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에게 잘하라는 친정엄마의 이중성

헛웃음 조회수 : 4,070
작성일 : 2024-08-13 11:17:42

울 친정엄마가 신혼때 그렇게 말끝마다 시어머니에게 잘하라고 말을 하시고 니가 못하면

 

내 얼굴에 먹칠한다고 (한다리 건너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친구분들 중에 아는 지인들이 많아서)

 

노래를 불렀어요.

 

정말 잘해야 하는 줄 알고

 

직장다녀도 시어머니 아프다고 하면 반차라도 써써 시댁에 뛰쳐가고 명절되면 퇴근하자마자

 

내가 먼저 서둘러서 서댁가고 서어머니 선물 매번 빠지지 않고 용돈은 늘 듬뿍  제사음식 새벽3시에

 

일어나 같이 거들고 그거 친정엄마한테 말씀 드리니 넌 애가 친엄마한테는 그렇게 못하면서 시어머

 

니에게는 지극정성이라고 막 화를 내시더라고요.

 

시댁에 잘하는 만큼 내게도 잘해라. 어른들에게는 늘 잘해라는 말을 하고 싶으셨던 거 같아요.

 

우리나라 결혼에서는 늘 여자가 을인데 제발 시집에 잘 하라는 소리 하지 말았으면 해요.

 

딸도 성인인데 웬만하면 잘 살고 잘 지내고 싶죠.

 

결혼하면 정말 사소한 것들이 부딪히고 어렵고 힘든데 그냥 말없이 따뜻하게 밥한끼 해주거나

 

힘들지?  다 안다면서 그냥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친정엄마한테 바래는 건 이런거거든요.

 

IP : 119.203.xxx.7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3 11:20 AM (211.229.xxx.104)

    가스라이팅이죠. 며느리가 노예

  • 2. ....
    '24.8.13 11:21 AM (222.110.xxx.119)

    저희 친정엄마이신줄 알았어요
    말끝마다 시어머니한테 잘하라고 하고.. 하라는대로 했다고 하면..
    심통을... 심통을...
    본인한테 잘하라는 말인거죠..

  • 3. 그거
    '24.8.13 11:23 AM (124.5.xxx.0)

    너는 우리집 사람 아니니까 거기 복종해라 선긋기

  • 4. 여적여
    '24.8.13 11:25 AM (106.101.xxx.135)

    같은 여자인데 서로 다 입장이 다르네요 친정엄마 딸 며느리 시엄마..
    갈등의 시대네요 부모세대가 사망하고 나면 해결 될까요? 앞으론 또다른 갈등이 올까요?

  • 5.
    '24.8.13 11:26 AM (125.141.xxx.10) - 삭제된댓글

    결국은 양가게 다 잘해라. 제가 시집에 A를 했다면 엄마는 자신에게도 A를 하길 바라세요.
    외식이든 여행이든요,

  • 6. ..
    '24.8.13 11:26 AM (211.251.xxx.199)

    급변하는 대한민국
    경제뿐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인식 가치관변화가 진짜 광속의 속도로 변해서 세대간 입장차가 크네요

  • 7. ㅇㅇ
    '24.8.13 11:27 AM (210.99.xxx.93)

    옛날에 친정에 가서 엄마 일을 도운 적이 있어요
    엄마가
    니네 시어머니는 좋겠구나
    니가 이리 척척 일을 해내니..
    (당시에 올케 두 명은 해외 거주)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좀 이상했어요
    내가 일을 도우면 친정을 더 돕지 왜
    시어머니를 돕는다고 생각하시지?
    실제 저는 시가고 친정이고 딱 기본만 하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우리 엄마는
    여자는 결혼을 했으면 시집에 뼈를 묻어라 이런
    사고 방식을 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엄마 나 시댁에 잘 안 가. 명절이나 생신 때만 가지.
    그러면 쓰나~ 어쩌고 저쩌고~~
    (근데 표정은 밝아지는?)

    부모님들께 잘 해드리면 좋죠
    근데 내가 하고 싶어서, 적당한 도리로써.
    제가 엄마에게 할 수 있는 건
    엄마가 원하는 거 + 깨우치게 도와드리는 거
    이거라고 생각해요.
    제 잔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엄마도 많이 달라지셨어요
    전근대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모님들 도와드리는 게
    자식이 해야 되는 일 중 하나라고 봅니다

  • 8. 원글
    '24.8.13 11:28 AM (119.203.xxx.70)

    여적여가 아니라 그냥 자신이 시집 살이한 만큼 대접 받고 싶으신 거더라고요.

    결론은 남편이랑 진짜 사랑해서 결혼하고 남편이 시댁의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나이가 들어서도 자식들에게 바래는 것보다 베풀려고 하면 달라지더라고요.

  • 9. 평생
    '24.8.13 11:28 AM (119.204.xxx.215)

    며느리,사위가 볼 나이가 되어도 입만 달고 오고
    10분거리에 살아도 제사준비 전혀 안하고 딱 식사시간 맞춰
    자식셋 우르르 끌고 와서 점심.저녁해결후 전.튀김류 싸가고
    명절 당일 아침 또 우르르 먹으러 오던 작은엄마.
    본인 딸 시집가니 절대 명절에 일찍 가지말고 일도 하지말아라 가르치더라구요.
    이렇게 가르치는게 맞는것 같아요 . 진심 작은엄마 말이 맞아요.
    울엄마는 틀렸고 잘못 가르쳤어요 젠장.

  • 10. ...
    '24.8.13 11:34 AM (221.139.xxx.1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이 맞죠
    아까 그 글 보고 속터져서 진짜..

    근데 그런 여자들은 죽을때까지 뭐가 잘못인지 몰라요
    그저 자기가 현명하고 처신 잘 해서
    자기 주변이 평안하다고 철썩같이 믿거든요
    그렇지 않은 사례 마무리 얘기해줘봤자
    어머 어쩜 너는 그렇게 박복하니 안됐다로 받아들이지
    본인이 주제넘고 이기적인건 끝까지 모를겁니다
    원글님 엄마를 포함해서요

    그건 그 시대의 분위기나 교육의 영향보다도
    평생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사는 이기적인 성격의 영향이 커요

  • 11. wii
    '24.8.13 11:34 AM (14.56.xxx.217) - 삭제된댓글

    그 정도면 진짜 원하는 게 뭐든 간에 어느 정도 상식적인 분이라고 생각해요. 시댁에 잘하라고 해싸고 뼈를 묻을 만큼 잘하는 건 오바였던 거고, 그 시절에는 그런 가치관이 나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평생,님 숙모처럼 저희 숙모는 더 이기적으로 살았으면서 자기 딸한테는 시댁에 잘하라는 작은 엄마가 있었는데, 자기 딸은 시댁에서 이쁨 받았으면 해서 그런 거였더라구요. 적당한 것을 알려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시대가 변한 거니까요.

  • 12. wii
    '24.8.13 11:36 AM (14.56.xxx.217) - 삭제된댓글

    그 정도면 진짜 원하는 게 뭐든 간에 어느 정도 상식적인 분이라고 생각해요. 시댁에 잘하라고했다고 뼈를 묻을 만큼 잘하는 건 과했던 거고, 그 시절에는 그런 가치관이 나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평생,님 숙모처럼 저희 숙모는 더 이기적으로 살았으면서 자기 딸한테는 시댁에 잘하라는 작은 엄마가 있었는데, 자기 딸은 시댁에서 이쁨 받았으면 해서 그런 거였더라구요. 적당한 것을 알려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시대가 변한 거니까요.

  • 13. 흠..
    '24.8.13 11:42 AM (106.101.xxx.10)

    결혼은 남녀가 했는데 왜 여자들만 전쟁인건지ㅜㅜ

  • 14. 원글
    '24.8.13 11:45 AM (119.203.xxx.70)

    평등보다 종속의 의미가 머리 깊숙히 박혀서 그런거 같아요.

  • 15. ..
    '24.8.13 11:49 AM (121.65.xxx.163)

    시어머니한테 잘 하라는 얘기가 부모한테 잘 해라. 즉 나한테 잘해라? 아닌가요? 울엄마 그런 얘기할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

  • 16. ㅇㅇㅇㅇㅇ
    '24.8.13 11:51 AM (118.235.xxx.218) - 삭제된댓글

    겉으로는 본인이 착하다 이렇게 하고싶은
    그런사람들이 저러더군요

  • 17. 아이고
    '24.8.13 12:12 PM (118.235.xxx.29)

    딱 울엄마..
    시집에 잘하면 잘한다고 심통
    시어머니 하소연이라도 하면 시댁에 잘해라..
    아니 이건 뭐..
    그냥 차라리 암말 말던가 한가지만 하던가..
    울엄마는 자기 체면만 굉장히 중요한 사람..

  • 18. 소리
    '24.8.13 12:30 PM (175.120.xxx.173)

    사위가 친정에 극진히 하는 편인데
    저에게 시가에 잘해라,
    O서방에게 잘해라 소리 안하셨어요.

    본인이 그냥 사위에게 참 잘하십니다.
    옆에서 보면 물질적인 것을 떠나
    마음다해 아껴주는게 표시가나요.
    선 넘지 않고 조심하면서도 진심으로 사위를 위한달까요.

  • 19. ..
    '24.8.13 12:51 PM (182.209.xxx.200)

    맞네요, 나한테도 잘해라.
    서로 적당히 예의차리고 각자의 인생을 살면 되는데 누가 누구한테 잘해라 말아라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20. 엄마한테
    '24.8.13 1:13 PM (220.76.xxx.245)

    잘하란 얘기여요

  • 21. ..
    '24.8.13 1:33 PM (112.152.xxx.33)

    친정엄마가 시댁에 잘해라 하면 나는 솔직히 양쪽에다 잘할 자신없다 엄마가 시댁에 잘하라고 했으니 그말 듣고 시댁에 잘할려고 한다 그러니 친정 못 챙긴다고 서운해 하지 말아라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563 영화속에 도청을 위해 카피폰 나오는 부분요. 3 허접 2024/09/01 622
1620562 수시 질문 올립니다 3 ak 2024/09/01 993
1620561 이재명, 한동훈 여야 대표회담 여기서 보세요 8 MBC 2024/09/01 1,315
1620560 유학생 아들 방학 마치고 출국하는데요 7 유학간 딸 2024/09/01 3,452
1620559 전원 거절로 뺑뺑이돌다 손위 동서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네요 15 펌글 2024/09/01 5,762
1620558 자취하는 아들 위해 렌지에 데워 먹을수 있는 고기 뭐 있을까요?.. 18 ㄴㄱㄷ 2024/09/01 2,223
1620557 운동하면 땀이 더 잘 나는 체질로 바뀌나요? 7 호야 2024/09/01 1,907
1620556 사람마다 근육 잘 붙는 사람이 있나요??? 9 ... 2024/09/01 1,760
1620555 꼭대기층 달궈지는 것 3 폭염 2024/09/01 2,062
1620554 옆집 할머니가 드디어 이사가요 5 .... 2024/09/01 4,885
1620553 가격이 좀 비싸도 전 백화점 장보기가 좋아요 90 2024/09/01 21,014
1620552 코수술은 다 티나나요? 26 ㅇㅇ 2024/09/01 3,775
1620551 요즘은 동대문 말고 오프 어디서 쇼핑하나요? 2 오프라인 2024/09/01 1,342
1620550 여자 발편한 구두 큰사이즈 나오는곳 아시는분 12 2024/09/01 1,018
1620549 티비를 하나 8 2024/09/01 892
1620548 정직원보다 인턴이 더 많은 회사? 5 정말 이상 2024/09/01 1,544
1620547 남편이 유일한 친구이다 하는분들은 14 주말 2024/09/01 5,732
1620546 물가 헉하네요 9 물가 2024/09/01 3,674
1620545 저희 아이때문에 태권도에서 어떤 아이가 다쳤어요 7 ㅇㅇㅇ 2024/09/01 1,899
1620544 소식끊긴 친구 아기 선물 주는게 맞는건지 11 2024/09/01 2,232
1620543 오상진 아내 김소영씨는 알고 보니 38 ..... 2024/09/01 39,334
1620542 시절인연일까요 3 인간관계 2024/09/01 2,729
1620541 32평에 98인치 티비는 너무 클까요? 9 거거익선 2024/09/01 1,796
1620540 1세대 실비이신분들 보험료 얼마 내세요? 10 실손보험 2024/09/01 3,193
1620539 안 쓴 기한 지난 올오는 어떻게 하나요? 6 올리브오일 2024/09/01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