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동네 신장개업 칼국수집 얘기해 주고 싶은데...

...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24-08-14 14:12:24

기존 쌀국수 집이었는데 사라지고 칼국수집이 생겼어요.

칼칼 칼국수가 먹고 싶어 갔는데 매운 칼국수는 없고 몇 가지 단촐한 메뉴에 칼국수는 단일메뉴 하나 있더라구요.

홀은 좁았지만 깔끔하게 올수리 하셨고,

부인이신 것 같은 분이 주방에서, 남편 되시는 분 같은 사람이 홀서빙을 해주셨어요(매끄럽지 않고 어색하심)

부춧잎 몇 가닥 고명에 얹어져서 기대하며 주문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육수 베이스가 사골이래요.

느끼하면서 뭔가 밍숭밍숭한 맛이 힘들어 다대기를 찾았는데 테이블에 비치된 다대기도 없어요.

맛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먹는 내내 이거슨 뭔가...

칼국수도 아니고, 사골국수도 아니고, 돼지국밥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라고 하면 줄까 싶긴 했는데 더 못먹겠어서 그만 먹었어요.

면도 간판은 손칼국수인데 아무리 봐도 손칼국수가 아닌 것 같은데 그건 상관없다 쳐도

면이 탱탱하지 않고 그나마 불어서 나왔어요. 뚝뚝 끊어져요.

뒷 테이블은 김치찌게를 시켰는데 전 등지고 있어서 못보았거든요.

남편이 나와서 하는 말이 가져온 냄비에 국물만 한강인데 계란말이를 얹어 주었데요.

퓨전인가?! 내가 모르는 핫플 김치찌게인가 보다 했어요.

안타까워서 진짜 제가 이런 사람 아닌데 몇 가지 개선점을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다른 손님도 있고, 눈치가 보여서...

다녀온뒤에 네이버 평점인가 후기란에 글을 써 볼까.

하지만 내 의도와는 다르게 진짜 후기폭탄이 될텐데 그건 가게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꼴이니

그렇게는 못하겠고...

다녀온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불쑥불쑥 탄식과 함게 안타까움이 계속 잔존하네요.

아, 그냥 이것 저것 하지 말고 한 가지만 쫌 잘하자고!

 

IP : 121.65.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14 2:18 PM (211.112.xxx.130)

    그런 수준으로 음식장사하면서 장사 안된다고 한탄하죠. 그래도 영혼까지 끌어모아 가게 냈을텐데 친절 열심히 하려하는 모습 보면 안타까워서 말해주고싶긴 해요. 배민은 주인만보는 비공개 리뷰가 있어서 몆번 쓰긴했어요.

  • 2. 님이 말한다고
    '24.8.14 2:19 PM (1.238.xxx.39)

    알아 들을 사람들이 아니예요.
    그렇게 준비도 없이 덜컥 개업을 하더라고요.
    백종원이 와서 말해도 안 듣는 사람은 안 듣고
    듣는척은 해도 수정을 못해요.

  • 3. 화이팅
    '24.8.14 2:22 PM (1.236.xxx.114)

    카페많은 동네인데 카페에 어느날 카레를 같이 팔더라구요
    카레랑 커피 세트도 있고 친절하긴한데 어색
    카레냄새나는데서 커피는 안마실텐데
    금방 접을것같아 걱정했는데
    카페같이 아기자기 귀여운 카레맛집이 되었더라구요
    칼국수집도 어느메뉴가 인기끌어서어서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 4. .....
    '24.8.14 2:27 PM (121.165.xxx.154) - 삭제된댓글

    안타까운 마음은 알겠으나, 원글님 착해빠졌어요

  • 5. 음..
    '24.8.14 2:45 PM (112.144.xxx.137)

    님의 지적을 알아 들을 주인이면 그런 수준의 음식으로 가게 오픈할 생각 안했을걸요?
    자기 입에 맛있다 생각하고 파는거던지
    아니면 글로만 음식을 배우고 파는거라 자기가 한 음식 맛도 안보고 파는 사람들 많아요. 대부분 망하죠.

  • 6. ...
    '24.8.14 3:08 PM (58.145.xxx.130)

    가장 놀라운게 맛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용감(?) 아니 무모하게 식당을 연다는 거죠
    원글님 설명만 들으면 주인장이 칼국수가 무슨 맛인지, 다른 메뉴도 이상한 상태라면 그냥 음식 맛 자체를 모르는 사람같거든요
    그런 사람한테 얘기하고 설명해 줘봐야 못 알아들어요
    그냥 맛없으면 원글님이 안 가면 그뿐이고 원글님같은 사람들이 많으면 점점 손님이 줄어들어 파리 날리겠지만, 맛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면 뭐가 문제인지 파악도 못할 겁니다

  • 7. 바람소리2
    '24.8.14 3:36 PM (114.204.xxx.203)

    대부분 체인점이라 맛이 ...
    개선도ㅠ힘들고요
    주인은 먹어보지도 않는지

  • 8. 어휴
    '24.8.14 6:31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그 수준이면 말해도 못알아 먹을겁니다.
    음식장사는 아무나하는건지 갑갑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373 솔직히 딸 군대보내고 싶어하는 부모들도 꽤 있는데 모르시나 16 2024/08/15 2,338
1614372 직장맘인 저, 가사도우미랑 안맞는걸까요? 27 궁금 2024/08/15 4,221
1614371 아이가 제 몸 만지는게 너무 싫어요 29 허허허 2024/08/15 7,068
1614370 미권스가 그대로 7 2024/08/15 955
1614369 부자들의 특징 67 .... 2024/08/15 26,109
1614368 코스트코 비누 13 결정몬해 2024/08/15 3,649
1614367 거래세 놔두고 금투세 폐지하지 4 ... 2024/08/15 758
1614366 집은 은행주가 바닥일때 1 아하 2024/08/15 2,228
1614365 국힘지지다분들 친일 어떻게 보세요 31 ㄱㅂㄴ 2024/08/15 1,906
1614364 이번 코로나 조심하세요. 12 마스크쓰세요.. 2024/08/15 6,178
1614363 화장실 누수시 일상생활보험 6 ᆢᆢ 2024/08/15 1,433
1614362 조국 "尹 왕초 밀정…친일 정권 축출에 온 힘 다할 것.. 19 광화문사진 .. 2024/08/15 1,650
1614361 공부 안하는 딸 8 엄마 2024/08/15 2,306
1614360 광화문 출동 중, 어디로 갈까요? 6 축광복절 2024/08/15 1,739
1614359 비염환자에게 에어컨 쥐약인가요? 10 .. 2024/08/15 1,658
1614358 컨버스하이 블랙 7 신발 2024/08/15 833
1614357 자의식과잉은 낮은 자존감이 원인인가요? 9 .. 2024/08/15 2,604
1614356 민소매 원피스 좀 봐주셍 29 50대 2024/08/15 3,672
1614355 부모가 괴롭힙니다. 2 6 ........ 2024/08/15 3,495
1614354 급지 낮은 지역으로 이사 많이 하네요 13 ㅇㅇ 2024/08/15 5,430
1614353 너무 순한 고양이가 나타났어요 24 .. 2024/08/15 3,318
1614352 수면 다원검사 과정이요 4 ㅇㅇ 2024/08/15 620
1614351 신종보이스피싱맞나봐주세요 12 123 2024/08/15 2,514
1614350 오늘. 혈압오르는 기사 넘쳐나네요 2 미친나라 2024/08/15 2,223
1614349 당뇨 식단관리안하는 사람은 9 음식 2024/08/15 3,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