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동네 신장개업 칼국수집 얘기해 주고 싶은데...

... 조회수 : 2,568
작성일 : 2024-08-14 14:12:24

기존 쌀국수 집이었는데 사라지고 칼국수집이 생겼어요.

칼칼 칼국수가 먹고 싶어 갔는데 매운 칼국수는 없고 몇 가지 단촐한 메뉴에 칼국수는 단일메뉴 하나 있더라구요.

홀은 좁았지만 깔끔하게 올수리 하셨고,

부인이신 것 같은 분이 주방에서, 남편 되시는 분 같은 사람이 홀서빙을 해주셨어요(매끄럽지 않고 어색하심)

부춧잎 몇 가닥 고명에 얹어져서 기대하며 주문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육수 베이스가 사골이래요.

느끼하면서 뭔가 밍숭밍숭한 맛이 힘들어 다대기를 찾았는데 테이블에 비치된 다대기도 없어요.

맛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먹는 내내 이거슨 뭔가...

칼국수도 아니고, 사골국수도 아니고, 돼지국밥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라고 하면 줄까 싶긴 했는데 더 못먹겠어서 그만 먹었어요.

면도 간판은 손칼국수인데 아무리 봐도 손칼국수가 아닌 것 같은데 그건 상관없다 쳐도

면이 탱탱하지 않고 그나마 불어서 나왔어요. 뚝뚝 끊어져요.

뒷 테이블은 김치찌게를 시켰는데 전 등지고 있어서 못보았거든요.

남편이 나와서 하는 말이 가져온 냄비에 국물만 한강인데 계란말이를 얹어 주었데요.

퓨전인가?! 내가 모르는 핫플 김치찌게인가 보다 했어요.

안타까워서 진짜 제가 이런 사람 아닌데 몇 가지 개선점을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다른 손님도 있고, 눈치가 보여서...

다녀온뒤에 네이버 평점인가 후기란에 글을 써 볼까.

하지만 내 의도와는 다르게 진짜 후기폭탄이 될텐데 그건 가게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꼴이니

그렇게는 못하겠고...

다녀온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불쑥불쑥 탄식과 함게 안타까움이 계속 잔존하네요.

아, 그냥 이것 저것 하지 말고 한 가지만 쫌 잘하자고!

 

IP : 121.65.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14 2:18 PM (211.112.xxx.130)

    그런 수준으로 음식장사하면서 장사 안된다고 한탄하죠. 그래도 영혼까지 끌어모아 가게 냈을텐데 친절 열심히 하려하는 모습 보면 안타까워서 말해주고싶긴 해요. 배민은 주인만보는 비공개 리뷰가 있어서 몆번 쓰긴했어요.

  • 2. 님이 말한다고
    '24.8.14 2:19 PM (1.238.xxx.39)

    알아 들을 사람들이 아니예요.
    그렇게 준비도 없이 덜컥 개업을 하더라고요.
    백종원이 와서 말해도 안 듣는 사람은 안 듣고
    듣는척은 해도 수정을 못해요.

  • 3. 화이팅
    '24.8.14 2:22 PM (1.236.xxx.114)

    카페많은 동네인데 카페에 어느날 카레를 같이 팔더라구요
    카레랑 커피 세트도 있고 친절하긴한데 어색
    카레냄새나는데서 커피는 안마실텐데
    금방 접을것같아 걱정했는데
    카페같이 아기자기 귀여운 카레맛집이 되었더라구요
    칼국수집도 어느메뉴가 인기끌어서어서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 4. .....
    '24.8.14 2:27 PM (121.165.xxx.154) - 삭제된댓글

    안타까운 마음은 알겠으나, 원글님 착해빠졌어요

  • 5. 음..
    '24.8.14 2:45 PM (112.144.xxx.137)

    님의 지적을 알아 들을 주인이면 그런 수준의 음식으로 가게 오픈할 생각 안했을걸요?
    자기 입에 맛있다 생각하고 파는거던지
    아니면 글로만 음식을 배우고 파는거라 자기가 한 음식 맛도 안보고 파는 사람들 많아요. 대부분 망하죠.

  • 6. ...
    '24.8.14 3:08 PM (58.145.xxx.130)

    가장 놀라운게 맛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용감(?) 아니 무모하게 식당을 연다는 거죠
    원글님 설명만 들으면 주인장이 칼국수가 무슨 맛인지, 다른 메뉴도 이상한 상태라면 그냥 음식 맛 자체를 모르는 사람같거든요
    그런 사람한테 얘기하고 설명해 줘봐야 못 알아들어요
    그냥 맛없으면 원글님이 안 가면 그뿐이고 원글님같은 사람들이 많으면 점점 손님이 줄어들어 파리 날리겠지만, 맛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면 뭐가 문제인지 파악도 못할 겁니다

  • 7. 바람소리2
    '24.8.14 3:36 PM (114.204.xxx.203)

    대부분 체인점이라 맛이 ...
    개선도ㅠ힘들고요
    주인은 먹어보지도 않는지

  • 8. 어휴
    '24.8.14 6:31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그 수준이면 말해도 못알아 먹을겁니다.
    음식장사는 아무나하는건지 갑갑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604 현명한 40-50대 여성 분들 봐주시면 좋겠어요 .. 제가 이해.. 144 ㅁㅁㅁ 2024/09/06 21,138
1627603 한덕수는 언제까지 총리할껀지? 6 ㅇㅇ 2024/09/06 1,489
1627602 국민대 사회학과 vs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어디가 나을까요? 17 오직하나 2024/09/06 1,722
1627601 피아노 관두고 싶다는 초1아이 설득하려면 42 새벽의피아노.. 2024/09/06 2,788
1627600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조국 "사람이 얇더만.. 4 같이봅시다 .. 2024/09/06 1,949
1627599 1.5캐럿 알만있는 민자링 - 너무 이상하네요 6 다이아 2024/09/06 1,894
1627598 친정아빠께서 치매 초기같은데요 16 ... 2024/09/06 4,598
1627597 목디스크인데 학원등록 했어요 1 wlfans.. 2024/09/06 704
1627596 오늘은 을사늑약 2 7 ... 2024/09/06 1,240
1627595 관심없는 초딩 클래식공연 데려오는 건 아동학대 3 2024/09/06 953
1627594 사주에서 8글자에 쓸 글자가 없다고 4 456456.. 2024/09/06 1,694
1627593 예비 신부 직업이 인플루언서라네요 55 ㅇㅇ 2024/09/06 25,820
1627592 나이들면 원래 말이 많아지나요? 6 ㅇㅇ 2024/09/06 2,188
1627591 코로나에 걸렸어요 2 @@ 2024/09/06 1,115
1627590 덕질할때 왜 오프 한두번 보면 6 ㅇㅇ 2024/09/06 1,219
1627589 코울슬로는 무슨맛으로 먹나요? 24 ㅇㅇ 2024/09/06 2,972
1627588 사백짜리 보약을 엄마가 질러서 받고, 부작용관련 조언부탁드려요... 35 조언 2024/09/06 4,685
1627587 운동 언제 6 어유 2024/09/06 1,022
1627586 신라스테이 취사도 되나요? 4 .. 2024/09/06 2,461
1627585 우월한 자신감은 열등감. 2024/09/06 1,360
1627584 그렇게 윤석열 찍으먼 안된다고 93 ㄱㄴㄷ 2024/09/06 4,568
1627583 역사 지우기 독도 밀약 한일 정상회담 규탄 기자회견 | 9월 6.. 4 __ 2024/09/06 962
1627582 올 하반기 예산을 전반기에 다 써버려서 돈이 없으니 국민연금까지.. 3 미친놈 2024/09/06 1,571
1627581 오늘 금쪽이 정말 심각하네요 4 금쪽 2024/09/06 6,160
1627580 부모님한테 돈 드려도 안받는 20 2024/09/06 4,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