸 곳 고르느라 머리아픈데, 여기 자소서까지 썼어야 하면 정말 울고싶었을 것 같아요.

  • 9. 그러니까
    '24.8.17 11:26 AM (182.219.xxx.35)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이 나왔죠. 아이들 대입 치루면서 깊이 느낀바입니다.
    저야 아이들 어릴때부터 온갖 사교육에 5분대기조로 실어 나르면서 했고 아직 진행형인데
    형편 어렵고 지방에서 사교육도 못받는 아이들 생각하면 불공정한 입시라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니 농어촌전형이라든가 저고득층을 위한 전형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마저도 심기 불편한 사람들이 없길 바라고요.

  • 10. 해피트리
    '24.8.17 11:37 AM (221.156.xxx.40)

    원글을 읽고 고졸학력으로 고3아이를 키운다는게 왜이리 미안해지는지아이가 혼자서 힘들어하는게 보여요.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혼자서 잘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설도움받을 형편도 안되고 아이혼자 얼마나 외로울지...능력이 부족한 부모가 된것 같아요.

  • 11. 그래서
    '24.8.17 11:46 AM (210.100.xxx.239)

    학교에서는 원하는 눈치인데
    6장에도 안들어가니까요
    저흰 스카이만 쓰고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안써요
    자소서 부담되고 시간도 아깝구요
    반에 내신이 아주 좋지는 않은데 수과학만 월등한 학생은
    지스트 디지스트 씁니다

  • 12. ....
    '24.8.17 11:55 AM (211.179.xxx.191)

    저도 그생각했어요.

    갈수록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시대인거 같아요.

  • 13. ㅡㅡ
    '24.8.17 12:04 PM (122.36.xxx.85) - 삭제된댓글

    저희 조카 대학가고 나서 내용을 알아보니, 아쉽더라구요.
    부모가 써포트해줬으면 훨씬 나은 결과가 있었겠다.
    지방에서 혼자 공부해서 그정도 했으니 정말 잘한거고, 많이 아깝고 그렇더라구요.

  • 14. ...
    '24.8.17 12:41 PM (219.241.xxx.27)

    저희도 담임이 안쓰냐고 물었는데
    멀어서 보내고 싶지도 않고
    자소서 쓰느라 에너지. 시간낭비에 괜한 일같아 안했네요.
    올해 불수능 될것 같아 최저맞출 시간도 모자랄 판.

  • 15. ...
    '24.8.17 5:14 PM (61.72.xxx.152)

    자소서 없어져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생기부가 축소가 되니 자소서가 아쉽네요
    전에는 성적은 좀 떨어져도 자소서랑 생기부로 학생부 종합 쓸 곳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교과와 학생부종합이랑 차이도 많이 안 나서 그냥 일반고를 보낼 걸 자사고를 보내서 내신도 못 받고 내용 좋은 생기부도 사용 못 할 것 같아 슬퍼요

  • 16.
    '24.8.18 12:12 AM (110.12.xxx.42)

    작년에 저도 아이 과기원 자소서같이 쓰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그나마 내가 대학까지 잘 나오고 글을 좀 쓰니까 아이 자소서를 봐주지 이마저도 혼자 쓰고 선생님들 도움밖에는 기댈 곳이 없는 아이들도 있겠구나… 싶은
    그런데 큰애 때 쓰고 두 번째 쓰는 자소서여서 그런지 딱 한 문장으로 요약되어 있는 생기부 내용에서 본인이 하고자 했고 했던 것을 풀어서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 17. ....
    '24.8.28 9:11 AM (110.13.xxx.200)

    이런 글도 결국 은근한 우월감에서 니온거네요.
    말은 그렇지못한 환경의 아이들 안타끼운척 하지만
    댓글중에도 바로 그렇지 못함 상황의 부모님은
    애들에게 미안해 하잖아요.
    그렇지 않은 처지를 비교하게 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891 나무에 그림그리는거 이름이 뭔가요? 4 배우고파 2024/08/21 1,169
1616890 의류학과 진로가 13 ㅇㅇ 2024/08/21 1,943
1616889 명절 ktx 티켓을 못 끊었어요. 8 ㅜㅜ 2024/08/21 2,099
1616888 해외에 몇년간 살 예정인데요 주식관련 4 .ㅍ 2024/08/21 1,084
1616887 정동원 부캐는 잘 되고 있나요? 9 ㅇㅇ 2024/08/21 3,159
1616886 인생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거 찾으셨나요 ? 13 2024/08/21 3,854
1616885 제가 맛있는 빵 먹고 죄책감을 더는 방식 어때요? 22 ,,,, 2024/08/21 3,548
1616884 날씨가 중간중간 자주 비오면서 더우니 더 힘들어요 3 2024/08/21 990
1616883 뒤늦게 영화 엘비스 보고 목 놓아 웁니다 ㅠㅠ 14 엘비스 2024/08/21 2,751
1616882 대치키즈 얘기 잘읽었습니다 덧붙여 질문 8 초등 2024/08/21 2,195
1616881 와!오늘부터 대한민국 공식감사인사는 디올백입니다 11 2024/08/21 1,775
1616880 골프가 인생의 전부인 사람들 80 대단 2024/08/21 16,193
1616879 진짜 속상한 건 너무 속상한 건... 4 2024/08/21 2,798
1616878 날씨가 살거 같네요. 9 이대로쭉 2024/08/21 2,383
1616877 여기자들 성희롱 사건 터졌는데 기사가 없네요. 13 미디어오늘단.. 2024/08/21 2,506
1616876 미국 대학에서는 13 ㅇㅈㅎ 2024/08/21 2,727
1616875 당근에 보면 모지리도 많아요 1 궁금 2024/08/21 2,429
1616874 암확률 높다했는데 암이 아니었어요!!! 23 ㅇㅇ 2024/08/21 4,581
1616873 어깨 마사지 받아 보신 분 11 /// 2024/08/21 1,674
1616872 바이올린 레슨 중인데 궁금한게 있어요 15 궁금 2024/08/21 1,338
1616871 낮술 먹고 있어요 캬하하하 50 2024/08/21 3,783
1616870 어깨 마사지 받으면 두통이 줄어요 5 ㅇㅇ 2024/08/21 1,271
1616869 괜찬햐~~ 4 대단햐~ 2024/08/21 697
1616868 핸폰중간에 진분홍색 줄이 세로로있는데 1 핸폰 2024/08/21 557
1616867 도덕, 준법정신, 윤리의식 제로인 상사 3 8월21일수.. 2024/08/21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