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할머니도
평생 제사를 지냈는데요
간혹 궁금한데 80년을 살면서
한번도 다한번도 왜 제사를 지내야 하지? 의심을 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저에게는 생각할 수록 충격이고 놀라움이에요
사람의 형성기 어느순간에 형성된 관념이나 습관, 가치관이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는게 놀랍기는해요
단한번도 도전을 하지 않았다는거잖아요
이게 학력과도 관련이 있을까 했는데
여기서 본 댓글중에 박사받은 가족이
제사를 무슨 큰 사명처럼 여긴다는 말을 듣고는
그건 아닌거 같고
생각하는게 좝인 박사과정을 거치면서도
한번도 그 생각에 도전을 안해봤다는게 더 놀랍고요
저희 할머니 제사때는 며느리들 쫙 불러서
기강잡고 지적하고 서열정리했는데
여기서 본 댓글은
예전에는 자녀가 많았고 여러명에게 재산을 나눠주면 다같이 가난해주니
큰 아들에게 재산을 몰아주고 부모를 봉양하게 하는 대신 제사를 지내게 했다고..
먹을게 없던 예전에는 재산 물려받는 아들이 제사 지내면서 음식장만하면
형제들과 그가족들 친척들이 와서 (빌어먹는 핑계가 되긴하네요) 다 같이 먹고
굶주림을 면하고...
아무튼 ..그렇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