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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고단 잘 다녀왔습니다

노곤 조회수 : 1,680
작성일 : 2024-08-16 14:49:03

어제 걀팡질팡한 마음에 글 올리고

핸드폰 알람 4시 반에 해놓고는

11시 넘어 잠들었어요

 

지리산에 캠핑장이라

바로 옆 계곡물 소리가 밤에 유독 시끄럽고

새벽에 비 내릴지 몰라

긴장하고 잔 탓인지

매 시간마다 잠이 깨서 

잠을  잔것도 안잔것도 아닌것처럼

그랬어요

 

새벽 4시 반에 깨긴 했지만

대충챙길거  챙기고 간단히 세수하고

남편 깨우고 출발하다 보니 5시 20분쯤

됐던거 같아요

캠핑장에서 성삼재휴게소까지18분정도 소요

 

다섯시가 넘어 6시가 될락말락한 시간이다보니 이미 주변은 환해져서

일출은 안돼겠고 날이 좋아 풍경이라도

잘 보길 바랬는데

정말 날이 좋아서  풍경 예술 이었어요

 

높은 산봉우리 사이의 구름바다.

산 능성이를 타고 넘는 구름 꼬리

높은 산맥들.

노고단 정상을 오르는 데크 주변의

풀숲은 이슬 맺혀 햇빛에 반짝이고

나무데크와 능선 그리고 파란 하늘이

꼭 다는  나라의 초원같은 느낌까지...

 

오년전 같은시기에  노고단을 올랐을때

비오고 흐린뒤라 안개만 자욱해서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늘은 너무 좋았어요

 

비록 머리는 떡지고

핏기없는 입술은 아픈사람  같았지만..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햇살이 쨍하게 내리기 시작했고

캠핑장 가서 아점먹고

빨리 짐정리하고 12시까지 나가야 해서

서둘러 내려왔어요

 

저흰 왕복 세시간 걸린 거 같아요

걷는 시간만요. 도착해서 둘러 본 시간은

빼고요

 

감동하며 찍은 사진은  아무리봐도

역시 눈으로 보는 광경을 담아내지

못하네요.

 

지리산쪽 캠핑장을 여러번 와서

다음해에는 다른곳으로 갈까 했는데

오늘 노고단  정상에서의 감동에

다음에는 더 오래  묵는 걸로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새벽에 오르는 것도 너무 좋았고요

 

고민했던 마음 다잡아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IP : 223.39.xxx.22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6 2:53 PM (211.235.xxx.189)

    어제 밤엔 세찬 소나기 파붓고
    오늘은 노고단이 구름모자 썼어요.
    여기저기 비도 오다말다 하고요.
    구례 주민이 ~~~

  • 2. 원글
    '24.8.16 3:00 PM (223.39.xxx.228)

    구례주민님!!
    어제 저녁에 캠핑장에서 보니
    밤하늘 한쪽이 비구름 가득이고
    멀리서 청둥찌는 소리가 커서
    저희도 얼마나 긴장했는지 몰라요
    근데 다행히도 저희가 있는 남원 캠핑장 쪽은
    비가 안왔어요
    밤새 걱정하고 뒤척였는데...
    캠핑해도 장비 간단하게 다녀오는 터라
    비오면 골치 아프거든요 ㅎㅎ

    그리고 오늘 새벽에 노고단은 너무 쾌청했고
    저희가 내려오고 캠핑장 나온 12시 넘어서도
    하늘도 맑고 좋더라고요

    오늘 하늘과 구름이 너무 예쁘네요

  • 3. 구례에서 휴가중
    '24.8.16 3:05 PM (118.235.xxx.151)

    천개의 향나무숲과 사성암을 다녀온후
    지금은 섬진강책사랑방에서 차 한잔하고 있습니다.
    어쩜 구례는 곳곳이 아름다운지...

    어제 천은사에서도 소나기를 맞았고
    지금은 소나기가 지나갔네요~

    내일 노고단을 기약하며
    구례 동질감으로 댓글 남깁니다

  • 4. ..
    '24.8.16 3:10 PM (223.62.xxx.16)

    낯선 풍경에 맘을.빼겼죠 노고단 대피소에서 선잠을.자고 아이들과 다냐온 기억이납니다 가서 본 일출은 최고에요

  • 5. ᆢ^^ 와우
    '24.8.16 3:10 PM (223.39.xxx.28)

    ᆢ구례에서 휴가중~~인분

    1번도 안가봐서ᆢ좋은 정보좀부탁드려요
    숙소랑 ᆢ기타 어떻게 해결했는지요?

  • 6. 구례옆동네
    '24.8.16 3:21 PM (106.101.xxx.242)

    구례 더케이호텔에서 숙박 많이 하시고 자연드림 조합원이시면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도 숙박하세요. 자연드림파크 구내식당도 유기농식재료 사용해서 맛있어요. 원글님도 아직 구례에 계시다면 더케이호텔에서 게르마늄 온천 이용하세요.

  • 7. 구례에서 휴가중
    '24.8.16 3:25 PM (118.235.xxx.151)

    구례 동질감으로 써 보았는데..
    저는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묵고있어요
    단지에서 해결할수 있는게 많아서요.(자연드림 회원은 회원가격. 숙박시 아침조식 제공. 사우나도 무료. 영화관도 있어서 무료하지 않아요)

    이번엔 예전에 구례 다녀오신 분 추천코스를 참조했어요
    천은사에다 주차하고 천은저수지 명상길 넘 좋았구요
    사성암 장관이 넘 멋있었구요
    천개의 향나무숲은 힐링 그자체
    여관이었던 자리를 중고책방으로 운영중인 섬진강책사랑방에는 오래된 고서의 향이 물씬..
    더 좋은 곳도 많지만 구례는 다 옳다..입니당

  • 8. ..
    '24.8.16 3:45 PM (116.35.xxx.111)

    구례... 가보고 싶어서 저장해요

  • 9.
    '24.8.16 4:00 PM (218.235.xxx.72)

    구례 여행

  • 10. 노고단
    '24.8.16 4:29 PM (49.171.xxx.226)

    노고단 올라갈 때 등산스틱이 꼭 필요한가요?
    등산스틱 안가지고 가면 많이 힘들까요?
    꼭 좀 알려주세요ㅠㅠ

  • 11. 캠핑장
    '24.8.16 4:38 PM (182.211.xxx.46)

    저도 가을쯤에
    캠핑갔다 노고단 가볼계획이 있는데
    캠핑장에서 차타구18분쯤 걸리는거지요??
    그캠핑장 이름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12. 원글
    '24.8.16 5:15 PM (223.39.xxx.228)

    저는 구례가 아니고 남원에서 캠핑하고
    노고단 올랐고요
    성삼재 휴게소까지는 차가 가는 곳이라 편히
    차로 이동하시고 성삼재에서 노고단만 다녀
    오시는거면 길이 넓고 완만한 길이라 스틱
    필요없어요. 산행하시는 분들은 가지고 다니시지만
    노고단만 갔다가 내려오는거면 그냥
    편한 차림이면 되고요
    노고단대피소가 새로 공사해서 완비했던데
    예전에는 미니 마트처럼 간단한거 구입할수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그런곳이 아예 없더라고요
    화장실 휴지가 없는 곳이라 잘 챙겨가야 하겠고요

    캠핑장은 달궁힐링 야영장이에요.
    남원 지리산 아래 캠핑장이 많아요
    국립공원캠핑장이라 추첨제로 이용해야 하고요
    덕동.뱀사골.달궁힐링 많습니다

    구례는 예전에 여행했는데
    사성암이랑 화엄사 다녀왔고
    천은사랑 다른곳은 못가봤는데
    다음에 한번 가봐야 겠어요

  • 13. ..
    '24.8.16 5:27 PM (58.79.xxx.33)

    노고단 구례 가고싶어요. 부럽부럽

  • 14. 노고단
    '24.8.16 5:41 PM (49.171.xxx.226)

    위에 등산스틱 물어본 사람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 걸어올라갈 듯 한데
    이럴 경우 굳이 스틱은 필요없겠네요.
    자세한 정보 감사힙니다.

  • 15. ㅇㅂㅇ
    '24.8.16 5:50 PM (182.215.xxx.32)

    좋은글 감사합니다

  • 16. 캠핑장
    '24.8.16 6:02 PM (182.211.xxx.46)

    감사해요~~
    가을에 님 다녀오신 대로 갔다와야겠어요.~~

  • 17. 선맘
    '24.8.16 6:04 PM (211.235.xxx.128)

    감사해요 종종 글 써주세요
    저도 언젠가 노고단 가고 싶네요~^^

  • 18. 가고싶다
    '24.8.16 8:33 PM (125.187.xxx.45)

    참고할래요 조만간...

  • 19. ㅡㅡ
    '24.8.17 12:25 AM (223.38.xxx.22)

    구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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