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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집에 오신 그후

순수 조회수 : 23,581
작성일 : 2024-08-16 07:08:14

맏아들 맏며느리 집에 저희 어머니 오셨어요

처음엔 이더위에 내가 제일 불행한 말년을 보내고 있구나 하면서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새벽에 잠이 깨면 주르륵 흐르는 눈물에 코가 막혀 숨도 못쉴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시어머니 얼마나 밉싱스러운 행동을 하시는지 미치겠더라구요

병원에 입원 3주할때는 간병통합병원이라 편했는데

퇴원 하시고 부터는 전쟁이 따로 없었어요

입맛이 없는지 깨작거리고 자기 입을 막고 안먹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아이스크림만 드셨어요.

나만 보면 아프다고 하는데 내가 병이 걸릴지경이더리구요

아들한테는 덜해요

딸들도 전화하면 하도 징징 거리니 전화 안합니다

엄살이 좀 있어요

나도 아픈데...그걸 받아주자니 내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러다보니 어무도 없을때 중얼 거리는 버릇이 생기더라구요

내엄마도 아닌데 나혼자 다해야하나구

딸들도 아들도 안하는데...

어머니가 너무 꼴보기가 싫더라구요

이러다가 남편이 주간보호센터 보내면서 재가 한시름 덜었어요

이것도 처음엔 안간다고 하다가 내가 일주일을 따라다니면서 먀ㅐ번 안간다고

가서도 안먹고 오고 다시 밥차려 드리고 어린애랑 똑같아요

내가 암걸릴지경...

한달정도 되니 입맛도 돌아왔는지 엄청 잘드시고  착해졌어요

나더러 미안하다고 네가 너무 힘들겠다고

입에 맞는 음식도 너무 고맙다고..

한달전쯤 날 그렇게 미치게 하던 시어머니는 많이 좋아졌어요

요즘은 미웠다 얘뻤다 해요

사람은 적응하기 마련인가봐요

90대 후반 이셔서 얼마 못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봐선 너무 식사도 많이 드시고 100세 넘기시겠어요

앞으로도 내말 잘들어야해~ 하면 알았다고

힘들지만  이젠 좀 나아졌어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부터 4시반(저녁은 집에서 드심) 까지는 내 시간이 생겼으니까요

 

댓글보고 눈물이 다 났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는 광역시 살고요

딸들은 서울 살아요

그래서 아리저리 어머니를 옮겨 다니가가 힘듭니다

남편은 곧 퇴직이라 본인이 이젠 하겠다고 하지만 

아마 크게 달라자진 않을걸로 예상되요

하지만 일요일엔 나보고 목욕가서 실컷 놀다오라 점심은 항상 배달 음식먹어요

전에 비하면 살만해요. 사아가 괜찮았던 고부사이여서 미운 감정이 생기다가도 짠한 생각은 듭니다

앞으로 장기간의  동반이 될거 같아 내인생 말년이 왜이러나 싶은데 좀 해보고 나도 큰소리 치려구요

 

IP : 125.188.xxx.150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8.16 7:13 AM (121.190.xxx.178)

    고생 많으시네요
    가족모두 편안함에 이르시기를...

  • 2. 원글님
    '24.8.16 7:16 AM (61.76.xxx.95)

    합가하신거네요?
    주간보호센타다니신다니 한시름 돌리시겠어요
    하지만 시어머님 모시고사는게 어디 쉽나요
    가끔씩 자기자신에게 자그만 선물도하고
    휴식도 하고 힐링하며 스트레스도 푸세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꼭 건강잘챙기세요(정신건강 육체적건강)

  • 3. 1111
    '24.8.16 7:19 AM (218.48.xxx.168)

    그나마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혼자 살아서 외롭다고 노래를 하시고
    뵈러 갔다 집에 간다고 하면 우시고
    저도 곧 같이 살아야할지도 모르겠어요

  • 4. 리메이크
    '24.8.16 7:20 AM (125.183.xxx.169)

    원글님 정말 훌륭하세요
    원글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5. ...오늘도
    '24.8.16 7:20 AM (58.142.xxx.34)

    고생 많으시네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기를~~

  • 6. 원글님
    '24.8.16 7:21 AM (121.190.xxx.95)

    대단하시네요. 저도 맏며느리, 홀시어머니 85세이신데 전 못해요. 그냥 제가 죽을것 같아요

  • 7. 순수
    '24.8.16 7:22 AM (125.188.xxx.150)

    1111님
    그래도 어머니가 혼자 식사 해결하실수 있으면 서로 따로 사는게 나아요
    지역도 문제가 되긴해요
    저희는 식사준비하고 4시간 거리를 다녀서 너무 힘들었어요

  • 8. ..
    '24.8.16 7:24 AM (211.234.xxx.190) - 삭제된댓글

    고생많으십니다ㅜ 행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이 와중에 궁금한데요
    시어머님을 왜 모시게 된건가요
    병이 있으신걸까요 아님 단순히 시어머님의 생활비 문제일까요
    이런 엄청난일을 허락하신 원글님이 너무 놀라워서요

  • 9. ..
    '24.8.16 7:24 AM (175.121.xxx.114)

    그래더 다행입니다 어머님나이가 90넘으시면 원글님도 적지않은.나이실텐데 건강 잘.챙기세요 주말엔 남편분에게 도움요청하고 좀 쉬세요

  • 10. 순수
    '24.8.16 7:25 AM (125.188.xxx.150)

    121님
    저도 죽어도 못할거 같았어요 97세이신데 어쩌겠어요
    적응이 되더리구요. 처음엔 몸무게도 빠지고 지옥같았어요

  • 11. 순수
    '24.8.16 7:28 AM (125.188.xxx.150)

    211님
    허리가 골절되서 수술하고 잘못 걸으시니 어쩔수가 없었어요
    혼자 끼니 해결이 안되니
    방문요양사를 이용했는데 정말 맘에 안들었어요.물론 좋은 요양사도 있지만 너무 엉터리를 만났어요

  • 12. ㅡㅜ
    '24.8.16 7:31 AM (211.208.xxx.21)

    원글님 70은 넘으셨겠는데
    이게 무슨 고생인가요

  • 13. ..
    '24.8.16 7:31 AM (211.234.xxx.190) - 삭제된댓글

    부디 원글님의 건강을 잘챙기시고 건강검진 꼭 자주받으세요
    절친이 워낙 착한애인데 지방에 혼자계신 시모를 남편이 못견뎌해서ㅠ 결국 모시고산지 15년이 넘었는데요ㅠ
    세상 별나고 못된 시모땜에 신경정신과를 1년째 다녀요
    최근엔 암이 발견되서 온집안이 뒤집어졌네요
    그래도 친구남편은 자기부인보다 엄마 놀랜다고ㅜㅜㅜ
    가족들 입단속부터 하더라구요

    제가 피눈물이 날것같아요ㅠ
    친구의 체중이 40키로도 안되게 줄었거든요
    원글님도 시모보다 남편보다 자식보다 더 중요한건 원글님 자신이란걸 절대 잊지마세요

  • 14. ㄱㄱㄱ
    '24.8.16 7:34 AM (112.150.xxx.27)

    여유되시면 주말에도 요양보호사부르세요. 제친구도 85세 시어머닌데 결국 주말도 부르더군요. 97세 그래도 짧게 남은거에요

  • 15. 순수
    '24.8.16 7:37 AM (125.188.xxx.150)

    175님 처음엔 남편이 미안해하고 눈치도 보더니 이젠 적응이 됐나 당연시 생각하는거 같아요

  • 16. 순수
    '24.8.16 7:38 AM (125.188.xxx.150)

    저 67세이에요
    요양사는 안부를 작정이에요.제가 더 스트레스 받아요
    차라리 도우미를 부르라고 남편이 그러는데 제가 문제지요

  • 17. ..
    '24.8.16 7:40 AM (211.234.xxx.190) - 삭제된댓글

    문병을 가니 친구가 그러더군요
    내가 내 지옥무덤을 팠다고ㅠ
    원글님 제가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러는데요
    시모님의 허리가 다 나으면 다른방식을 찾아보세요
    시누이들도 있으신듯하니 서로 각출해서 작은 아파트건 오피스텔이건 근처 원룸이건 얻으셔서 시모랑 갈라서세요
    도우미나 사람 붙이시구요

    같은집에서 같이 사는건 며느리가 큰병듭니다ㅠㅠ
    절친 시모는 지금 100세예요 그래도 쌩쌩합니다ㅜ

  • 18. ..
    '24.8.16 7:40 AM (211.221.xxx.212)

    에구. . 얼마나 힘드실지요.

  • 19. Pj
    '24.8.16 7:42 AM (222.237.xxx.188)

    저녁까지 드시고 오심 훨씬 나아요
    4시 끝나면 바로 저녁식사 준비후
    4.30 드시면 5시 출발하거든요
    아침만 챙겨 드리니 살 것 같아요
    모쪼록 끝까지 잘 다니셨음 좋겠어요

  • 20. ..
    '24.8.16 7:43 AM (211.234.xxx.190) - 삭제된댓글

    항상
    남편들이 문제입니다 문제ㅠ
    정말 결혼이란 제도가 회의가 드네요
    왜 이런 세상에 며느리가 시모를 모셔야할까요?
    이혼당해야 남자들이 정신을 차리려나ㅜ

    원글님 깊이 위로드리고 모든 방법을 강구해보셔요

  • 21. ..
    '24.8.16 7:44 AM (172.225.xxx.229)

    기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이 사는 건 정말;:;

    시모님의 허리가 다 나으면 다른방식을 찾아보세요
    시누이들도 있으신듯하니 서로 각출해서 작은 아파트건 오피스텔이건 근처 원룸이건 얻으셔서 시모랑 갈라서세요
    도우미나 사람 붙이시구요
    같은집에서 같이 사는건 며느리가 큰병듭니다ㅠㅠ22222

    100세 시대이고, 누가 먼저 갈지 모르는 세상이에요.

  • 22. ...
    '24.8.16 7:46 AM (106.102.xxx.20) - 삭제된댓글

    에휴.. 효부소리 듣겠지만
    진짜 누가 결혼할까 싶네요.

  • 23. ...
    '24.8.16 7:47 AM (220.126.xxx.111)

    67세라니...
    언니 마음으로라도 제가 시원한 냉커피 보냅니다.
    저도 91이신 아버님과 88이신 어머님 계셔서 그 마음 와 닿네요.
    미웠다가 이뻤다가 하는 마음.

  • 24.
    '24.8.16 7:51 AM (121.168.xxx.239)

    이 더위에 고생하십니다.
    좋은 며느리 .착한아내.
    이전에 내 자신도 잘 챙겨주시고
    님의 노고에 대한 댓가를
    꼭 받으면서 하시길요.
    그래야 내 정신이 편합니다.
    지금껏 언젠가 부양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얼마나 힘드셨을지요.
    건강 챙기면서 조심히 하세요.

  • 25. 센터에서
    '24.8.16 7:55 AM (58.233.xxx.28)

    귀가하시면 저녁 시간에는 남편이 어머니 케어해드리면 되겠네요. 아침네 등원오 시키시고.

  • 26. 주말에는
    '24.8.16 7:56 A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온전히 남편에게 맡기고 여행도 가시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하세요.
    숨통이 있어야 살겠더라구요.
    저는 친정 엄마 모시고 있어서 그것도 못합니다ㅠ

  • 27.
    '24.8.16 8:02 AM (223.38.xxx.217) - 삭제된댓글

    저녁도 국가에서 나오니 저녁드시고오는데 알아보거나 도시락이 가능하다면 챙겨오고 집에서는 간식만 챙기세요
    그래도되요

  • 28. ..
    '24.8.16 8:08 AM (211.234.xxx.190) - 삭제된댓글

    또 다른예는 이건 남편의 친구부인집이예요
    그집도 시가랑 합친집인데ㅠ 아후 싫타
    시모랑 합가하고 1년뒤 동네 원룸을 얻었다네요 다가구많은 동네래요
    금요일부터 주말내내 남편한테 시모 맡기고 자기는 원룸으로 가서 지낸대요 예쁘게 꾸며놓은 원룸이 자기집이라고요
    시어머니는 당신엄마니까 당신이 모시라고..
    그집 남편은 양심은 있는지 찍 소리도 못하고 본인이 수발든다네요

  • 29. 프린
    '24.8.16 8:08 AM (183.100.xxx.75)

    마음을 다스리기까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앞으로도 그렇구요
    시누들한테 당당히 요구하세요
    나누자구요.

  • 30. 고생 많으시네요
    '24.8.16 8:09 AM (172.245.xxx.48)

    저도 경도치매이신 친정어머니 주간보호센터 보내드리는데 8시반에 가셔서 저녁 6시반에 오세요
    저녁 드시고 오시고 센터에서 매달 마지막 일요일도 오픈해서 그날도 가시고…
    저는 아침만 차려드리는데 힘들거나 일 있으면 샌드위치 사다드리고 나가기도 해요
    몸과 정신에 여유가 있어야 웃는 얼굴도 나오고 힘든 가운데 감사할 것, 행복한 것도 눈에 들어와요
    서로를 위해서 좋은거죠
    이왕 모시는거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써서 원글님 덜 힘들게 하세요
    돈 조금 아껴서 골골하는 것보다 조금 더 쓰고 (저녁값 그리 많지 않아요) 자유로운 한두시간 더 누리는게 장기적으로 좋아요
    저희는 그래서 주중에는 저 혼자 도서관도 가고 미술관도 가고 공연도 보러 다녀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저녁도 먹고 놀다 와요
    물론 엄마가 혼자 문열고 들어오시고 혼자 시간보내는 일을 하실 수 있으실 정도라 가능한 얘기지만
    주말에는 남편과 여행도 다니고요
    원글님 인생에서는 원글님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기적인게 아니라 나를 챙겨주고 토닥여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뜻이예요
    나중에 남탓하며 후회할 일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내가 가진 것, 할 수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해요
    힘내세요!

  • 31. 끔찍하네요
    '24.8.16 8:26 AM (119.65.xxx.220) - 삭제된댓글

    골골대면서 100살 넘게 살아요.
    지금이라도 내보내야 원글님이 살아요.
    시누포함 남편도 진짜 이기주의 끝판왕이네.
    형제각출해서 집 하나 얻던지요.

  • 32. 세상에..
    '24.8.16 8:27 AM (119.149.xxx.229)

    원글님 진짜 대단하세요

  • 33. 끔찍하네요
    '24.8.16 8:28 AM (119.65.xxx.220) - 삭제된댓글

    골골대면서 100살 넘게 살아요.
    지금이라도 내보내야 원글님이 살아요.
    시누포함 남편도 진짜 이기주의 끝판왕이네.
    노예노릇 하지말아요.
    그런 시누들은 모신 공도 안 알아줘요.
    형제각출해서 집 하나 얻던지요.

  • 34. ㅇㅇ
    '24.8.16 8:34 AM (125.130.xxx.146)

    주간보호센터 가서 듣는 얘기가 있겠죠
    아이고 내 며느리가 최고구나

  • 35. ...
    '24.8.16 8:51 AM (110.13.xxx.200)

    97세 ㄷㄷ
    밥도 잘 드신다니 오래 사시겠네요.
    허리다쳐서 아프면 남편이 들어가서 살면 되는거아닌가요.

  • 36.
    '24.8.16 9:05 AM (124.50.xxx.208)

    원글닝 복받으시겠어요 여기올라오는글이 시어머니 보기싫어 죽지않고살아있는걸 그리욕하는사람많은데 그래도 케어하셔서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 37. ...
    '24.8.16 9:11 AM (210.126.xxx.42) - 삭제된댓글

    67세가 90대후반 노인을 매일 돌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주간보호센터 다니셔두요) 남편분도 퇴직하셔서 함께 돌보면 된다지만 왜 부모 돌봄이 맏아들과 맏며느리 몫인가요.....냉정히 판단하시고 1~2달에 한번씩 형제들끼리 돌아가면서 모시던가 아님 등급 판정받아서 요양원에 모시세요 ㅠ

  • 38. 염치없어
    '24.8.16 9:37 AM (223.38.xxx.113)

    주말엘 딸들이 집에 모시고 가서 월에 한두번씩 일박씩이라도 하라 하세요. 아님 아들이 하루종힐 모시고 가던가요.

    큰소리 치고 (어머니 말고 형제들에게) 힝들다고 우는소리 하셔야 홧병도 안 생기고 시댁시구들도 무리한 요구 안해요.
    가만히 있으면 우리 엄마 고생했네. 니가 구박했네 하며 장례식에서 울고 불고 하는 꼴 보게될지도 모릅니다

  • 39. ...
    '24.8.16 9:44 AM (39.125.xxx.154)

    아들도 은퇴할 나이같은데 남편에게 많이 맡기세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 40. ㅇㅇ
    '24.8.16 10:09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주말엘 딸들이 집에 모시고 가서 월에 한두번씩 일박씩이라도 하라 하세요. 아님 아들이 하루종힐 모시고 가던가요.
    ------------
    현실성없는 말 안되는 소릴 하시네요
    이집 저집 다닐바엔 혼자살게 하시구요.
    노인들은 환경바뀌는걸 못견뎌하세요.
    재산을 똑같이 나눴다면 시누에게 짐 나누는거 괜찮지만
    아들만 재산 몰빵했다면 시누에겐 힘들단
    소리 마세요

  • 41. ㅎㅎ
    '24.8.16 10:23 AM (223.38.xxx.113)

    윗님. 뭐래요? 주말에 딸들이 모시고 여행가고 대접하는게 이집저집 다니는 거에요?

    만만한 형제에게 100프로 책임 떠넘기는 기적의 논리인가요?

    이집 저집 다닐바엔 혼자살게 하시구요.
    노인들은 환경바뀌는걸 못견뎌하세요.

  • 42. ...
    '24.8.16 11:10 AM (211.179.xxx.191)

    원글님 마음 알아요.

    저도 합가는 아닌데 제가 주로 어머님 챙기는 역활이라
    정작 아들 딸들은 나몰라라 하고 내가 혼자 책임지는 상황이
    숨이 막힐때가 있고 너무한다 생각이 들때가 있더라구요.

    남편마저 당연시여기면서 건성으로 저를 대하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고요.

    근데 그러다보면 어머니는 짠하고 마음이 복잡할때가 많아요.

  • 43. ..
    '24.8.16 2:16 PM (121.163.xxx.14)

    주간보호센터가 큰일 했네요
    원글님 제일 고생 많으셨어요
    다행이에요

  • 44. ....
    '24.8.16 2:46 PM (223.33.xxx.21)

    주말엘 딸들이 집에 모시고 가서 월에 한두번씩 일박씩이라도 하라 하세요. 아님 아들이 하루종일 모시고 가던가요. 22222

  • 45. . .
    '24.8.16 2:54 PM (118.235.xxx.86)

    에구 너무 고생 많으시네요
    오래 사는게 축복이 아닌데
    수명이 길어져서 다들 참 큰일이에요

  • 46. 에구
    '24.8.16 2:59 PM (220.117.xxx.61)

    원글님도 나이 있으신데 너무 고생이시네요
    요즘 노인문제 진짜 무서워요. 토닥토닥
    마음 편히 지내세요.

  • 47. ㅇㅇ
    '24.8.16 3:21 PM (118.219.xxx.214)

    요양원 가시면 안 되나요?
    친정이 시골인데 요즘은 거의 다 요양원 가더라구요

  • 48. 휴~
    '24.8.16 3:35 PM (1.244.xxx.193)

    저랑 비슷하네요
    시모 모신지 1년됐어요.
    남편 정년퇴직하는 시기에 딱 맞춰 치매진단을 받게되서, 은퇴후 우리부부 계획은 모두 물건너갔죠.
    시누랑 번갈아 돌보자 했는데, 거주지를 옮기는거에 엄청 불안해 합니다.
    주간보호센터도 요양원이라고 생각하셔서 처음엔 안가겠다고 해서 힘들었죠.
    타지역에 혼자계신 친정엄마도 건강이 안좋으신데 여러모로 힘듭니다.
    저는 허리통증 이 있어서 가능하면 누워 쉬는편이예요
    그래야 집안일을 할수 있거든요.
    더위라도 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디.

  • 49. ㅇㅇ
    '24.8.16 4:17 PM (133.32.xxx.11)

    90후반 시모에 60후반 며느리

    복받으세요 부디

  • 50. 에휴
    '24.8.16 4:25 PM (118.235.xxx.204)

    97세 시어머니에
    67세 며느리 ㅠㅠ
    장수는 재앙이네요 ㅠㅠ

  • 51. 요즘은
    '24.8.16 5:16 PM (112.222.xxx.5)

    주간보호센터같은곳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재활하는곳은 특히 더 좋다고 합니다.
    움직이는게 치매에 좋다고 하니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만 있는곳과는
    다르겠죠.

  • 52. ...
    '24.8.16 6:04 PM (114.207.xxx.188)

    주말엔 딸들이 집에 모시고 가서 월에 한두번씩 일박씩이라도 하라 하세요. 아님 아들이 하루종일 모시고 가던가요. 33333

    아들.딸 다놔두고 남의집 딸만 고생하네
    요즘 아들만 재산몰빵해주는게 흔한가요?
    울 시누들만 봐도 지부모가 아들한테 십원한장이라도 더 줄까봐 눈 뻘개가 설치던데
    같이받았음 부모케어도 같이해야지
    양심이 있으면

  • 53.
    '24.8.16 6:21 PM (123.213.xxx.157)

    힘내세요 ㅠㅠ
    그리고 적당히 할수있는만큼만 하세요

  • 54. 아니
    '24.8.16 6:25 PM (90.186.xxx.141)

    남편은 뭐해요?
    님이 67세시면 남편도 퇴직하고 집에 있을텐데.

    남편더러 하라하고 님은 여행가세요.

    설마 남편이 엣헴 엣헴 뒷짐지고
    입효도만 하는건가요?

    67세라니 ㅠㅠㅠ 어쩜 ㅠㅠㅠ

  • 55. ...
    '24.8.16 6:33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연세가 많으시네요..

  • 56. 경험자
    '24.8.16 7:58 PM (115.22.xxx.249)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ㅠㅠ
    그래도 착해지셨다니 다행이고 주간보호센터도 가신다니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일요일은 남편에게 효도할 기회를주고 원글님은 좀 쉬세요.
    어디든 나가셔서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가지시길요.
    저는 끝끝내 주간보호센터도 거부하셔서 못보내고 죽는줄 알았어요
    똥기저귀 갈아가면서 내가 미쳐서 죽어야 끝나는구나 그랬어요.
    님 자신도 챙겨가며 적당히 하세요.
    그리고 절대 혼자 다 하려고 하지는 마시구요.

  • 57. 곧70세 될
    '24.8.16 9:53 PM (59.7.xxx.217)

    노인이 시부모 병수발이라니. 이건 정말 .....

  • 58. 순수
    '24.8.16 10:08 PM (125.188.xxx.150)

    pj님 저녁을 4시에 주니 너무 일러서 전 그냥 집에서 차려드려요. 3시에 간삭을 먹이니 4시 저녁은 좀 그렇더라구요

  • 59. 순수
    '24.8.16 10:13 PM (125.188.xxx.150)

    118 219님
    저희 어머닌 인지능력이 좋아서 요양원은 못보내겠다고 센터에서 그러더라구요
    저는 요양원 보내고 싶어요. 솔직히

  • 60. 순수
    '24.8.16 10:16 PM (125.188.xxx.150)

    요양원도 딸들이 보내자고 하면 좋을텐데.. 며느리가 나서서 말하긴 모양새가 좀 그래요. 요즘은 좋은 요양원도 많다는데 막내아들(의사)이 먼저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저희 남편은 보낼 생각이 있거든요

  • 61. 원글님
    '24.8.17 7:30 AM (211.206.xxx.191)

    막내아들 집에도 꼭 함께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세요.
    그래야 요양원 선택지가 나오죠.
    남편도 함께 해 보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고.
    주말에는 딸, 막내 아들 골고루 엄마랑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갖게
    논의 해보세요.
    끝까지 내가 한다는 아닙니다.

  • 62. 순수
    '24.8.17 6:17 PM (125.188.xxx.150)

    211님
    막내아들 처. 동서는 시어머니 안본지 10년이 넘어요
    딸들도 무조건 아들네 집에 가라고 성화여서 어머니가 오신거에요. 저도 끝까지 하고 싶지 얺아요
    어쩔수가 없어서요. 도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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