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가 반찬해 주셔 괴로운 이들께,

참고 조회수 : 5,320
작성일 : 2024-08-15 20:13:26

저는 엄마 반찬이 맛있을 때도 있고 맛없을 때도 있어요.

엄마가 해오시는 반찬, 국들이 과할 때 많아요.

다 먹을 수 없는 양이라 버리게 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냥 받습니다.

예전엔 안 하시면 안 되나, 안 하게 할 방법이 없나 그 생각만 했어요.

근데 어느 날 지인이,

어머니가 반찬을 하실 수 있다는데 감사해라. 는 말을 듣고.

끄덕여졌어요.

그래서 무얼 주시든 잘 받았고, 잘 먹었다. 말씀드려요.

음쓰로 버려도 잘 억었다. 해요.

노인들은 자식에게 뭐 해주시는 낙으로 견디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 말라 해도 안 들으세요.

그런 울 엄마 기운나게 그 반찬 잘 먹었다 하고 있어요.

더 연로해 요양원 들어가시거나 하면 반찬 해 주실 수도 없을 테니.

그런 오지랖 자식사랑 누릴 수 있을 때 누리는 방향으로,

마음을 좀 정리합니다.

 

 

 

 

 

저는 어떤 것도 강요한 게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스스로 정리했다. 참고바란다는 의미로 남긴 글입니다.

이 글 어디에 강요가 있나요?

생각을 말한 것 뿐.

왜 저한테 화를 내시고 항의를 하시나요?

내용을 정확히 보세요.

 

 

 

 

IP : 220.65.xxx.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8.15 8:18 PM (106.101.xxx.173) - 삭제된댓글

    엄마가 해서 보내주던 반찬 그리운 1인 입니다
    이젠 연로하셔서 두노인 끼니 떼우기도 힘들어하셔서.
    반찬 못 얻어먹은지 오래되었거든요.
    부모님이 아직 건강하셔서 반찬해주시는거
    넘넘 감사한일..

  • 2.
    '24.8.15 8:24 PM (223.62.xxx.150)

    저는 엄마반찬 좋아요. 때론 양이 넘 많다 싶을때 있어도 주는대로 다 좋아하면서 받구요. 먹다먹다 버리더라도 잘 먹었다고 하구요. 반찬해 줄때가 좋은거지 엄마 없음 누가 나한테 이렇게 아낌없이 반찬을 해서 주겠나 싶어서 오히려 마음이 아파요. 주시는건 무조건 오케이 에요.

  • 3. 당해보면
    '24.8.15 8:26 PM (211.176.xxx.107)

    당해보면 압니다!!!더이상 말은 안 할께요!!!

  • 4. 상황이 다름
    '24.8.15 8:26 PM (183.97.xxx.184)

    감사하다고 억지로 먹기 싫은걸, 너무 많은걸 다 꾸역 꾸역 받아 먹어야 하나요?
    그 어머님같은 분, 한국인 특유의 오지랖 문화입니다.
    자아가 없는 불쌍한 인생이고요.
    당신들의 인생을 좀 더 스스로를 위해, 건설적으로 쓰셔야죠.
    부엌에서 그 싫다는 반찬들을 한나절 만드는 수고를 왜...?
    우리 엄마는 일하는 엄마로 정반대여서 학교 다닐때 도시락도 안싸주고 심지어 오랫만에 해외서 귀국해 오면 식당에 데려가는 엄마였으나 그렇다해도 싫다는데 반찬 싸서 문앞에 쌓아놓는 그런 엄마는 저라도 사양하고 싶네요.

  • 5. ..
    '24.8.15 8:29 PM (211.44.xxx.118) - 삭제된댓글

    똑같이 당해보지 않고는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일은 아닙니다. 자식이 저 정도로 싫다는데도 계속하는데 폭력이에요.

  • 6. ....
    '24.8.15 8:31 PM (118.235.xxx.113)

    자식이 싫다는데도 반찬해다 우겨넣는 부모입장이신가본데
    자꾸 그렇게 일방적으로 행동하면
    있던 정도 다 떨어져요.
    그땐 엄마 음식이 그리운게 아니라 생각만해도 징글징글해지는데
    그러고 싶으세요?

  • 7.
    '24.8.15 8:35 PM (175.205.xxx.92) - 삭제된댓글

    장난하세요. 싫다는 거 강요하는 것도 폭력입니다. 부모 죽으면 다 후회한다? 이거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중 하나죠.

  • 8. ㅇㅇ
    '24.8.15 8:52 PM (223.39.xxx.251) - 삭제된댓글

    반찬 싫다는데도 넘치게 싸주는 부모는
    돈이 남아돌아서 그러나요
    자식한테 돈 받아쓰면서도 그러나요?
    멸치볶음 하나를해도 돈이 얼마나 드는데..
    내자식이 겉으로는 잘먹었다하고 뒤로 버리는줄 알면
    속상해서 잠도 안 올 듯
    안먹는건 안가져가야하고 주지도 말아야지

  • 9.
    '24.8.15 9:15 PM (124.50.xxx.208)

    얼마나 많이 해다주길래 폭력이다라는 말까지 나오나요? 싫다는데 꾸역꾸역 해다주는 엄마도 그만하셔야될거구 서로맘상하지않는선에서 거절하세요

  • 10. ....
    '24.8.15 9:31 PM (42.82.xxx.254)

    저는 엄마가 싫어하는 반찬만 자꾸 해주셔....내가 좋아하는 반찬 정해주면서 그것만 받겠다고 하니 안해주시더라구요..

  • 11. 이상한 관계
    '24.8.15 9:39 PM (211.211.xxx.168)

    그냥 난 이거 잘 먹으니 이거 이거 해달라, 이건 안 먹는다 이야기 하기면 무시하시나요?
    받아서 버리다니. 심지어 그걸 본인이 엄마를 의하는 것처럼 미화하시다니!
    그게 장 봐오고 다듬고 얼마나 힘든건데요.

  • 12. 이상힌 관계
    '24.8.15 9:40 PM (211.211.xxx.168)

    혹시 회피형 성향 아니신지?

  • 13. 노노
    '24.8.15 9:47 PM (110.14.xxx.242) - 삭제된댓글

    내 엄마 마음 편하게 해 드리자고 음식을 버리다니요, 그건 잘못 하는 거예요. 다음부터는 양이 너무 많으니 조금씩만 해 달라고 말씀드리세요.

  • 14. ..
    '24.8.15 10:07 PM (221.139.xxx.130) - 삭제된댓글

    그건 원글님의 모녀관계가 그만한 정이 있어서겠죠

    어느정도 나이가 들었으면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아 나랑 다른 관계도 있겠구나
    저 사람도 그러고싶은데 그게 안되는 이유가 있겠구나
    최소한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남이 절대 알 수 없는 감정의 기초가 깔려있겠구나
    그 정도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않나요?

    남의 말과 하소연은 전혀 이해할 능력도 없으면서
    그저 본인 마음의 평화만 읊어대며 가르치는건 왜 그러시는거예요?
    엄마가 주는 뭔가가 감당안되어서 미치겠는 사람들이 팔딱팔딱 뛰면서 글 쓴게 안보이나요?

    저는 엄마와 반찬 이슈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가 꼭 님 같아서 보니까 속터져서요.
    혼자만 깨닫고 혼자만 정리해서
    상황에 안맞는 말을 조언이랍시고 되려 기름끼얹는거요
    그래도 본인은 끝까지 몰라요

  • 15. livebook
    '24.8.15 10:25 PM (27.100.xxx.144)

    어머니가 왜 그렇게 반찬이며, 농산물이며 보내는거
    이유는 다들 아실테니 그 얘기는 관두구요.
    다만 제 주변에서도 그런 경우를 자주 봤는데
    후배 한명은 이민을 가더라구요....
    그게 그냥 먹거리 문제는 아닌거죠.
    자식과의 관계 설정에 실패했다는 거고
    그 자식은 더는 관계를 개선하길 포기하고 도피한거죠.
    자식과 연 끊고 싶으시면 부모가 노력하셔야 하는데
    그것도 일종의 정신병이라.. 쉽지 않죠.
    존재증명, 생색, 부양강요 등을 위한, 먹을거로 하는 가스라이팅.
    가족보다 더 중요한건 각자 자기 자신이고
    일단 각자가 행복한게 최우선입니다.
    아무리 가족이더라도 적당한 거리도 필요한거구요.

  • 16. livebook
    '24.8.15 10:26 PM (27.100.xxx.144)

    자식과 연 끊고 싶으시면 => 자식과 연 끊기 싫으시면

  • 17. .......
    '24.8.15 11:25 PM (180.224.xxx.208)

    원글님 말씀 뭔지 알 거 같아요.
    저도 엄마가 80 되고 주변에 친척 어르신이나 지인 부모가
    치매 와서, 중풍으로 쓰러져 누워있다는 얘기들 들으면
    그래도 우리 엄마가 스스로 움직이면서
    음식 하실 수 있는 게 감사하거든요.

  • 18. ..
    '24.8.16 9:12 AM (1.235.xxx.206)

    요즘 식재료값 비싸고 만드느라 고생하시는데, 진짜 그냥 받아서 꾸역꾸역 먹는 건 뭐라 안 해요. 다만, 음쓰에 버린다? 그냥 음식받기 싫다, 하지말아달라 해도 계속 하시면 눈앞에서 음쓰통에 버리는 게 차라리 나은 듯 해요. 전 요리도 못하는 엄마가 애쓰며 음식하는 거 싫어서 버려버린다 했는데, 제가 워낙 성격이 진짜 말대로 하는 게 있어서인지 그후로 음식 안 주시네요.

  • 19. ..
    '24.8.16 9:13 AM (1.235.xxx.206)

    시모는 제사때나 뭐 가끔 남은 거 가져오는데, 쉬었을 수도 있고해서 남편이랑 애들은 안 주고 혼자 먹다 남는 건 음쓰로 버리구요.

  • 20. 그것도 폭력이죠
    '24.8.16 9:31 AM (112.133.xxx.139) - 삭제된댓글

    상대를 존중하지않고 맘대로 휘두르는 폭력.
    자기맘대로 사랑하는게 사랑이에요?
    스토킹이 사랑이에요?
    상대가 원하는걸 해주고 상대방이 발전하기를 바라야 사랑이지요.

  • 21. 원글
    '24.8.18 4:59 PM (220.65.xxx.248)

    버리진 않아요.
    그러나 버리는 한이 있어도 받는다는 건데,
    행간을 오해하시고 버럭하시는 분들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367 대화할때 조크 ..... 2024/11/07 503
1637366 녹취(어 준석아) 속 여자 누굴까요? 5 2024/11/07 1,965
1637365 앉아서 헛소리하는 윤돼지 대국민담화 22 MBC 링크.. 2024/11/07 3,363
1637364 두리뭉실 사과 2 2024/11/07 731
1637363 이제 혼자다? 나오는 성우 서유리 이쁜가요? 6 서유리 2024/11/07 1,503
1637362 예전엔 이뻤네요. 8 52세 2024/11/07 2,857
1637361 윤석열 역시 안되겠네,, 망해야 함 57 2024/11/07 13,291
1637360 "독도 그림 빼라" 일 요구 거절.수출 포기한.. 7 많이 팔아주.. 2024/11/07 1,947
1637359 오늘 들어가는 els 들어갈까요? 3 진진 2024/11/07 725
1637358 60살 6 노년노후 2024/11/07 1,581
1637357 대구음식은 조미료를 안쓰나봐요 22 L1 1 1.. 2024/11/07 2,609
1637356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보도지침 유출 11 에혀 2024/11/07 4,064
1637355 명태균 변호사 김소연 누군가 했더니 3 ........ 2024/11/07 4,722
1637354 전세 갱신권 사용 시 계약서 작성 4 .. 2024/11/07 945
1637353 구축에서 준신축으로... 8 ㅡㅡ 2024/11/07 1,390
1637352 조끼 입으면 너무 더운데 어떻게 하죠? 10 더워요 2024/11/07 1,109
1637351 갱년기 열감 날씨가 추워지면 수그러드나요? 6 82쿡 2024/11/07 1,321
1637350 위내시경 수면비용 실비보험 되나요? 3 00 2024/11/07 2,470
1637349 초등 야구단 활동 할지말지 조언 부탁드려요 4 ㅁㅁ 2024/11/07 600
1637348 빠그라들다- 이런 사투리가 있나요 7 레드향 2024/11/07 1,105
1637347 방광염 내과 에서도 약 주죠? 11 살기싫다 2024/11/07 1,147
1637346 운전면허 기능시험에서 자꾸 떨어져요 12 운전면허 2024/11/07 1,520
1637345 해외여행 가는데.자유일정 어떻게하나요 9 2024/11/07 996
1637344 여친 집에 결혼 허락 받으러 갔었어[펌] 22 qwerty.. 2024/11/07 7,270
1637343 아이들 목폴라 잘 입나요? 8 .. 2024/11/07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