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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빌런 아저씨

조회수 : 3,918
작성일 : 2024-08-15 16:10:55

주말중 하루 도서관가서 책도 보고 일도 하고 주중에는 휴가때 가긴 했어요. 

갈때마다 방해받지 않는 단독공간 몇개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아저씨 한분이 있어요.  

아저씨인지 청년인지 나이는 알수 없지만.

 

문열기전 가면 저보다 먼저 와서 줄서있는데 가방이 세개, 그리고 쉴새없이 짐을 날라요. 

나중에 들어갈때보면 짐이 정말 많죠.  텀블러 세개정도 구두, 본인이 신은 슬리퍼를 주변에 주르르 놓아두고 책도 한 5-6권 쌓아두죠. 

 

문제는 쉴새없이 달그락거려요.  

독서대 달라고  물티슈 달라고 해서 앉을 자리를 닦고

여기까진 그럴수 있는데 오전엔 달그락 오후엔 하품소리가 1분간격으로 자주 들리고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돌아다니고 어쩌다 지나다가 보면 발바닥에 로션, 연고, 개인선풍기로 말리기 등 독서와 거리가 먼 행동들을 정말 갈때까지 하네요. 

 

진짜 문제는 냄새입니다.  같은색 옷만 여러개 샀는지 갈때마다 같은옷을 입고 있긴한데 자동문 열고 딱 들어서면 그아저씨 냄새. 땀냄새에 이상한 냄새가 섞였어요.  한참 실내에 있다보면 또 안나는데 나갔다가 들어가면 진동해요. 

 

주말에 또 갈텐데 이젠 도서관 - 그냄새가 딱 이미지로 연결이 되네요. 

어쩌다 줄서서 기다리는동안 책보고 있으면  몇시인지 몇분남았는지 계속 물어봐요. 핸드폰이 없는지.  일부러 최대한 멀리떨어져 앉으려고만 하고 있어요.  

 

울동네 도서관이 참 좋은데 이아저씨가 최대 단골이용객 같아서 빨리 시원해지기 바랍니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으로 피서온것 같고 땀냄새도 그때되면 사라질까..... ㅠㅠ

 

 

IP : 175.193.xxx.2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4.8.15 4:13 PM (172.226.xxx.15)

    책단비로 대출받고, 도서관은 한동안 못 갈 것 같아요.
    냄새에 예민해서ㅜ

  • 2. ㅜㅜ
    '24.8.15 4:1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 도서관 열람실 안가게된 이유도 아저씨때문이었어요. 가만 보니 도서관이 그런 사람들 주 서식처더라고요. 모든 도서관에 지박령들 있어요.

  • 3. ..
    '24.8.15 4:14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어휴.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쩐대요.
    시끄럽걱소리 내는건 거기 사서나 직원한테 컴플레인 하셔야겠어요.

  • 4. ..
    '24.8.15 4:15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어휴.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쩐대요.
    시끄럽게 소리 내는건 거기 사서나 직원한테 컴플레인 하셔야겠어요.
    말을 들을 것 같진 않지만..

  • 5. ...
    '24.8.15 4:15 PM (110.8.xxx.77)

    홈리스 아닌가요?

  • 6. 아..
    '24.8.15 4:16 PM (175.193.xxx.206)

    제가 그리 후각이 예민하진 않은편인데 제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진짜 예민한 사람들은 못갈것 같네요. ㅠ

  • 7. ..
    '24.8.15 4:17 PM (118.235.xxx.29)

    노숙자 아닌가요?

  • 8. ..
    '24.8.15 4:18 PM (115.140.xxx.42) - 삭제된댓글

    구두신고오는 할아버지(구두소리듣고 여자인줄)
    코골며 자는 아저씨(흔들어 깨움)
    문열고 나가면서 전화받는 아저씨
    문앞에서 통화하는 아저씨
    휴게실에 음식 먹으며 수다떨고 사람 위아래로 쳐다보는 아주머니

  • 9. ..
    '24.8.15 4:18 PM (222.234.xxx.86)

    도서관에 살림 살이들 다 갖다놓은거 같네요

    저런인간들 못 오게 책만 빌릴수 있게 하지는 못하겠죠

  • 10. 요즘
    '24.8.15 4:20 PM (175.223.xxx.253)

    요즘 공항빌런 할아버지도 많대요.
    지하철 무료고 에어컨 시원하고요.
    공항 가게, 은행가서 시비 걸고 욕하고 싸움.

  • 11. ㅎㅎㅎ
    '24.8.15 4:20 PM (119.194.xxx.162)

    상상이 돼요.
    그러고 왔으면 쥐죽은듯 남들한테 방해 안되게나 있지 웬 부스럭 달그락....
    그 냄새 어찌해요?
    저도 우리 회사 같은 팀에 알바 오던 총각
    맨날 똑같은 옷에 그 냄새땜에
    앞에서 왔다갔다 할때마다 머리가 지끈거리더구만.
    요즘 오는 총각들은 다행이 같은 옷만 입는듯 보이는데도
    냄새는 안나 다행이예요.
    그 아저씬 도서관으로 피서 오시나 봐요.
    얼른 더위가 물러가야 할텐데....

  • 12. 정신이
    '24.8.15 4:58 PM (39.118.xxx.199)

    정상은 아닌듯
    도서관 진상이네요.

  • 13. 직원
    '24.8.15 5:15 PM (223.39.xxx.2)

    에게 말해요

  • 14.
    '24.8.15 5:30 PM (1.237.xxx.85)

    노숙자 같은데요.
    노숙자 많은 동네의 도서관은
    그들때문에 골머리 썪는다던데요.
    외국의 도서관들에 가보면
    노숙자들이 그냥 죽치고 앉아있어요.
    해꼬지나 안 하면 다행이려나..ㅠ

  • 15. ...
    '24.8.16 6:26 AM (74.102.xxx.128)

    저도 책 여러권 골라내어 그중에 한두개만 빌려가려고, 잠깐 앉아 책 볼때가 있는데...
    동네 백수 할저씨들은 죄다 도서관에 나와 앉아 있더군요.
    옷과 몸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 입과 코로 내는 이상한 소리들...계속 왔다갔다 왔다갔다...
    이런 아저씨들때문에 다시는 도서관 열람실엔 앉지 않아요
    그냥 모두 빌려와 안읽는 책은 반납할지언정...
    공부할것 있으면 돈내고 스터디카페 갑니다. 그런덴 아저씨들이 절대 안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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