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맨발걷기 소감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24-08-14 15:25:55

작년부터 기사 보고 맨발걷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저는 건강한 편이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유행하는 건강관리법을 다 해보는건 아니구요

제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하는 것만 시도해보는 편입니다.

 

건강 상태는 면역력이 극악으로 안 좋아서

조금 싸늘하다 싶은 날에 감기 걸리고

체온 조절이 안되는 느낌이 듭니다.

여름에도 잠 잘때 기모 소재 옷을 입고 잡니다.

평상시에도 두통이 자주 있고, 한번 있을때마다 심해서

신경과에서 약을 먹은 적도 있는데...

주 3일 정도는 두통이 있습니다.

수면질이 낮아서 잠을 못 자거나, 새벽에 깨서 못 잤고

이게 아마 두통의 주요 원인이었던거 같아요.

 

집에서 40분거리에 숲속 맨발길을 봐놨다가 올해 5월에 휴가내고 하루 다녀왔는데...정말 거짓말처럼 그 다음주에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숙면을 취하게 되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가뿐하고, 일하는데 더 활력이 생기네요

원래도 체력이 좋지 않았지만, 40대가 넘고 7년전부터

주변 정리나 청소가 안됐어요. 주변이 깔끔하지 못한것에

항상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그 청소량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매 주말에 청소할 결심을 하지만 매번 다음주에 하자고 미루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컸습니다.

최근에 5년동안 청소를 못해서 사람 지나다닐 통로도 

없는 앞베란다 청소를 마쳤습니다.

집안의 다른 장소도 추석전까지는 정리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밤마다 다음날 출근 걱정, 아이 성적, 그 외에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걱정, 근심

결국에는 눈물로 마무리짓던 것도 이제는 하지 않구요.

조금 기분이 다운 되는것 같으면 떨쳐버릴려고 노력하고

이 노력으로 거기서 나오는게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신체적인 건강이 제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드니 주변 사람들에게 맨발걷기 전도사가 되었네요.

 

맨발걷기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저도 공감을 하구요. 대신 제가 다니는 곳만큼 컨디션을 유지하는 곳으로 다니면 큰 문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구요

요즘처럼 유행이 시작되니 급조한 곳은 아닙니다.

조성된지 몇년 지난 곳인데...숲 안에 조성이 되어 있고

길가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여기에 질 좋은 황토를 깔아서

촉촉함을 유지하는 곳과 마른 맨발걷기 길로 나뉘어 있습니다. 직원들이 주말에도 관리를 하기 때문에 세족장 상태나 

시설 청소가 잘되어 있어요. 

아침에 비가 촉촉히 온 날 온통 푸른 숲에 둘러 싸인

흙길을 걸으면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5월부터 매 주말마다 가고 있어요. 맨발걷기 잘 준비해서 좋은 곳에서 하면 분명히 효과 있습니다. 

 

IP : 118.235.xxx.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8.14 3:36 PM (59.6.xxx.211)

    맨발 걷기 1년 째인데 효과 톡톡히 보고 있어요.
    근데 82에는 맨발 걷기 혐오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글에 또 악플 달릴 겁니다

  • 2. ...........
    '24.8.14 3:39 PM (210.95.xxx.227)

    아무데서나 걸으면 안되죠. 길에 뭐가 있을줄 아나요.
    그런데 공원에 걷기에 좋으라고 만들어 놓은 길은 괜찮은거같아요.
    보통을 걷고 발을 씻을수 있는 세면대도 같이 있어서 그렇게 걱정하는 세균 바이러스도 씻고 신발 신으면 돼죠.

  • 3. 제 딸은
    '24.8.14 3:40 PM (211.247.xxx.86)

    만성적 변비가 사라져 매일 쾌변한다네요
    원글님이랑 모두 건강하시고 몸과 마음의 짐을 황토길에 벗어 던지시길 바라요.

  • 4. ㅗㅗ
    '24.8.14 3:49 PM (175.194.xxx.221)

    저도 동네 산에 맨발걷기 주 5일 정도 하고 있어요. 저는 중증환자라서 매일 하려고 노력중인데 이것때문인지 약때문인지 음식때문인지 모르지만 복합적이겠죠.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하네요. 의사는 약이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데 저는 집에서 맨발걷기. 안 좋은 음식 안먹기 근력운동하기 좋다는 건 다 하고 있어서 ㅎㅎㅎ

  • 5. ㅇㅇ
    '24.8.14 4:11 PM (211.206.xxx.236)

    효과 있다니 다행이네요
    집가까이 할만한 곳이 없어
    이영자네 처럼 황토사다가 큰통에 넣어 제자리걸음으로라도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 6. 점점
    '24.8.14 5:26 PM (175.121.xxx.114)

    대전 계족산이군요 여긴 진짜 최고죠

  • 7.
    '24.8.14 8:33 PM (59.16.xxx.198)

    효과가 있군요 글 감사합니다!
    맨발걷기 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783 추석 앞두고. 뭐 준비해야하죠..? 5 ddkl 2024/09/07 1,555
1627782 락스물에 중이염이 좋아졌어요?? 7 ㅎㅎ 2024/09/07 2,282
1627781 해외거주자들 의료보험 아시는분들 5 누수 2024/09/07 813
1627780 차단기능 안생기나요? 2 2024/09/07 678
1627779 샐러드채소를 어떻게 사야할까요? 4 ㅇㅇ 2024/09/07 1,424
1627778 식용유 그냥 콩기름 쓸까봐요 25 ㅊㅊ 2024/09/07 4,952
1627777 자꾸 거짓말하는 가족들.. 3 ㅇㅇ 2024/09/07 1,861
1627776 대화가 이제 안되는 우정은? 9 ㅁㅎㅇ 2024/09/07 2,053
1627775 남녀 떠나서 상대방의 열등감을 절대 자극하면 안돼요 14 근데 2024/09/07 3,733
1627774 꼬지전을 라이스페이퍼로 했을 경우ㅡ 질문있어요 7 명절전 2024/09/07 1,220
1627773 급))메밀생면으로 콩국수 될까요? 8 ... 2024/09/07 566
1627772 정부 "의료계 의견 안내면 2026년 이후 의대증원 재.. 29 0000 2024/09/07 3,781
1627771 상속재산 안받겠다고 짜증내던 엄마 18 00 2024/09/07 7,287
1627770 파리에서 라로셸 가는법 9 ……. 2024/09/07 518
1627769 pvc매트 잘 아시는분? 1 궁금 2024/09/07 460
1627768 사기 조심하세요 3 .... 2024/09/07 2,490
1627767 고춧가루뿐만 아니라 다른 가루 종류도 제습이나 밀봉해야할까요 1 ........ 2024/09/07 728
1627766 이재명세 금투세목적이 사모펀드 세금줄여주기? 대장동 천하동인 사.. 35 ㅇㅇ 2024/09/07 1,229
1627765 한겨울에 나폴리?포르타노? 날씨 4 애사사 2024/09/07 613
1627764 앞으로 서울 아파트 어떻게 될까요? 17 2024/09/07 3,968
1627763 의사급여)전공의 사직후 페이 많이 떨어졌나보네요. 12 . . . 2024/09/07 2,787
1627762 KT쓰시는 분들..지금 데이터 되나요? 2 .. 2024/09/07 609
1627761 셀프서빙해야하는 레스토랑 가실래요? 7 바로 2024/09/07 1,186
1627760 매일 버립니다 5 8 .... 2024/09/07 2,370
1627759 컨설턴트가 ..서성한과 중경외시는(온리 입결) 28 2024/09/07 4,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