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훈육하면서 고쳐가고 있어요

**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24-08-12 14:24:08

5세 아이 훈육 고민하다가 글 올리고 많은 조언 댓글 통해서

반성하고 아이 훈육에 신경쓰면서 지내고 있어요

 

우선 제가 불안해하는 마음을 많이 고쳤어요

이렇게 하면 애가 마음 다칠까? 혹시나 아이한테 정서적으로 안좋을까?

이런 혹시나 혹시나  하면 불안해서 주저하던 제 마음을 일단 버렸어요..

 

전에 글 남긴 이후로 훈육 하면서 첨에는 물론 엄청나게 목 긁으며 울고 떼쓰는

대치상황은 여전히 따라오긴 했지만,, 그 끝에는 앉혀놓고 단호하게 일러줬어요

지켜야하는 규칙, 너가 지켜줘야하는 것, 운다고 떼쓴다고 들어주지 않는 것 등이요

 

아! 아래 1,2,3 은 지난 조언들 참고해서 최근에 훈육하면서 교정 된 행동들이에요..

 

1. 티비는 엄마가 퇴근하고 와서 30분 이내로 보기. 

티비 끝나기 전에 이제 좀 있으면 그만 볼 시간이야.. 얘기해주기

그러고 이제 끄자..  말하면 스스로 끄기 (스스로 끄는건 내가내가병 떄문에 ㅠㅠ) 

이건 아주 평화롭고 규칙적으로 잘 하고 있어요 

 

2. 식탁에 앉아서 밥 먹을 때 집중해서 먹기..

이것도 고민이었는데 한바탕 휘몰아치고 난 다음부터

아이가 요즘 혼자 밥을 먹고 있어요

아직 좀 산만스럽고 많이 흘리고  오랫동안 먹어서 옆에서 계속 주의주고 있어요

입도 짧아서 먹는거 보고있음 속 터지지만요 ㅠ

(SNS 에 야무지게 먹는 아가들 영상 보면 진짜 힐링되어요!! )

 

3. 아침 출근 , 애 등원 시간이 약간 안맞아서 

제가 먼저 집에서 나서야 하는데요 

그 때마다 인사가 질질 늘어지고 어떤 날은 울고..

집에서 나서면서도 진 빠지거나 맘 무겁거나 했었어요

이제 저 먼저 현관문 열고 출근해요.  인사 시간도 한결 짧아지고 수월해요

 

아이를 위해서도 엄마가 단호하고 ,, 안통하는구나를 확실히 알게해주는게

좋은거라는걸 확 느꼈습니다..!!  5세가 되도록 이걸 이제서야 ... ㅠㅠ

3돌 지나면서 이렇게 훈육을 진작 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

하지만 지금에서라도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요즘 또 하나 조언 구하고 싶은게 생겼는데요

미디어나 교육 자료 보면 큰 소리 아닌 단호하게 낮은 톤으로 감정 뺴고 

하라고 나오잖아요.. 근데 그렇게만하니까 안 되더라구요..

 

어떠한 행동이나 습관을 고쳐잡으려고 훈육 하는 그 때,, 

엄청 화가 난 모습으로 아이에게 큰소리로 훈육을 했어요

훈육하는 중에 아이도 빼엑빼엑 소리지르고 난리통이긴 합니다만

십여분 이상 저런 상태로 울고불고 ,,,, 

그리고 아이가 소강.. 진정되면 그 때 아이 붙들고 알려주고 있어요

어떤 점이 잘못 됐다거나,, 어떻게 말하거나 행동해야한다거나,, 그런것을요

 

근데 이 과정을 몇 번 거치고 나면 

저렇게 화내면서 큰소리로 아이 훈육하지 않고 서로가 그냥 대화하듯이

얘기하면서도 훈육을 할 수 있게 되는걸까요?

 

아님 지금 아이가 아직 어려서 잠시 먹히는 것 일 뿐

큰소리내며 아이를 무섭게 혼내는 상황은 결국에는 시간이 지나면 의미 없는 걸까요..

 

아이를 훈육 하는 시간이

지금은 약간 아이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그런 시간 같아서요..

훈육이라는 것이 너를 통제,억압하기 위한것이 아니고

너가 올바르게 알고 행동해야 하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으로

아이가 받아들이고 이해하게끔 해주고 싶은데..

지금 제가 하는 방식으로는 그렇게 아이가 느끼진 않을거 같아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조언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IP : 1.235.xxx.2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24.8.12 2:27 PM (175.212.xxx.96) - 삭제된댓글

    님 정신건강의학과 가보세요
    애는 정상이고 님이 비정상이에요

  • 2. ..
    '24.8.12 2:28 PM (175.212.xxx.96) - 삭제된댓글

    사랑하는 아이랑 왜 기싸움을 해요?

  • 3.
    '24.8.12 2:32 PM (220.117.xxx.26)

    애도 엄마도 정상인데 첫댓 무슨소리하는거죠
    훈육 코칭 반대하는 사람인지

    아무튼 아이한데 훈육할때
    이건 이래서 블라블라 길게 설명 안먹혀요
    단호하게 라는게 짧게 안되는거요
    애 우는데 바빠서 길면 못알아듣고 엄마만 힘듭니다

  • 4.
    '24.8.12 3:05 PM (123.212.xxx.149)

    잘하고 계세요.
    애가 울고불고 할때 감정동요가 안되는게 중요해요.
    약간 돌부처처럼 안돼 하고 평안한 척..
    언성높아지고 화내면 일시적으로는 말을 듣는데요.
    이게 점점 수위가 높아져야 말을 듣고 일상화가 돼요.
    지금처럼 하시면서 차차 차분해지도록 연습하시면 될 것 같아요.

  • 5. **
    '24.8.12 3:23 PM (1.235.xxx.247)

    아!! 길게 안되는거,, 다시금 기억할게요!!
    딱 포인트만 간결하게 얘기해주기!! 감사합니다~~!!

  • 6. **
    '24.8.12 3:25 PM (1.235.xxx.247)

    123.212님~ 돌부처, 평안한 표정,, 이렇게 있어봤는데,,
    이 모습이 아이한테 엄청 자극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이상하죠 ㅠ
    감정동요 끝까지 안되도록 잘 다스려보겠습니다~!!

  • 7. 123123
    '24.8.12 3:30 PM (116.32.xxx.226)

    일관성만 유지하세요
    아이가 한 시간을 떼쓰더라도 안되는건 안된다 유지하시면 떼쓰는 정도가 현저히 줄어드는걸 느끼실 거예요

  • 8. ㅇㅇ
    '24.8.12 3:32 PM (112.169.xxx.231)

    훈육은 일관성이고 아이정서는 엄마정서가 편안해야 좋대요. 그리고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을 '잘'키우려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대요. 조선미 유툽 보고 많이 공감하게 됐엉

  • 9. 화를
    '24.8.12 9:25 PM (39.7.xxx.219)

    화를 내는 것은 훈육의 본질은 아니죠 화 안내도 되요 훈육하는데 왜 화를 내나요 훈육은 가르치는거니 화내지 말고 하세요

  • 10. 화를
    '24.8.12 9:25 PM (39.7.xxx.219)

    엄마가 화내지 않고 평정심을 갖고 대해보세요

  • 11. **
    '24.8.14 11:03 AM (1.235.xxx.247)

    39.7님 네에.. 화내지 않고 훈육하기! 이게 제 숙제네요 ㅠㅠ
    화를 좀 내듯이 말을해야 애가 듣는거 같은데,,사실 이제 맞는거 같진 않다는걸 저도 알거든요

    평정심을 갖고 화내지 않고 알려주면 애가 상황 파악이 안되는 듯이 구는데
    어찌해야는걸까요..이럴때는..진짜 잘 모르겠어요.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848 가게에서 산 만두를 내일 먹으려면 보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dd 2024/08/13 939
1613847 환갑 지났는데 광대 수술 하고 싶습니다 25 ㅇㅇ 2024/08/13 3,124
1613846 수향미만 사드시는 분들 계시면 봐주세요! 10 llllㅣㅣ.. 2024/08/13 2,632
1613845 뒷북으로 산 두유제조기 일단 맘에 쏙 드네요 2 오호 2024/08/13 1,423
1613844 질나쁜 공기밥은 중국산쌀일까요? 8 묵은쌀 2024/08/13 1,314
1613843 자동차 브레이크 밟을때~ 6 질문 2024/08/13 1,645
1613842 (동의요청) 공소권을 남용하고 기소를 거래한 심학식 탄핵 3 ... 2024/08/13 488
1613841 정말 오랜만에 떡볶이를 먹었더니 6 ... 2024/08/13 3,138
1613840 수시넣을때 성적도 보내나요? 5 수시 2024/08/13 1,656
1613839 공구 하는 카페 아시는곳있으면 알려주세요 3 ,,,,,,.. 2024/08/13 652
1613838 결혼 한달 남짓 남았는데 46 ........ 2024/08/13 6,778
1613837 친구가 자꾸 돈을 빌려주라고 12 ㅇㅇ 2024/08/13 4,920
1613836 김형석 "사퇴의사 없다.. 일제시대 우리 국적은 일본&.. 23 옘병하네 2024/08/13 2,484
1613835 올해 마지막 수박 주문했어요~ 7 @@ 2024/08/13 1,457
1613834 노각에 빠졌어요. 12 에이 2024/08/13 2,767
1613833 제로슈거 위험 12 설탕 2024/08/13 4,901
1613832 이쯤에서 생각난 폭염 순위 (년도) 25 .... 2024/08/13 3,063
1613831 패키지 여행을 할 수 있나요 12 ㅇㅇ 2024/08/13 2,149
1613830 내일인가요? 택배없는날이요 4 ... 2024/08/13 2,206
1613829 친정엄마의 말 2 .. 2024/08/13 1,654
1613828 별 용건없이 전화하는 남자 어떻게 잘 거리 두나요 4 ㅠㅠ 2024/08/13 1,236
1613827 초혼이면 애 딸린 남자 만나지 마세요. 7 당연한 이야.. 2024/08/13 3,656
1613826 강아지 가루약 어떻게 먹이나요? 27 .. 2024/08/13 1,066
1613825 주식은 반토막 상가월세도 안들어와 ㅠㅠ 17 우울한나날 2024/08/13 5,860
1613824 尹 "건국절 논쟁, 먹고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 35 멍멍 2024/08/13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