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그건 엄마가 할 소리가 아니지 합니다.
우리 엄마,
바람펴서 이혼하고,
애들 학교 간 사이 무단 가출하여 양육권 이양 절차도 없이
전남편(아빠)에게 하루 아침에 떠넘기고
저 대학 졸업하고,
손갈거없고 돈갈거 없을 때 다시 자기 맘대로 나타나서
갑자기 현숙한 친정엄마 코스프레....
이제와서 남들처럼 딸이 엄마 챙기고 알콩달콩하길 기대하면 곤란...............
저에겐 남같은 걸요.
저 소리가
나는 현명하지 못해 잘하지 못한게 후회되고 미안하다...는 회한의 소리였으면
저도 받아들였을 겁니다.
가만히나 있지
넌 알아서 잘하잖냐(아픈 손가락 챙기고 싶어서?), 누구누구한테 잘해라,
그럼 못쓴다, 자식이 젤 예쁘다..이런 얘기 들으면 속에서 뭐가 막올라와요
먼저 사과를 하라고...
한 삼년 전에 갑자기 현타와서 제가 손절했는데
나이들고 병든거 아니까 마지막이라도 잘보내드리고 싶은 마음(날 위해서) 있었는데,
요며칠 친정엄마에 관한 글 보니
그 사람이 참 이기적이구나....
내가 뭘 위해서 다시 관계를 잇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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