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 빌런 아저씨

조회수 : 3,828
작성일 : 2024-08-15 16:10:55

주말중 하루 도서관가서 책도 보고 일도 하고 주중에는 휴가때 가긴 했어요. 

갈때마다 방해받지 않는 단독공간 몇개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아저씨 한분이 있어요.  

아저씨인지 청년인지 나이는 알수 없지만.

 

문열기전 가면 저보다 먼저 와서 줄서있는데 가방이 세개, 그리고 쉴새없이 짐을 날라요. 

나중에 들어갈때보면 짐이 정말 많죠.  텀블러 세개정도 구두, 본인이 신은 슬리퍼를 주변에 주르르 놓아두고 책도 한 5-6권 쌓아두죠. 

 

문제는 쉴새없이 달그락거려요.  

독서대 달라고  물티슈 달라고 해서 앉을 자리를 닦고

여기까진 그럴수 있는데 오전엔 달그락 오후엔 하품소리가 1분간격으로 자주 들리고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돌아다니고 어쩌다 지나다가 보면 발바닥에 로션, 연고, 개인선풍기로 말리기 등 독서와 거리가 먼 행동들을 정말 갈때까지 하네요. 

 

진짜 문제는 냄새입니다.  같은색 옷만 여러개 샀는지 갈때마다 같은옷을 입고 있긴한데 자동문 열고 딱 들어서면 그아저씨 냄새. 땀냄새에 이상한 냄새가 섞였어요.  한참 실내에 있다보면 또 안나는데 나갔다가 들어가면 진동해요. 

 

주말에 또 갈텐데 이젠 도서관 - 그냄새가 딱 이미지로 연결이 되네요. 

어쩌다 줄서서 기다리는동안 책보고 있으면  몇시인지 몇분남았는지 계속 물어봐요. 핸드폰이 없는지.  일부러 최대한 멀리떨어져 앉으려고만 하고 있어요.  

 

울동네 도서관이 참 좋은데 이아저씨가 최대 단골이용객 같아서 빨리 시원해지기 바랍니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으로 피서온것 같고 땀냄새도 그때되면 사라질까..... ㅠㅠ

 

 

IP : 175.193.xxx.2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4.8.15 4:13 PM (172.226.xxx.15)

    책단비로 대출받고, 도서관은 한동안 못 갈 것 같아요.
    냄새에 예민해서ㅜ

  • 2. ㅜㅜ
    '24.8.15 4:1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 도서관 열람실 안가게된 이유도 아저씨때문이었어요. 가만 보니 도서관이 그런 사람들 주 서식처더라고요. 모든 도서관에 지박령들 있어요.

  • 3. ..
    '24.8.15 4:14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어휴.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쩐대요.
    시끄럽걱소리 내는건 거기 사서나 직원한테 컴플레인 하셔야겠어요.

  • 4. ..
    '24.8.15 4:15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어휴.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쩐대요.
    시끄럽게 소리 내는건 거기 사서나 직원한테 컴플레인 하셔야겠어요.
    말을 들을 것 같진 않지만..

  • 5. ...
    '24.8.15 4:15 PM (110.8.xxx.77)

    홈리스 아닌가요?

  • 6. 아..
    '24.8.15 4:16 PM (175.193.xxx.206)

    제가 그리 후각이 예민하진 않은편인데 제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진짜 예민한 사람들은 못갈것 같네요. ㅠ

  • 7. ..
    '24.8.15 4:17 PM (118.235.xxx.29)

    노숙자 아닌가요?

  • 8. ..
    '24.8.15 4:18 PM (115.140.xxx.42) - 삭제된댓글

    구두신고오는 할아버지(구두소리듣고 여자인줄)
    코골며 자는 아저씨(흔들어 깨움)
    문열고 나가면서 전화받는 아저씨
    문앞에서 통화하는 아저씨
    휴게실에 음식 먹으며 수다떨고 사람 위아래로 쳐다보는 아주머니

  • 9. ..
    '24.8.15 4:18 PM (222.234.xxx.86)

    도서관에 살림 살이들 다 갖다놓은거 같네요

    저런인간들 못 오게 책만 빌릴수 있게 하지는 못하겠죠

  • 10. 요즘
    '24.8.15 4:20 PM (175.223.xxx.253)

    요즘 공항빌런 할아버지도 많대요.
    지하철 무료고 에어컨 시원하고요.
    공항 가게, 은행가서 시비 걸고 욕하고 싸움.

  • 11. ㅎㅎㅎ
    '24.8.15 4:20 PM (119.194.xxx.162)

    상상이 돼요.
    그러고 왔으면 쥐죽은듯 남들한테 방해 안되게나 있지 웬 부스럭 달그락....
    그 냄새 어찌해요?
    저도 우리 회사 같은 팀에 알바 오던 총각
    맨날 똑같은 옷에 그 냄새땜에
    앞에서 왔다갔다 할때마다 머리가 지끈거리더구만.
    요즘 오는 총각들은 다행이 같은 옷만 입는듯 보이는데도
    냄새는 안나 다행이예요.
    그 아저씬 도서관으로 피서 오시나 봐요.
    얼른 더위가 물러가야 할텐데....

  • 12. 정신이
    '24.8.15 4:58 PM (39.118.xxx.199)

    정상은 아닌듯
    도서관 진상이네요.

  • 13. 직원
    '24.8.15 5:15 PM (223.39.xxx.2)

    에게 말해요

  • 14.
    '24.8.15 5:30 PM (1.237.xxx.85)

    노숙자 같은데요.
    노숙자 많은 동네의 도서관은
    그들때문에 골머리 썪는다던데요.
    외국의 도서관들에 가보면
    노숙자들이 그냥 죽치고 앉아있어요.
    해꼬지나 안 하면 다행이려나..ㅠ

  • 15. ...
    '24.8.16 6:26 AM (74.102.xxx.128)

    저도 책 여러권 골라내어 그중에 한두개만 빌려가려고, 잠깐 앉아 책 볼때가 있는데...
    동네 백수 할저씨들은 죄다 도서관에 나와 앉아 있더군요.
    옷과 몸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 입과 코로 내는 이상한 소리들...계속 왔다갔다 왔다갔다...
    이런 아저씨들때문에 다시는 도서관 열람실엔 앉지 않아요
    그냥 모두 빌려와 안읽는 책은 반납할지언정...
    공부할것 있으면 돈내고 스터디카페 갑니다. 그런덴 아저씨들이 절대 안오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731 40대후반~50대초반 캐주얼 의류 브랜드 ? 10 40대후반 2024/08/19 4,683
1615730 쯔양 논란, 광복절 논란에 거니 디올백 쏙 들어갔네요 5 2024/08/19 3,383
1615729 강아지 아프니까 집이 초상집 13 9090 2024/08/19 5,720
1615728 오늘 댓글 읽다 믹스커피 주문했어요 3 필받아서 2024/08/18 5,072
1615727 100살 넘게 사시면 9 ........ 2024/08/18 4,679
1615726 저들이 '건국절'을 주장하는 이유 6 뉴라이트 2024/08/18 2,292
1615725 국산 안경테 괜찮은 브랜드도 있나요. 14 .. 2024/08/18 3,351
1615724 공인중개사 시험보신분요 5 ..... 2024/08/18 2,300
1615723 두바이 초컬릿 15 nora 2024/08/18 5,652
1615722 심야괴담회 하네요! 3 편성표 2024/08/18 1,966
1615721 이명박 집안이 일본인 이라는 건 루머죠? 23 시미 2024/08/18 5,381
1615720 신경치료가 끝나야 코막히고 아픈것도 끝날까요 4 wmap 2024/08/18 924
1615719 운동에 빠졌어요ㅠ 13 2024/08/18 5,558
1615718 “세금이 아깝다” 서울시 ‘개고기 감별 키트’ 개발 논란 11 .. 2024/08/18 2,605
1615717 차에 들어가는 돈이 보험료 말고 또 뭐가 있나요? 9 ㄱㄱㄱ 2024/08/18 1,401
1615716 깍두기 양념에 그냥 또 무깍두기 썰어 넣으면? 5 깍두기 2024/08/18 1,747
1615715 요새 맛있는반찬 뭐해 드세요? 13 뭐할까 2024/08/18 6,235
1615714 이승철 딸 노래 엄청 잘하네요 33 와~ 2024/08/18 12,045
1615713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보면서요 25 000 2024/08/18 2,631
1615712 2005년생 아들ᆢ 아직도 애기같아요 14 세월 2024/08/18 4,700
1615711 나이 50 몸이 무겁게 느껴져요 10 ... 2024/08/18 4,669
1615710 부산항대교 고소공포증 있는사람들 무섭겠어요 14 어흑 2024/08/18 3,838
1615709 반깁스 일주일 됐는데 다시 할 수 있을까요? 4 00 2024/08/18 1,069
1615708 더위에 소음까지 힘드네요. 4 천천히 2024/08/18 2,636
1615707 한준호 최고위되서 기뻐요 19 ㅋㄴ 2024/08/18 4,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