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맨발걷기 소감

조회수 : 2,375
작성일 : 2024-08-14 15:25:55

작년부터 기사 보고 맨발걷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저는 건강한 편이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유행하는 건강관리법을 다 해보는건 아니구요

제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하는 것만 시도해보는 편입니다.

 

건강 상태는 면역력이 극악으로 안 좋아서

조금 싸늘하다 싶은 날에 감기 걸리고

체온 조절이 안되는 느낌이 듭니다.

여름에도 잠 잘때 기모 소재 옷을 입고 잡니다.

평상시에도 두통이 자주 있고, 한번 있을때마다 심해서

신경과에서 약을 먹은 적도 있는데...

주 3일 정도는 두통이 있습니다.

수면질이 낮아서 잠을 못 자거나, 새벽에 깨서 못 잤고

이게 아마 두통의 주요 원인이었던거 같아요.

 

집에서 40분거리에 숲속 맨발길을 봐놨다가 올해 5월에 휴가내고 하루 다녀왔는데...정말 거짓말처럼 그 다음주에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숙면을 취하게 되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가뿐하고, 일하는데 더 활력이 생기네요

원래도 체력이 좋지 않았지만, 40대가 넘고 7년전부터

주변 정리나 청소가 안됐어요. 주변이 깔끔하지 못한것에

항상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그 청소량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매 주말에 청소할 결심을 하지만 매번 다음주에 하자고 미루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컸습니다.

최근에 5년동안 청소를 못해서 사람 지나다닐 통로도 

없는 앞베란다 청소를 마쳤습니다.

집안의 다른 장소도 추석전까지는 정리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밤마다 다음날 출근 걱정, 아이 성적, 그 외에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걱정, 근심

결국에는 눈물로 마무리짓던 것도 이제는 하지 않구요.

조금 기분이 다운 되는것 같으면 떨쳐버릴려고 노력하고

이 노력으로 거기서 나오는게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신체적인 건강이 제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드니 주변 사람들에게 맨발걷기 전도사가 되었네요.

 

맨발걷기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저도 공감을 하구요. 대신 제가 다니는 곳만큼 컨디션을 유지하는 곳으로 다니면 큰 문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구요

요즘처럼 유행이 시작되니 급조한 곳은 아닙니다.

조성된지 몇년 지난 곳인데...숲 안에 조성이 되어 있고

길가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여기에 질 좋은 황토를 깔아서

촉촉함을 유지하는 곳과 마른 맨발걷기 길로 나뉘어 있습니다. 직원들이 주말에도 관리를 하기 때문에 세족장 상태나 

시설 청소가 잘되어 있어요. 

아침에 비가 촉촉히 온 날 온통 푸른 숲에 둘러 싸인

흙길을 걸으면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5월부터 매 주말마다 가고 있어요. 맨발걷기 잘 준비해서 좋은 곳에서 하면 분명히 효과 있습니다. 

 

IP : 118.235.xxx.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8.14 3:36 PM (59.6.xxx.211)

    맨발 걷기 1년 째인데 효과 톡톡히 보고 있어요.
    근데 82에는 맨발 걷기 혐오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글에 또 악플 달릴 겁니다

  • 2. ...........
    '24.8.14 3:39 PM (210.95.xxx.227)

    아무데서나 걸으면 안되죠. 길에 뭐가 있을줄 아나요.
    그런데 공원에 걷기에 좋으라고 만들어 놓은 길은 괜찮은거같아요.
    보통을 걷고 발을 씻을수 있는 세면대도 같이 있어서 그렇게 걱정하는 세균 바이러스도 씻고 신발 신으면 돼죠.

  • 3. 제 딸은
    '24.8.14 3:40 PM (211.247.xxx.86)

    만성적 변비가 사라져 매일 쾌변한다네요
    원글님이랑 모두 건강하시고 몸과 마음의 짐을 황토길에 벗어 던지시길 바라요.

  • 4. ㅗㅗ
    '24.8.14 3:49 PM (175.194.xxx.221)

    저도 동네 산에 맨발걷기 주 5일 정도 하고 있어요. 저는 중증환자라서 매일 하려고 노력중인데 이것때문인지 약때문인지 음식때문인지 모르지만 복합적이겠죠.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하네요. 의사는 약이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데 저는 집에서 맨발걷기. 안 좋은 음식 안먹기 근력운동하기 좋다는 건 다 하고 있어서 ㅎㅎㅎ

  • 5. ㅇㅇ
    '24.8.14 4:11 PM (211.206.xxx.236)

    효과 있다니 다행이네요
    집가까이 할만한 곳이 없어
    이영자네 처럼 황토사다가 큰통에 넣어 제자리걸음으로라도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 6. 점점
    '24.8.14 5:26 PM (175.121.xxx.114)

    대전 계족산이군요 여긴 진짜 최고죠

  • 7.
    '24.8.14 8:33 PM (59.16.xxx.198)

    효과가 있군요 글 감사합니다!
    맨발걷기 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956 순천,여수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20 순천 2024/10/20 2,402
1631955 스트레이트 보고 계신가요? 5 에휴 2024/10/20 1,650
1631954 보고싶은 친구와 연락이 끊겼을때....ㅜㅜ 13 .. 2024/10/20 4,809
1631953 안좋은 일이 연타로 터지네요. 주저 앉고 싶어요 15 버겁다 2024/10/20 6,104
1631952 청와대 이전 비용이 13 oo 2024/10/20 2,612
1631951 사춘기 자녀 이성친구 7 oo 2024/10/20 1,183
1631950 가성비좋은 버터 추천해주세요 5 ... 2024/10/20 1,750
1631949 다락에서 개구리가 죽었는데요 2 개구리 2024/10/20 1,703
1631948 제발 그냥 지나가세요 49 .. 2024/10/20 22,250
1631947 여수 현지 맛집 5 shfk 2024/10/20 1,585
1631946 대략적 큰 틀에서,맞는지 봐주세요 11 요리법 2024/10/20 1,468
1631945 다리미 짜증나네요ㅠㅠ 7 .. 2024/10/20 3,185
1631944 추천추천 유튜브 '웃다가!' 보세요ㅎㅎ 14 유튜브 2024/10/20 2,581
1631943 소소하게 사치하는것도 재밌어요 3 .. 2024/10/20 3,150
1631942 로제 신곡 APT에 태극기 나와서 좋아요 6 APT 2024/10/20 1,616
1631941 마녀수프! 왜?끓인거니!!! 5 @@ 2024/10/20 2,635
1631940 기장밥도 몸에 좋은가요? 1 .... 2024/10/20 1,025
1631939 저 최동석 박지윤 이혼사유 예언한 거 맞았어요. 36 에고 2024/10/20 26,408
1631938 아까 어떠어떠한 시어머니가 되고싶다는 소망글을 보고.. 26 귀여워 2024/10/20 2,859
1631937 대통령실 “소형모듈원자로(SMR) 4개 건설 연말에 발표” 6 .... 2024/10/20 1,495
1631936 시월에 큰거 터진다고.. 35 .. 2024/10/20 24,507
1631935 쥐 들어왔다고 글 쓴 사람인데요 쥐 발견했는데 31 2024/10/20 5,649
1631934 어제 어머니 뇌 동맥류 시술 글 올렸었는데 깨어나셨어요 ㅠㅠ 5 .. 2024/10/20 3,122
1631933 11월도 글렀네… 2024/10/20 1,550
1631932 sns에 형제복지원 피해자분들 2 ㄱㄴ 2024/10/20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