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냉장고가 큰건 아니었고 그냥 2도어.
냉동실이 좀 불편하고 뭐 떨어지고 그랬죠.
이사오면서 키친핏으로 냉장고장 뙇 짜서 들어왔고,
김냉도 없어요.
창고가 있으면 쟁이게 된다가 제 지론이고,
쟁이는거 싫어해요.
키친핏은 일단 냉장실이 눈높이에서 쫙 펼쳐지니깐
뭐가 있는지 딱들어와요 눈에.
4인 가족인데, 밑반찬류 거의 안먹어요.
집밥 주로 먹고 외식 아주 가끔하고, 가끔 치킨 피자 떡볶이 배달 정도.
양념, 소스류도 딱 기본만.
냉동실도 딱 기본만, 기본 고기와 기본 만두,
가끔 아침에 먹을 빵 정도. 냉동블루베리, 마늘 얼린거.
냉동밥. 가끔 김말이 핫도그 피자 애들 간식.
냉동실도 지금 열먄 뭐 있을지 머릿속에 다 있어요.
미리 채워서 잘 안사니깐, 남아있는 걸로 냉털이 하느라
없던 창의력도 생깁니다. 있는 재료로 어떻게든.
과일 막 땡겨도 집에 있는거 다 먹고 사자~하고
그 조그만 박스 거기에만 채워 먹어요.
왼쪽 과일, 오른쪽 채소.
가끔 야채 장봐왔을 때는 야채가 많으면
다이소에서 산 투명 보관함에 넣어서 냉장칸에 두면 충분.
김냉이 있어야 김치가 맛있다고 하는건 좀 아쉬우나
애들이 크니까 김치 소비가 좀 줄었어요.
야채 오늘로 거의 다 털어먹고
가지 하나, 당근 하나, 감자 몇 알, 양배추 한 줌 정도 남아서 신나요.
내일 가서 또 며칠 먹을거 사야지..하면서.
요새 동네도 3만원 이상 무료배달이고
대박집 야채가게도 있고, 쿠팡도 있고 그래서
그때그때 싼걸로 장보기 괜찮아요
오히려 대형마트 싫어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