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00번째 착한가격 업소 찾기에 대한 생각

AOH 조회수 : 394
작성일 : 2024-08-16 15:55:18

서울에서 김치찜 하나에 8000원도 안 하는 가게가 있다면서 

그런 가게 찾아서 찾한 가게 업소라는 현판식을 붙인다는 기사를 보고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그런 가게로 선정되면 잇점이 있다고는 하는데 

전 그런 거  안 했으면 싶고 일하는 사람의 과한 노동을 담보로 한 

값싼 가격을 부추기는 거 말고 제대로 대우하고 먹는 우리 음식과 식당이 됐으면 해요.

 

김치찜이라 해도 상품으로 내놓을려면 

한식이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는 해보면 잔 일이 많잖아요. 

하다못해 나물 하나만 무쳐도 기껏 해놓으면 한 접시인데 그거 한 접시 만들려면 

기본 재료 이만큼 사들고 와서 다듬는 것도 데 한 일이고 그걸 데치고 나면 확 줄어들죠.

그걸 갖고 조물조물 무쳐 놓으면 요만큼 나오는거 그거는 요리에 들지도 못하죠.

한식이 그렇게 만든 반찬이 여러 개 모여서 이루어지는데

김치찜이든 뭐든 착한 가격이라는게

다 그걸 만드는 대부분의 여자들, 아줌마들의 수고로움으로 만들어지지만

그들을 세프라 부르지도 잘 나가는 가게라 해도 크게 요리사로 존중하지도 않아요.

 

반면에 스파게티 같은 건 한 접시 주면서 8000원이 뭐에요, 값도 한식보다 더 비싸고

그렇다고 무슨 손가는 반찬이 한식처럼 더 딸려오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돈은 더 받는데

물론 가게 인테리어값 어쩌고 할 수도 있겠죠.

한식이 사실은 손이 많이 감에도 전에는 만약에 여자가 돈벌이를 할려고 하면

배운 거 없거나 자본 없는 여자가 그나마 가장 나서기 쉬운 분야가 음식 만드는 분야다 보니

한식점, 분식점 등등 해서 음식점을 많이 했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딜 가나 백반집은 아주머니의 자잘한 손가는 노동이

전제로 된 음식이 기본인데 

그 분들이 지금까지 한식점이든 분식점이나 음식점을 해온건데

저는 이 가게들이 앞으로 나이든 분들이 더 이상 음식점 하기 어렵게 되면 우리나라 백반집이

많이 줄지 않을까 아니면 값이 많이 오를까봐 걱정됩니다.

알바 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제일 가기 싫어하는 식당이 한식 주르르 나오는 

집이거든요. 그릇 수 많고 그러니 홀 담당이라도 치울 때 거둬 들여올게 많고

설거지를 한다고 해도 너무 일이 많은게 한식 백반이죠.

그렇지만 값은 높게 받으면 안되고 

거기다 남은 잔반은 또 어떻구요.

그렇다고 일본처럼 우리는 반찬을 하나씩 돈 받고 파는 식은 아니다 보니

아까운 음식이 손대 안되고 상 물려서 나오면 그거 아깝게 여긴 주인이 재활용 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면서 한식은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어쨌든 한식은 간단한 백반이라도 한 접시 스파게티 하고는 수고로움과

음식 구성에서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해요.

한식이 꼭 이어졌으면 하지만 누군가의 수고를 전제로 한 건 그만 했으면 하고요

값이 오르더라도 차라리 일식처럼 잔반 거의 안 나오고 마치 고급인양 나오는

일식 처럼 제값을 받고 제공되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일식은 반찬도 거의 안주고  반찬이라도 돈주고 사서 그런지 잔반 정말 안나오거든요.

그런데 한식은 기본으로 딸려나가는 밥은 여자들이 주로 안 먹지만 

손도 안대고 그냥 나오는 것도 아주 많구요 그거 그래도 고대로 잔반통에 버려요.

거기다 우리는 음식을 남기더라도 많아야 하니까 

항상 잔반 정말 많이 나오고 그거 특히 뻘건 기름과 합쳐져서  수채구멍으로 

흘러가는 거 보면 저거 정화과정은 어떻게 되는 건지

서울시내 저 많은 가게들 저 잔반과 음식물 기름  흘려보내는 하수구보면

 안 보고 싶어 집니다.

 

https://v.daum.net/v/20240815205402768

IP : 49.164.xxx.11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081 오리주물럭에 뭐가 어울릴까요? 3 ... 2024/10/20 452
    1640080 "한강 교수님은 귀인이고 은인"…서울예대 제자.. 4 ㅇㅁ 2024/10/20 3,001
    1640079 부부간 핸폰 카톡 몰래보는건 범죄인가요? 4 부부 2024/10/20 1,423
    1640078 원서책 다양하게 많이 읽어보신분 8 ㄷㄷ 2024/10/20 851
    1640077 요즘 2030대 남자들이 대부분 결혼비용을 반반씩 원하지 않나요.. 39 ........ 2024/10/20 5,258
    1640076 광역버스 진상 4 뻔뻔하다 2024/10/20 1,688
    1640075 49세 유방이 만지면 아픈데 7 가슴이 2024/10/20 1,763
    1640074 폐경후 피가 단 한방울이라도 나오면 4 ㅡㅡ 2024/10/20 1,807
    1640073 애 대학 보내고 제주 혼여중이에요 35 .. 2024/10/20 3,706
    1640072 인간으로서 환멸이 느껴지는 부모 5 환멸 2024/10/20 2,891
    1640071 경상도 남편이랑 사는데 돌아버릴거 같아요 24 ㅇㅇ 2024/10/20 5,877
    1640070 늙을수록 남편과 살기 싫어요 12 물론 2024/10/20 5,331
    1640069 잘산템 공유 13 ㅇㅇ 2024/10/20 3,739
    1640068 갑자기 걷지 못한 증세 아시는분 있나요? 7 2024/10/20 2,079
    1640067 자식 다 소용웂어 7 ㅁㅁ 2024/10/20 3,107
    1640066 김밥과 라면 2 맞벌이주부 2024/10/20 1,221
    1640065 유일하게 딥키스 하는 동물도 있네요. 1 퍼옴 2024/10/20 3,199
    1640064 헤어진 남자친구 집앞에 찾아가는것 6 Darius.. 2024/10/20 1,937
    1640063 줌수업 준비하다가 싸웠어요 11 아침 2024/10/20 3,714
    1640062 정숙한 세일즈 첩 에피소드 쇼킹인데요? 12 ... 2024/10/20 4,856
    1640061 최동석은 본인 기분이 젤 중요한 사람 20 00 2024/10/20 4,966
    1640060 오늘 아침도 나에게 감동을 주는 한강 작가님. 3 Wonde.. 2024/10/20 1,272
    1640059 요가 다니는데 촬영하는 MZ들 15 ... 2024/10/20 4,608
    1640058 친밀한 배신자 결말 확신.. 딸이 절대 범인 아님 13 저요저요 2024/10/20 3,791
    1640057 안동에서 잠깐이라도 꼭 봐야하거나 사야할것? 10 .... 2024/10/20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