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수 거지 속출"…혈세 2억 들인 '냉장고'에 시민들 분노

.. 조회수 : 5,711
작성일 : 2024-08-16 13:11:27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22182?sid=102

 

13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자전거체험학습장 인근 '샘물창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뙤약볕에 자원봉사자 60대 김모씨와 나모씨가 냉장고 앞문을 사수하며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원칙은 '1인 1병'인데, 더 가져가려는 시민들 때문입니다. 생수 보충시간인 오전 10시 40분에 정확히 맞춰 채워진 200개의 500ml 생수병은 15분 만에 동나버렸습니다.

김씨는 "처음에는 줄 서서 받고 조금 이따가 돌아와선 다른 시민을 위해 물병을 꺼내는 동안 옆에서 기습으로 손을 쭉 뻗어 가져가는 시민분들이 있다. 그래서 2명이 필요하다"며 하소연했습니다.

 

한경 혈세 누수 탐지기(혈누탐) 팀이 생수 냉장고를 접한 것은 성동구 한 맘카페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최근 한 회원은 생수 냉장고를 거론하며 "언제부턴가 물이 하나도 없어서 더워져서 그랬나 싶었는데,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몇십병씩 나르는 걸 봤다. 그러지 말라고 말씀드리니 욕하고 가시더라"고 황당해했습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탓에 취지는 참 좋다는 생각도 들지만, 운영 실태를 보면 곳곳에서 한숨 소리가 나옵니다. 자원봉사자 나씨는 "매일 냉장고 앞을 지키다 보면 시민분들 얼굴이 낯이 익다. 오전에 용답역 앞에서 물을 드린 것 같은데 오후에 마장동에서 또 물을 챙겨 가는 이가 있다"며 "매일 받던 사람만 계속 물을 수령하면 정작 물이 정말 급한 시민들은 마시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봉사하면서도 '물이 다 떨어져 미안합니다'라고 말할 때 마음이 안 좋다"고 전했습니다.

생수를 여러 병씩 가져가려는 이들의 사유는 참 다양했습니다. "저 앞에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내가 대표로 온 것", "너무 더워 500mL로는 부족하다", "저번에는 2병씩 줬다던데 왜 오늘은 한 병씩만 주냐", "그냥 한 병 더 달라. 왜 이리 깐깐하게 구냐"며 막무가내로 언성을 높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공짜라고 욕심내지 말고 원칙 좀 지킵시다..

IP : 211.234.xxx.18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6 1:16 PM (118.235.xxx.252)

    당연한 거 아닌가요?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들이 더우니 1병씩 가져갈 거라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닐 거 아녜요

  • 2. ..
    '24.8.16 1:17 PM (119.203.xxx.83)

    요즘 윗물이 더러우니 아랫물도 보고 배우는거죠..

  • 3. ...
    '24.8.16 1:19 PM (39.7.xxx.63)

    급한 사람 우산 가져다 쓰고 돌려달라 설치했다가 우산 다 없어진 게 십 년도 전 뉴스였어요

  • 4. ..
    '24.8.16 1:20 PM (223.38.xxx.82) - 삭제된댓글

    ..
    '24.8.16 1:16 PM (118.235.xxx.252)
    당연한 거 아닌가요?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들이 더우니 1병씩 가져갈 거라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닐 거 아녜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았.다. 비.양.심

  • 5. 천민들은
    '24.8.16 1:20 PM (118.235.xxx.107)

    못고쳐요.

  • 6. ......
    '24.8.16 1:21 PM (223.38.xxx.82)

    '24.8.16 1:16 PM (118.235.xxx.252)
    당연한 거 아닌가요?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들이 더우니 1병씩 가져갈 거라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닐 거 아녜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았.다. 요.노.옴

  • 7. 그지들
    '24.8.16 1:21 PM (110.70.xxx.145)

    남의 사무실에도 물마시자고 들어와서 마시고 나가요. 60대 이상
    관계자 외 출입금지 사무실이고 정수기 아니고 풀무원 샘물 통으로 사서 씁니다.

  • 8. ..
    '24.8.16 1:25 PM (211.251.xxx.199)

    양심적이고 정직한 사람들은 저런거 오히려 인용 안할걸요 더 위급한 사람들을 위해
    양보하지요
    그러니 공짜 좋아하고 욕심많은 도둑놈들만
    저런거 좋아해서 달려들지요

    저런건 진짜 한심한 제도에요
    주변에 편의점이 도처에 있고
    더위를 잠시 피해갈 애어컨 설치된 관공서나
    패스트푸드 등등등 얼마나 많은데
    정 공급하고 싶으면 코스트코처럼
    생수 저렴 자판기라도 세워서 최소
    돈 몇백원이라도 내고 사먹게 하던가

  • 9. ...
    '24.8.16 1:26 PM (39.7.xxx.170)

    잡긴 뭘 잡아요
    왜 이렇게 문해력 떨어지는 사람이 많죠?

  • 10. ㅇㅇ
    '24.8.16 1:27 PM (39.7.xxx.195) - 삭제된댓글

    사진이랑 기사 내용보니
    나이든 사람들이 매일 가서 달라고
    떼쓰나 보네요.
    그냥 없애야죠.

  • 11. 복지관에서
    '24.8.16 1:28 PM (218.235.xxx.163)

    바리스타 봉사할 때 겪은 일인데
    종이컵 달라, 물 달라, 얼음도 넣어라.... 음료 사는 분이 아니고 지나가는 행인이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종이컵 등 재료비 부담을 복지관에서 하는거라 곤란하다고 하면 당장 큰소리 치더라고요. 맡겨놓은 물품 찾아가는거라고 해도 그렇게는 못할겁니다. 무서운 세상~~~
    아시죠? 50대 이상이 되면 도덕심, 양심 이런게 휘발 되는 일부 부류가 있다는거~~

  • 12. 저런 인간
    '24.8.16 1:28 PM (110.70.xxx.145)

    돈없으면 아리수 먹지
    숨쉬는 공기가 아깝네요.

  • 13. 에휴
    '24.8.16 1:40 PM (118.235.xxx.230) - 삭제된댓글

    별그지 같은 행정이네요.
    왜?
    생수 500원도 없어서 저짓이고
    저런거 돈만 없애는건데
    동네 노인회관이나 공공기관 그런데 로비에 의자에서 한두시간 쉬다가게 무더위 쉼터있던데요. 정수기도 있고요.
    돈지랄좀 안했음 좋겠고
    에어컨 여름에 누진으로 힘들텐데 전기세나 감면해줬음 좋겠어요.

  • 14. 그돈으로
    '24.8.16 1:41 PM (59.7.xxx.113)

    차양막이마 세우든가.. 아.. 정말. 한여름에 공짜물 넣어두면 그게 동날거라는 생각을 못하는거예요?

  • 15. ㅇㅇ
    '24.8.16 1:42 PM (210.126.xxx.111)

    세상에는 선한사람도 많고 양심적인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무언가를 시행할때는 항상 양면을 고려하면서 해야해요
    생색내기용으로 그러는 거라면 할 말이 없지만..

  • 16.
    '24.8.16 2:03 PM (125.176.xxx.8)

    저런것 자체를 왜 운영하는지 ᆢ
    인간심리를 모르시나 . 얼마나 공짜 좋아하는데.
    공짜에 길들여지면 거지근성으로 변하는건 한순간 ᆢ
    퍼주는 정책은 이래서 함정.

  • 17. 그래서
    '24.8.16 2:08 PM (210.2.xxx.251)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착각한다는 겁니다.

    가난한 사람들보다 부자들이 그나마 낫다는 말이 나오구요

  • 18. ...
    '24.8.16 2:21 PM (39.125.xxx.154)

    쓸데없는 일을 했네요.
    정 목마르면 화장실 물이라도 먹으면 되고
    공원에 급수대도 있는데 진짜 거지들도 아니고ㅉ

  • 19. ...
    '24.8.16 2:26 PM (210.126.xxx.42)

    차라리 취약 시설에 냉온수 정수기를 놔주지....

  • 20. ㅇㅂㅇ
    '24.8.16 2:36 PM (221.150.xxx.211)

    에휴 ㅠㅠ

  • 21. 그러게요
    '24.8.16 7:32 PM (112.146.xxx.207)

    급수대 차갑게 운영이 낫겠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540 공부욕심 있는 애들 9 ㅡㅡ 2024/08/18 2,650
1615539 카카오페이 관련 문의좀 할게요 2 카카오페이 .. 2024/08/18 836
1615538 허리옆면 갈비뼈와 골반뼈사이가 몇센치정도 되세요? 5 바다 2024/08/18 987
1615537 한일톱텐쇼에 일본인 연출 드라마라니.. 11 ... 2024/08/18 2,119
1615536 고구마줄기 김치 맛있네요. 9 라문 2024/08/18 2,497
1615535 좋아하는 작가들의 신작이 줄줄~ 21 책좋아 2024/08/18 4,317
1615534 다이슨 에어랩 살까요 말까요 26 고민 2024/08/18 4,252
1615533 코스트코 아롱사태 6 집밥엄마 2024/08/18 2,470
1615532 교보 전자책 보시는 분? 3 ... 2024/08/18 742
1615531 아래 믹스커피 글보고.. 11 믹스커피 2024/08/18 4,876
1615530 야외활동시 벌레 안물리려면 3 ㄱㄴ 2024/08/18 1,259
1615529 남편 코로나 간병중이였는데 12 ooo 2024/08/18 5,240
1615528 LA 촛불행동 대표 차량 타이어에 못 3개 박힌 테러 발생 1 light7.. 2024/08/18 1,185
1615527 여유로운 중년 여성분들 부럽네요 47 ㅇㅇㅇ 2024/08/18 18,678
1615526 엄마친구아들 괜찮은가요? 13 드라마 2024/08/18 4,743
1615525 지하철에서 본 백인 남자. 75 ㅡㅡ 2024/08/18 17,933
1615524 4살로 알고 있는 유기견 나이를 병원에서 8살이라고 하는데요 7 ㅁㅁㅁ 2024/08/18 2,357
1615523 어떤것들이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을까요.?? 3 ... 2024/08/18 764
1615522 8.14 위안부피해자기림의날 소녀상앞에 꽃바구니 5 OO 2024/08/18 736
1615521 냥아가들 입양을 돕고 싶어요. 4 무늬만 캣맘.. 2024/08/18 790
1615520 진료기록지 내용 수정 가능한가요? 4 질문 2024/08/18 723
1615519 아까 그 글, 변호사가 아니었던 거죠? 7 ㅇㅇ 2024/08/18 1,638
1615518 화원카드없으면 들어갈수없나요? 7 코스트코 2024/08/18 2,488
1615517 머리는 나쁘지않은데 공부를 딱 정해놓은만큼만 하는애는 19 고등 2024/08/18 2,369
1615516 자궁 적출 수술 날짜 잡았는데 넘 고민이 됩니다 12 ㅇㅇ 2024/08/18 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