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하고는 전업주부였어요.
그때는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도 살고 제 용돈(?)도 썼었어요.
그 후 큰애에게 돈이 필요할 시기가 되면서 제가 적은 돈이나마 벌기 시작한게 벌써 10년이 흘렀어요.
주변에서는 힘들게 뭐하러 일하냐..
남편도 그런 이야기도 하지요.
시어머님까지도요.
제가 벌어서 집안 살림에 보태지는 않고 제 용돈쓰고 친정에 쓸 일이 있으면 쓰고 애들 필요한거 해주고 그리 썼어요.
그런데 이제껏 제 용돈 제가 벌어서 쓰다보니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 쓰는게 영 어색해요.
그리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해요.
그렇다고 남편의 급여가 적냐.그것도 아니거든요.50후반 남편 아직 현직에 있고 대기업 임원이거든요.
저처럼 이런 마음 가지고 계신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