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기사 보고 맨발걷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저는 건강한 편이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유행하는 건강관리법을 다 해보는건 아니구요
제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하는 것만 시도해보는 편입니다.
건강 상태는 면역력이 극악으로 안 좋아서
조금 싸늘하다 싶은 날에 감기 걸리고
체온 조절이 안되는 느낌이 듭니다.
여름에도 잠 잘때 기모 소재 옷을 입고 잡니다.
평상시에도 두통이 자주 있고, 한번 있을때마다 심해서
신경과에서 약을 먹은 적도 있는데...
주 3일 정도는 두통이 있습니다.
수면질이 낮아서 잠을 못 자거나, 새벽에 깨서 못 잤고
이게 아마 두통의 주요 원인이었던거 같아요.
집에서 40분거리에 숲속 맨발길을 봐놨다가 올해 5월에 휴가내고 하루 다녀왔는데...정말 거짓말처럼 그 다음주에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숙면을 취하게 되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가뿐하고, 일하는데 더 활력이 생기네요
원래도 체력이 좋지 않았지만, 40대가 넘고 7년전부터
주변 정리나 청소가 안됐어요. 주변이 깔끔하지 못한것에
항상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그 청소량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매 주말에 청소할 결심을 하지만 매번 다음주에 하자고 미루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컸습니다.
최근에 5년동안 청소를 못해서 사람 지나다닐 통로도
없는 앞베란다 청소를 마쳤습니다.
집안의 다른 장소도 추석전까지는 정리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밤마다 다음날 출근 걱정, 아이 성적, 그 외에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걱정, 근심
결국에는 눈물로 마무리짓던 것도 이제는 하지 않구요.
조금 기분이 다운 되는것 같으면 떨쳐버릴려고 노력하고
이 노력으로 거기서 나오는게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신체적인 건강이 제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드니 주변 사람들에게 맨발걷기 전도사가 되었네요.
맨발걷기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저도 공감을 하구요. 대신 제가 다니는 곳만큼 컨디션을 유지하는 곳으로 다니면 큰 문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구요
요즘처럼 유행이 시작되니 급조한 곳은 아닙니다.
조성된지 몇년 지난 곳인데...숲 안에 조성이 되어 있고
길가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여기에 질 좋은 황토를 깔아서
촉촉함을 유지하는 곳과 마른 맨발걷기 길로 나뉘어 있습니다. 직원들이 주말에도 관리를 하기 때문에 세족장 상태나
시설 청소가 잘되어 있어요.
아침에 비가 촉촉히 온 날 온통 푸른 숲에 둘러 싸인
흙길을 걸으면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5월부터 매 주말마다 가고 있어요. 맨발걷기 잘 준비해서 좋은 곳에서 하면 분명히 효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