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맨발걷기 소감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24-08-14 15:25:55

작년부터 기사 보고 맨발걷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저는 건강한 편이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유행하는 건강관리법을 다 해보는건 아니구요

제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하는 것만 시도해보는 편입니다.

 

건강 상태는 면역력이 극악으로 안 좋아서

조금 싸늘하다 싶은 날에 감기 걸리고

체온 조절이 안되는 느낌이 듭니다.

여름에도 잠 잘때 기모 소재 옷을 입고 잡니다.

평상시에도 두통이 자주 있고, 한번 있을때마다 심해서

신경과에서 약을 먹은 적도 있는데...

주 3일 정도는 두통이 있습니다.

수면질이 낮아서 잠을 못 자거나, 새벽에 깨서 못 잤고

이게 아마 두통의 주요 원인이었던거 같아요.

 

집에서 40분거리에 숲속 맨발길을 봐놨다가 올해 5월에 휴가내고 하루 다녀왔는데...정말 거짓말처럼 그 다음주에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숙면을 취하게 되니 

아침에 일어나는게 가뿐하고, 일하는데 더 활력이 생기네요

원래도 체력이 좋지 않았지만, 40대가 넘고 7년전부터

주변 정리나 청소가 안됐어요. 주변이 깔끔하지 못한것에

항상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그 청소량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매 주말에 청소할 결심을 하지만 매번 다음주에 하자고 미루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컸습니다.

최근에 5년동안 청소를 못해서 사람 지나다닐 통로도 

없는 앞베란다 청소를 마쳤습니다.

집안의 다른 장소도 추석전까지는 정리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밤마다 다음날 출근 걱정, 아이 성적, 그 외에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걱정, 근심

결국에는 눈물로 마무리짓던 것도 이제는 하지 않구요.

조금 기분이 다운 되는것 같으면 떨쳐버릴려고 노력하고

이 노력으로 거기서 나오는게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신체적인 건강이 제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준다는 생각이 드니 주변 사람들에게 맨발걷기 전도사가 되었네요.

 

맨발걷기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저도 공감을 하구요. 대신 제가 다니는 곳만큼 컨디션을 유지하는 곳으로 다니면 큰 문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구요

요즘처럼 유행이 시작되니 급조한 곳은 아닙니다.

조성된지 몇년 지난 곳인데...숲 안에 조성이 되어 있고

길가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여기에 질 좋은 황토를 깔아서

촉촉함을 유지하는 곳과 마른 맨발걷기 길로 나뉘어 있습니다. 직원들이 주말에도 관리를 하기 때문에 세족장 상태나 

시설 청소가 잘되어 있어요. 

아침에 비가 촉촉히 온 날 온통 푸른 숲에 둘러 싸인

흙길을 걸으면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5월부터 매 주말마다 가고 있어요. 맨발걷기 잘 준비해서 좋은 곳에서 하면 분명히 효과 있습니다. 

 

IP : 118.235.xxx.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8.14 3:36 PM (59.6.xxx.211)

    맨발 걷기 1년 째인데 효과 톡톡히 보고 있어요.
    근데 82에는 맨발 걷기 혐오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글에 또 악플 달릴 겁니다

  • 2. ...........
    '24.8.14 3:39 PM (210.95.xxx.227)

    아무데서나 걸으면 안되죠. 길에 뭐가 있을줄 아나요.
    그런데 공원에 걷기에 좋으라고 만들어 놓은 길은 괜찮은거같아요.
    보통을 걷고 발을 씻을수 있는 세면대도 같이 있어서 그렇게 걱정하는 세균 바이러스도 씻고 신발 신으면 돼죠.

  • 3. 제 딸은
    '24.8.14 3:40 PM (211.247.xxx.86)

    만성적 변비가 사라져 매일 쾌변한다네요
    원글님이랑 모두 건강하시고 몸과 마음의 짐을 황토길에 벗어 던지시길 바라요.

  • 4. ㅗㅗ
    '24.8.14 3:49 PM (175.194.xxx.221)

    저도 동네 산에 맨발걷기 주 5일 정도 하고 있어요. 저는 중증환자라서 매일 하려고 노력중인데 이것때문인지 약때문인지 음식때문인지 모르지만 복합적이겠죠.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하네요. 의사는 약이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데 저는 집에서 맨발걷기. 안 좋은 음식 안먹기 근력운동하기 좋다는 건 다 하고 있어서 ㅎㅎㅎ

  • 5. ㅇㅇ
    '24.8.14 4:11 PM (211.206.xxx.236)

    효과 있다니 다행이네요
    집가까이 할만한 곳이 없어
    이영자네 처럼 황토사다가 큰통에 넣어 제자리걸음으로라도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 6. 점점
    '24.8.14 5:26 PM (175.121.xxx.114)

    대전 계족산이군요 여긴 진짜 최고죠

  • 7.
    '24.8.14 8:33 PM (59.16.xxx.198)

    효과가 있군요 글 감사합니다!
    맨발걷기 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364 이번 코로나 조심하세요. 12 마스크쓰세요.. 2024/08/15 6,178
1614363 화장실 누수시 일상생활보험 6 ᆢᆢ 2024/08/15 1,433
1614362 조국 "尹 왕초 밀정…친일 정권 축출에 온 힘 다할 것.. 19 광화문사진 .. 2024/08/15 1,650
1614361 공부 안하는 딸 8 엄마 2024/08/15 2,306
1614360 광화문 출동 중, 어디로 갈까요? 6 축광복절 2024/08/15 1,739
1614359 비염환자에게 에어컨 쥐약인가요? 10 .. 2024/08/15 1,658
1614358 컨버스하이 블랙 7 신발 2024/08/15 833
1614357 자의식과잉은 낮은 자존감이 원인인가요? 9 .. 2024/08/15 2,604
1614356 민소매 원피스 좀 봐주셍 29 50대 2024/08/15 3,672
1614355 부모가 괴롭힙니다. 2 6 ........ 2024/08/15 3,495
1614354 급지 낮은 지역으로 이사 많이 하네요 13 ㅇㅇ 2024/08/15 5,430
1614353 너무 순한 고양이가 나타났어요 24 .. 2024/08/15 3,318
1614352 수면 다원검사 과정이요 4 ㅇㅇ 2024/08/15 620
1614351 신종보이스피싱맞나봐주세요 12 123 2024/08/15 2,514
1614350 오늘. 혈압오르는 기사 넘쳐나네요 2 미친나라 2024/08/15 2,223
1614349 당뇨 식단관리안하는 사람은 9 음식 2024/08/15 3,049
1614348 윤 저새끼는 나라팔아먹으려고 작정한놈이네요 49 ㅡㅡ 2024/08/15 5,504
1614347 초중고 개학 6 ........ 2024/08/15 1,676
1614346 항생제 계속 먹으면 속도 쓰리나요. 6 .. 2024/08/15 1,015
1614345 저도 차별당했던 얘기 11 .... 2024/08/15 4,315
1614344 저 다이어트 하려구요!! 24 2024/08/15 2,628
1614343 우리나라이모님 9 필리핀이모님.. 2024/08/15 3,091
1614342 일본과 맞짱 뜨고 싶어요 5 .... 2024/08/15 988
1614341 오늘 조기 달아야하나요? 15 ... 2024/08/15 1,605
1614340 치아 씌운게 떨어져나가 빵구난 상태인데 4 ㄹㅇㄴ 2024/08/15 1,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