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앞두고 며느리 노릇 어쩌고

.. 조회수 : 4,550
작성일 : 2024-08-13 08:17:29

제 생모는 결혼 2년만에 저 두고 이혼해 나가

저 기른적 없고 엄마노릇, 며느리 노릇 한 적 없는 사람이에요. 

 

제가 성인 돼 만났는데 제 결혼 앞두고 있던 때, 

늦게까지 공부와 일하고 결혼까지 준비하느라 바쁜 저에게 

"이제 결혼하니 그 집 며느리로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라"는 

조언을 모친이 하더라고요. 

 

결혼 앞둔 아들에게도 

사위로서 어떻게 살지 생각하라고 조언하나 싶고 

본인은 제대로 된 결혼생활도, 엄마 역할도 안한 사람이

딸에게 그런 시대에 맞지도 않는 헛소리를 하는게 화가 나더라고요.

 

며느리라는건 남편 부모와의 관계일뿐

제 정체성엔 누구의 며느리로 살 생각이 전혀 없는데

무슨 헛소리인지..

 

기르지 않았어도 자식이라고 제 앞에서 

권위있는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

뭔가 있어 보이는 조언이 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더 우습게 느껴졌었어요. 

 

아래 글보고 20년전 일이 생각났어요. 

 

 

IP : 202.128.xxx.2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4.8.13 8:19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정신나간 친모네요. 본인이나 잘하지

  • 2. ...
    '24.8.13 8:21 AM (211.36.xxx.80) - 삭제된댓글

    어디서 줏어 들은건 있나 보네요.

  • 3. ....
    '24.8.13 8:23 AM (118.235.xxx.13)

    시부모님께 잘해라.어른한테 잘해라
    결국 자기한테 잘하란 소리 돌려서 하는거에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너무 속보이니까 머리쓰는거
    비슷한 말론 사부모들이 친정부모님께 잘하란 말이 있죠.

  • 4. ㅋㅋㅋ
    '24.8.13 8:26 AM (172.224.xxx.25)

    솔직히 자기 시부모한테
    최선다해본 여자면 저런 소리 딸한테 안해요
    자기는 안 해 놓고 받고 싶으니 저런 소리나 하죠

  • 5. 맞아요
    '24.8.13 8:27 AM (118.235.xxx.160)

    그거 시모에게 잘해란말 아닙니다 본인에게 잘하란말

  • 6.
    '24.8.13 8:29 AM (118.235.xxx.137) - 삭제된댓글

    윗님 그러네요.
    제친모도 저런말 했더랬어요.
    시모는 친정에 더 할까봐 자기 아들 볶구 놀때마다 전화해
    데려가서 재우고 시모 죽을때에야 끝이 났어요. 거진 30년 가까이요.
    사위로서 남편은 제친정에 24년동안 10번도 안갔는데
    사이 최악이지만 친정에 안한거 하나도 안섭섭해요.
    지가 싫어 안하는거 싸워 해봤자니까
    저도 며늘로서

  • 7. 윗글에 이어
    '24.8.13 8:34 AM (118.235.xxx.137)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는 부모에게 못하면 잘안되고
    시모한테 못해서 나중에 죽고나서 귀신이 해꼬지한다고
    까지 했네요.
    며늘로서도 잘하고 싶어 끌려다님서 신혼때 딱 2년이지
    그후 셀태알고 멀어졌어요.
    친정도요ㅡㅡ

  • 8. ㅇㅂㅇ
    '24.8.13 8:34 AM (182.215.xxx.32)

    유체이탈화법이군요

  • 9. ....
    '24.8.13 8:38 AM (1.241.xxx.216)

    자기한테 잘하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거에요
    사위는 처가에 잘하고 며느리는 시가에 잘하라는
    그런 말도 결국 다 자기들한테 잘하라는 얘기거든요
    너는 시가에 잘해야하고 너가 잘해야 사위가 나한테 잘할거다 이런 생각을 염두해두고 하는 말이에요
    일종의 가스라이팅입니다

  • 10. ...
    '24.8.13 8:43 AM (114.204.xxx.203)

    엄만 며느리 노릇 엄마노릇 했냐 물어보세요
    내가 알아서 하니 말하지 말라고 하고요
    그거 본인에게 잘하란 말입니다
    2년만에 나간 사람 뭐하러 만나요

  • 11. 그때
    '24.8.13 8:45 AM (1.227.xxx.55)

    바로 얘기하시지 그러셨어요.
    엄마 보고 배운대로 할 거라고.

  • 12. 이게맞죠
    '24.8.13 8:50 AM (203.128.xxx.24)

    먹히지도 않는 소리 해봐야 먹히지도 않아요
    아랫글은 무난한 모녀관계라서 그런말도 하는거고
    원글님은 참 속이 뒤집어질 노릇인거고

    조언이나 충고도 할 사람한테나 해야지
    에휴 님 어머니는 오째 그러시나요
    이경우야말로 사돈팔아 본인도 부모대우 받으려고 한다는게
    들통나는 경우죠

  • 13. 유튜브 명언
    '24.8.13 8:57 AM (124.5.xxx.0)

    잔소리는 짜증나고
    충고는 더 짜증난다

  • 14. 영통
    '24.8.13 9:02 AM (116.43.xxx.7)

    솔직히 자기 시부모한테
    최선다해본 여자면 저런 소리 딸한테 안해요222222222222222222222

  • 15. 어른만 아니면
    '24.8.13 9:08 AM (125.130.xxx.219)

    너나 잘하세요
    해버릴텐데

  • 16. ....
    '24.8.13 10:05 AM (211.235.xxx.15)

    자기 배 아파 낳은 딸
    등골 빼먹는 엄마들 의외로 많아요
    악마죠
    욕이 절로 나와요
    안보는게 답

  • 17. ...
    '24.8.13 11:49 AM (118.235.xxx.147) - 삭제된댓글

    그럼 님 남편도 님부모님의 사위로 살 정체성따위 전혀 안가져도 되나요? 제가봤을때 님 엄마가 비록 본인은 못그랬어도 자식위해 바른말 해줬다고보는데요. 본인한테 잘하란말이 아니잖아요.

  • 18. ..
    '24.8.13 12:35 PM (61.254.xxx.115)

    부모라고 다 제대로 된 어른 아니고 존경할만한 어른은 소수에요
    엄마노릇도 안한사람이 무슨 훈수를 두나요 무시해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980 유어아너의 김명민 아들 7 누굴까 2024/08/13 3,058
1613979 학원 옮기려는데 입이 안떨어져요. 8 .. 2024/08/13 1,499
1613978 김보름 임효준 이해인 그리고 악의축 배드민턴 협회 5 ㅇㅇ 2024/08/13 1,716
1613977 오늘밤 kbs 815특집 다큐 창 보셔요 10 사비오 2024/08/13 1,744
1613976 고양이 화장실 문의합니다. 14 나비 2024/08/13 918
1613975 '마약수사 외압 의혹' 경무관의 거듭된 문자 "제발 .. 12 2024/08/13 1,747
1613974 초긍정마인드인지 가식인지 ........ 2024/08/13 847
1613973 8/13(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8/13 417
1613972 귀리라떼 아이스 맛있어요 4 굿모닝 2024/08/13 1,300
1613971 엊그제 카톡쇼핑 더*식 만두요 7 .. 2024/08/13 1,415
1613970 우연일까 보신 분 계신가요 6 드라마 2024/08/13 1,592
1613969 두바이 여행 최근에 가보신분 계세요? 10 . . .... 2024/08/13 1,704
1613968 가슴두근거림은 갱년기증상인가요? 17 빈혈 2024/08/13 2,356
1613967 쿠쿠 인스턴트팟 5.7l 사이즈 어떤가요? ㅇㅇ 2024/08/13 444
1613966 깔끔한 척 하는 저의 지저분한 습관 몇가지 27 고백 2024/08/13 6,334
1613965 3박4일 여행 고양이 질문이요 7 여핸 2024/08/13 904
1613964 요즘 먹는 초간단 아침식 16 zzz 2024/08/13 5,349
1613963 에컨 틀어놓고 뜨아 내려 마시는 행복.. 5 .. 2024/08/13 1,529
1613962 김지석 아버지 쇼츠 떠서 보고 감동받았어요 19 와우 2024/08/13 4,886
1613961 치질 있는 분들 대장내시경 어찌 받으셨나요? 5 ㅇㅇ 2024/08/13 2,169
1613960 중소기업간의 이직고민 15 고민 2024/08/13 1,581
1613959 자우림 김윤아는 44 .. 2024/08/13 17,315
1613958 아침마당 여자진행자 4 언제 2024/08/13 2,935
1613957 돌아가신 분의 차량을 팔려고 할때 1 .... 2024/08/13 1,416
1613956 자기 잘될때는 축하바라면서 나잘될때는 넌씨눈이라고 하는 친구 18 ..... 2024/08/13 2,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