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기고 서글픈 여름 휴가

50대이상분들만 조회수 : 6,844
작성일 : 2024-08-15 19:23:47

하루 계곡 다녀왔어요

남편 갑자기 은퇴해서 재택 아르바이트 하고있어요

아이들 대학생이고 쪼들리는 상황입니다

 

계곡 들어갔다가

오래된 샌들 양쪽끈이 다 떨어져나가서

맨발로 놀다가 왔어요

오늘 길에 차 에어컨이 고장이나서 차문열고

돌아왔습니다

 

집에오니 발바박은 뜨겁고

열사병인지 머리는 아프고 ㅎㅎ

서글퍼야 하는데 웃음만 났어요

근데 두통이 며칠 계속되어서

오늘은 일 안하고 쉬고 있어요

 

흠ᆢ

은퇴시기 조절 못해서 몇년 고생중인데

그 사이에 가전제품도 다 고장나서 바꾸고

욕실타일ㆍ현관문등등 잡다하게 고장나서 공사하고

교체하고 차도 계속 고장나고 

저도 코로나이후 각종질병으로 응급실다니고

부모님 큰 수술에 ᆢ

첩첩산중 엎친데 덮친다는?속담도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긴장이 풀렸는지 좀 서글픔이 몰려오네요 

 

IP : 112.152.xxx.6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5 7:26 PM (223.62.xxx.124)

    그래도 그와중에 하루 계곡 다녀올 여유라도 있으셨네요. 쉴때 푹 쉬시고 힘내시길.

  • 2. 샌달
    '24.8.15 7:26 PM (58.29.xxx.96)

    하나 사세요.

  • 3. ..
    '24.8.15 7:28 PM (58.236.xxx.168)

    괜찮아요
    서글픈 날들을 웃으며 얘기하는 날이 올꺼에요
    이온음료도 마시고 좀쉬세요

  • 4. 화이팅
    '24.8.15 7:28 PM (121.131.xxx.63)

    흐르는 계곡물에 속상한 마음 다 흘려보내고 오셨길요.
    저녁 맛있게드시고
    오늘이 인생에서 제일 힘든 날, 앞으로 좋아질 일만 있을거에요
    화이팅!

  • 5. 이쁜
    '24.8.15 7:29 PM (221.147.xxx.70)

    아쿠아슈즈 하나 장만해서 한번 더 다녀 오세요.!

  • 6. 00
    '24.8.15 7:31 PM (220.116.xxx.49)

    힘든 날 보냈으니 곧 좋은 날이 올거예요

  • 7. 노노
    '24.8.15 7:32 PM (222.236.xxx.144) - 삭제된댓글

    노노
    서글퍼 마세요.
    또 살다보면 살아지고
    건강이 재산
    일 할 수 있는 것도 복이다 생각하며 같이 이겨내요.
    저도 마지막 남은 직장생활 5년이 힘드네요.
    그렿지만 은퇴한 들 무슨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더 늙어서 아픈데만 많을거에요.
    샌들은 저도 8월 8일에나 샀어요
    지금 사야 내년에 일찍 신는다...
    여름 내내 샌들없이 살다가요.
    며칠 전 열사병으로 머리 너무 아팠는데
    터이레놀 하나 먹으니 괜찮았어요.
    타이레놀 하나 드시면 덜 아플거에요.
    부자도 많지만 현실에서는 댜 쪼들리며 사는 거 같아요.

  • 8. 은퇴안해도
    '24.8.15 7:34 PM (218.48.xxx.143)

    은퇴 안해도 그런일은 늘 빈번합니다.
    전 아들넘이 집에 슬리퍼 2개나 있는데.
    휴가 갔는데 이놈이 운동화만 신고 와서 만원짜리 조리 하나 또 샀네요.
    원글님 덕분에 남편 은퇴전에 새아파트로 이사가고 가전도 싹~ 바꿔야겠다는 결심이 서네요

  • 9.
    '24.8.15 7:35 PM (49.163.xxx.3)

    이럴때 웃으면 일류!

  • 10. 이제
    '24.8.15 7:39 PM (39.117.xxx.171)

    좋아질일만 남았네요
    인생은 파도같은 곡선이잖아요 아래로 내려가셨으니 이제 올라올 차례!
    건강챙기세요

  • 11. ...
    '24.8.15 7:42 PM (114.205.xxx.100) - 삭제된댓글

    오늘일이 가족들과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 12. 토닥토닥
    '24.8.15 7:46 PM (116.42.xxx.47)

    이번주 로또 당첨되시기를!!!!!!

  • 13. 잘 견뎌내다
    '24.8.15 7:58 PM (121.157.xxx.110)

    잘 견뎌내다 보면 또 괜찮아지는 날들이 오더이다.
    너무 속 끓여서 몸 상하지 마세요.
    가족들이 아프지 않은 것만도 좋은일이 있는 중입니다.

  • 14. 정말
    '24.8.15 8:00 PM (175.193.xxx.206)

    정말 힘들때일수록 몸을 잘 챙기고 스트레스 관리하고 멍때리며 쉬고 잘 자고 잘 먹어야 된다고 봅니다. 잘 먹는다는건 외식 배달음식 말고 집밥으로 잘 챙겨드시라는 이야기.

  • 15. ......
    '24.8.15 8:02 PM (175.117.xxx.126)

    기전들이 5~7년쯤 되면 다들 고장나고 그러더라고요 ㅠ
    보면 비슷한 시기에 산 가전들이 비슷한 시기에 다같이 고장남 ㅠ
    힘든 시기 지나고 웃으면서 옛날 얘기하실 때가 오실 거예요 ㅠ
    힘내세요~~

  • 16. 긍정마인드
    '24.8.15 8:05 PM (223.39.xxx.2)

    가게요.

  • 17.
    '24.8.15 8:11 PM (124.50.xxx.208)

    이시기 지나면 좋은날이 오게되어있어요 그게 인생이더라구요

  • 18. 토닥토닥
    '24.8.15 8:20 PM (58.233.xxx.28)

    이제 힘은 시간들은 모두 지나가고 평화로운 시간들로 가득차시기를....

  • 19. 54
    '24.8.15 9:05 PM (125.179.xxx.132)

    저도 제 인생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요
    남편도 저도 반년넘게 구직활동 중..
    모아둔 돈도 다 떨어져가네요
    그와중에 아무데도 안가냐는 둘째 말에 무리해서 1박하고
    한달 어찌 사나 골머리중이에요
    20년 넘은 가전들 안바꾸고 계속 고쳐가며
    애들 유학시키려고 교육비 모았는데..다 사업망하며 날리고
    유학은 커녕 국내대학 학비도 어려워요
    가전 망가질까 그게 젤 무섭네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왜 다 요즘 상태가 더 안좋은지 ㅜ

  • 20. 에효..
    '24.8.15 10:07 PM (119.194.xxx.162)

    내려다 보며 살아야 그나마 위안이라도 되지,
    올려다 보며 살면 못살겠더라고요.
    어려운 역경이 겹쳐서 밀려오는데 그래도
    뚫고 나갈 틈새는 생기더란 경험담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바닥까지 내려가면
    올라올 일만 남은 거겠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이에요.

  • 21. 고용노동부
    '24.8.16 1:36 AM (223.39.xxx.112)

    국민취업반과정 조건충족시 50만원씩6개월 지원hrd취업과정 수강가능해요.

  • 22.
    '24.8.16 1:55 AM (58.236.xxx.72)

    제가 힘들때 도움이 된 글귀에요

    아무리 개인적인 불운이 닥친다고 해도
    사람은 하루하루 본인의 인생을
    방가해서는 안되며
    작게라도 웃을일이 있으면 그 순간에
    웃었어야 했다는거.
    지금 내가 이러고 웃을때가 아닌데
    속편하게 이런거 할때가 아닌데
    지금이 이럴때냐 나중에 다 해결되고 그때가서.
    나중에 생각해보면
    어차피 그때 그렇게 심각해서 해결될일도 아니였을걸 후회만 남는다고.

  • 23.
    '24.8.16 1:55 AM (58.236.xxx.72)

    원글님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화이팅

  • 24. 다지나가요
    '24.8.16 4:30 AM (121.161.xxx.4)

    그럴때가 있어요
    힘듦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저도 그랬어요
    다 지나갑니다
    금방 웃을 날 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541 그리스 다녀오신 님들 어느 지역 다녀오시나요? 6 .. 2024/10/06 1,422
1627540 동네 분식집 순대가격 얼마인가요? 16 uㄷㄱ 2024/10/06 3,118
1627539 대도시의 사랑법 보구 나서 2 2024/10/06 3,037
1627538 인터넷 통신사 바꾸려고 하는데 어디서 알아보는 건가요??;; 1 어렵; 2024/10/06 649
1627537 이시아폴리스 파크골프옷 사러 가면 돼죠? 1 대구 2024/10/06 746
1627536 카톨릭 9일기도 방법 문의요 10 냉담자 2024/10/06 1,754
1627535 수영 배워볼까하는데 몇가지 여쭤봐요 12 ㅇㅇ 2024/10/06 2,639
1627534 힘펠 온풍기 쓰시는분 6 @@ 2024/10/06 2,020
1627533 시청콜센터 해보신분.. ... 2024/10/06 875
1627532 주의 ) 과즙세연이라는 여자 춤 비위 좋으신 분만 45 ........ 2024/10/06 24,357
1627531 너무 세련된 분의 의외의 습관 27 ㅁㅁㅁ 2024/10/06 24,551
1627530 창경궁 야간개장 너무 좋았어요 5 창경궁 2024/10/06 3,118
1627529 모자 사이즈 줄이는 것? 6 모자 2024/10/06 935
1627528 강아지가 잠꼬대를 끙 끙 짖으면서 하네요 4 강아지 2024/10/06 1,862
1627527 경복궁 야경 3 루시아 2024/10/06 2,886
1627526 일어 혼자공부 3 ,,,, 2024/10/06 1,867
1627525 53세 8 원글 2024/10/06 4,835
1627524 중2에 국어논술 수업 어떨까요? 6 ........ 2024/10/06 1,081
1627523 대통령실 집들이 행사, 계약도 돈 도 LH가? 8 ㅇㅇ 2024/10/06 1,581
1627522 지금 미우새 라이머집 소파는 어디건가요? ㅇㅇ 2024/10/06 1,752
1627521 음주운전은 진짜 위험하네요 19 .... 2024/10/06 4,273
1627520 산후조리원 가지고 여성비난한 사람들 많더군요 17 ........ 2024/10/06 3,102
1627519 평수 줄 여 이사..ㅠㅠ 7 학군지 2024/10/06 4,285
1627518 엄마가 딸집에 와서 반복하는 불화의 패턴 17 .. 2024/10/06 6,757
1627517 실업급여 대문글 왜 없어졌나요? 3 ..... 2024/10/06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