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위가 장모모시고 살기(70년대)

123 조회수 : 3,798
작성일 : 2024-08-14 13:59:08

흔했을까요?

 

저희집이 외할머니가 같이 사셨어요. 친할머니도 같이...

엄마가 무남독녀 외동딸인데

서울로 시집왔는데 저를 낳은즘에 오셔서 20년을 같이 사셨어요..

아빠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남자였는데

차갑고 눈길 한번 안주는 사람... 아빠도 어렵사리 5가족을 먹여 살리던때인데..

 

할머니는 왜 그 눈치를 보면서 같이 살았는지 이해가 안가요.

 

더구나 그어려운 사돈

까지 같이 사는데...

부잣집 딸이었다는데 시집을 잘못와 어렵게 사시고(할아버지가 경찰 하시다 사업으로망)

고생고생한거 보면

옛날 드라마 생인손 이 생각나요.

제가 대학교 1학년때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네요.

그해 설에 아빠가 할머니에게 절을 하셨어요.난생처음..

 

저희엄마도 지금 치매인데...

저도 그렇게 되겠지요.더워 그런지 머리가 너무 아파요.

 

IP : 219.240.xxx.23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4 2:00 PM (175.205.xxx.152)

    의탁할 곳이 거기 뿐이셨을테니까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 2. 70년대
    '24.8.14 2:02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70년대에 노인이며, 그 시절에 혼자 산다는것은 상상도 못할일이었을겁니다
    자식집이 아니라 혼자서 산다는것은, 아마도 화성에서 혼자 살아라 이런 느낌이었을듯

  • 3. 1212
    '24.8.14 2:04 PM (183.105.xxx.144) - 삭제된댓글

    70년대는 그래도 인간적이었어요.
    이웃에 방 한칸 신혼부부가 여자쪽 고모랑 같이 살았어요.
    오갈데 없으니 신혼 조카한테 의탁한거죠. 어린 제 눈에도
    저건 아니다 싶었는데 조카부부가 고모 시골에 다니러
    간 사이에 이사 해버렸어요. 그 할머니의 어쩔줄 몰라하던
    그 표정 잊히지가 않아요.

  • 4. 사돈이
    '24.8.14 2:04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그렇게 양가 어머니 두 분 모시고 사는 경우 못봤어요.
    다들 사이좋고 그래서 좋은 분위기에서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가 장모에게 눈길도 안주셨다니...
    어머님이 효녀였나봐요. 아님 외할머니가 눈치가 없으셨거나 딸에게 많이 의지하셨거나.
    원글님댁 가정 분위기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양가 어머님이 계시면 명절, 여행, 외식, 친지방문... 참 신경쓰일게 많았겠어요.

  • 5. 1212
    '24.8.14 2:05 PM (183.105.xxx.144) - 삭제된댓글

    요즘 제 부모도 같이 안사는데 고모라니...

  • 6. ...
    '24.8.14 2:05 PM (39.7.xxx.105)

    아버지도 무남독녀 외동딸과 결혼할 때는 장모님 모실 거 생각하고 결혼했을 거에요
    저희 엄마가 70대인데 엄마 젊으셨을 때도 무남독녀는 부모님 모실 수 있는 남자 찾았다고 했어요

  • 7. 겉은
    '24.8.14 2:07 PM (183.98.xxx.31)

    차가워도 책임감이 있는 아버지였을 수 있어요. 장모 혼자 사는거 안쓰러워 모셔온거겠죠. 장모도 70년대 혼자 살면 비루했을것 같고 그래도 딸자식 손주자식이랑 사는게 더 낫다고 봤겠죠

  • 8. 1212
    '24.8.14 2:07 PM (183.105.xxx.144) - 삭제된댓글

    인간극장에 사위가 양가 엄마 모시는거 나왔어요.
    시모의 심술은 정말 말도 못하겠던데요.
    며느리 파워에 따라 정도가 차이날 뿐 시모는 못견뎌하더라구요. 질투며 시기며 심술, 어휴..

  • 9. ...
    '24.8.14 2:08 PM (114.200.xxx.129)

    힘들었겠어요..ㅠㅠ 그냥엄마가 진짜 중간에서 엄청 힘들었을것 같아요.

  • 10.
    '24.8.14 2:09 PM (219.240.xxx.235)

    저희집 분위기 어두웟어요. 엄마도 할머니도 아빠눈치보고 엄마도 할소리를 못하고 살았어요.제 형지들도 다 학교 성적도 안좋고...뮤리엘의 웨딩에 뮤리엘 집보더니 제친구가..너희집 같다..고했어요..ㅠㅠ 추석 설 아빠 형제들오면 참 그렇죠..할머니 이방 저방 쫒기듯 피해다니고... 다행히 그땐 저희집이 2층집에(70년말부터) 방이 5개고...각방을 쓰긴썼어요..집이 넓으니 표면적으론 잘살아보였어요..

  • 11. 박경리작가
    '24.8.14 2:09 PM (183.98.xxx.31)

    무남독녀였을거에요. 그래서 신혼때 친정어머니가 같이 살았대요. 그래서 가족사진( 남편 박작가 딸 아들)에 장모도 같이 찍었더라구요. 혼자 사는 장모는 사위가 모시고 산것 같아요.

  • 12. 데릴사위
    '24.8.14 2:10 PM (203.128.xxx.24)

    아니고서야 참 힘든일이죠
    근데 외가가 엄마혼자면 어째요 눈치보여도 하나있는 딸한테
    붙어있어야죠
    요즘이야 돈있으면 도우미라도 부르지만...

  • 13. 예전엔
    '24.8.14 2:10 PM (1.238.xxx.39)

    여행, 외식이 그렇게 많지 않았죠.
    마이카 시대라는 80년대에 흔해짐
    두 노인 모시느라 어머니가 고생 많으셨겠어요.
    아버님도 가장의 무게가 만만치 않으셨겠고
    두 할머니 사이 원글님은 이쁨은 많이 받으셨겠지만
    집 분위기는 조금 어려웠겠죠.
    힘들지만 노력하고 산거죠.
    가족 모두요.

  • 14. 맞아요
    '24.8.14 2:11 PM (219.240.xxx.235) - 삭제된댓글

    할머니 형제들이 아빠에게 고마워했어요.. 끝까지 모셔주고 장례까지 ...아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 15. 맞아요
    '24.8.14 2:12 PM (219.240.xxx.235)

    할머니 형제들이 아빠에게 고마워했어요.. 끝까지 모셔주고 장례까지 ...아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친할머니도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당연히 장모도 같이 모시는거라 하셨데요..말은 없고 무뚝뚝해도 싫은 내색 안하셨던거 같아요..친할머니가 엄청 무서웠어요...

  • 16. 저희아빤
    '24.8.14 2:19 PM (219.240.xxx.235) - 삭제된댓글

    구타 폭력 음주 외도 이런 문제 하나도 없는데 존재 자체가 엄하고 무서운사람이었어요..엄마랑 한번 다투면 몇개월간 말을 안할정도....ㅠㅠ 60넘어 퇴직하고는 많이 달라지셨죠..커피도 혼자 타드시고...

  • 17. ㄱㄴ
    '24.8.14 2:21 PM (211.112.xxx.130)

    요리선생 심영순씨도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모시고 살았대요. 책에서 봤어요. 두분 사이가 좋으셨고 단 밥상은 매번 따로 차려 각방에 드렸다고.

  • 18. 저희엄마는
    '24.8.14 2:26 PM (118.235.xxx.218)

    가난한 친정에 외삼촌 반미치광이
    외삼촌 피해서 우리집에서 사셨어요
    아버지도 보수적인 대구 사람인데 어른에겐 극진했어요
    친가쪽 사람들이 가기 아들 장가 잘못갔다고
    엄마 구박해서 그런지 엄마는 외할머니 싫어했는데
    저희 아버지가 극구 모셨어요
    그에 비해 엄마가 참 차가웠어요 외할머니에게

  • 19.
    '24.8.14 2:31 PM (211.206.xxx.167)

    혼자된 시모는 당연히 같이살고 혼자된 장모는 딸과 같이 사는게 전설 취급받으니

  • 20. 아마도
    '24.8.14 2:35 PM (211.234.xxx.241)

    118님 아마도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차갑게 대하셔서 님 댁에서 모실 수 있었을 거에요. 82에서도 종종 보이지만 남편이 시모한테너무 싸늘해서 안쓰러워 나라도 잘해드린다는 분들 종종 계시잖아요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네요.

  • 21. ???
    '24.8.14 2:44 PM (49.164.xxx.115)

    그해 설에 아빠가 할머니에게 절을 하셨어요.난생처음..

    ???

    이게 뭔 말이에요?
    왜 자기만 아는 맥락을 전제로 하고 글을 쓸까...

  • 22. 차례
    '24.8.14 2:55 PM (211.234.xxx.241)

    죽고나서 첫 차례상에서야 비로소 절을 했다는 뜻 아닌가요?

  • 23. 저희도
    '24.8.14 3:30 PM (118.235.xxx.210)

    비슷한 경험있어서 저는 절대 어느쪽 부모도 모시고 살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집 분위기 정말 장난아님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450 요즘 취미로 집에서 송편 만들어 먹고 있는데 7 ... 2024/10/05 2,049
1633449 한가인 의대로 언플하는거 좀 없어보여요.. 52 ........ 2024/10/05 9,036
1633448 런던베이글 도산은 웨이팅 적나요? 5 ㅁㅁㅁ 2024/10/05 1,721
1633447 자금 대중교통으로 여의도 가는거 무모할까요? 불꽃놀이는 아닙니다.. 2 맛집 2024/10/05 1,095
1633446 과탄산+구연산으로 화장실바닥 청소하니 완전 깨끗 8 화장실 청소.. 2024/10/05 4,236
1633445 양육권을 가지면 어떤 이점이 있나요?(외국의경우)-궁금증 9 강변연가 2024/10/05 1,149
1633444 카페음악소음 어떡게 하지요? 6 ㅇㅇ 2024/10/05 1,240
1633443 특정 세제에서만 아이 학교 체육복재질에서 악취가 나요 4 ㅇㅇ 2024/10/05 1,281
1633442 사랑은계속된다, 너무 웃는 여자분 7 깨달음 2024/10/05 2,909
1633441 전에 문의했는데 마침내 스마트폰 샀어요. 8 스마트폰 2024/10/05 1,273
1633440 남대문시장 일요일에 문 닫나요? 2 질문드려요 2024/10/05 1,078
1633439 자궁외임신이면 가망이 없나요? 5 질문요 2024/10/05 2,315
1633438 써금써금하다 는 사투리 들어보셨어요? 19 사투리 2024/10/05 2,581
1633437 40대인데 패션 취향은 20대 27 ... 2024/10/05 5,349
1633436 여행 갔다가 석회질 물에 머리감고 개털됐는데... 6 ... 2024/10/05 2,624
1633435 고등 수학 선행 나갈때요~~ 3 중딩맘 2024/10/05 682
1633434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미국인 사망 3 ㅇㅇㅇ 2024/10/05 2,461
1633433 돈 많이 버는 것의 끝판왕은 연예인인듯요 35 d 2024/10/05 5,873
1633432 백설공주팀 연기대상 받았으면 12 123 2024/10/05 2,334
1633431 새롭게 알게 된 내 차의 기능 방금 2024/10/05 1,421
1633430 제가 결혼하던 해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39 동생 2024/10/05 8,248
1633429 부산대 의대 휴학대기생 672명…대규모 유급사태 '우려' 아이고 2024/10/05 1,735
1633428 태추단감은 7 ㄱㄱ 2024/10/05 1,646
1633427 아이 수학학원을 바꿨는데 맘에듭니다... 8 인생 2024/10/05 2,086
1633426 월남쌈에 생 바질 넣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4 요리사이트 2024/10/05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