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0년 동안 미국에서 산 지인이에요.(이하 교포)
이번에 미국인 지인(이하 원어민)과 같이 만났는데
원어민이 한 말을 교포가 잘 못 알아 듣고 엉뚱한 말을 했어요.
저는 알아 듣고 그에 대해 말을 이어 갔고요.
그때부터 교포가 얼굴을 구기면서 말투도 퉁명스럽게 하고 기분 나쁜 티를 너무 내는 거예요.
그래서 내내 분위기가 안 좋았어요.
20년이나 살았는데 자존심 상한다 이런 느낌 같았고요.
근데 제가 다 잘하는 건 아니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제가 교포 보다 리스닝을 잘 하고
교포는 저 보다 스피킹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스피킹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 결심했는데 사실 영어가 아니라도 우리말로 대화하다가 오해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까지 기분 나쁠 일인가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