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의 바다에 풍덩 빠져 있어요

PBS 조회수 : 4,618
작성일 : 2024-08-12 13:27:48

제 인생에서(50) 드디어 영어에 빠지는 순간이 왔네요

 

대학때 방학이면 영어학원도 열심히 다녔었지만... 놀러 다녔던거 같고...

항상 살면서 새해 계획은 영어 공부 였지만... 꾸준히 한다는게 쉽지 않았어요

영어는 항상 제자리였고...

심지어 남편 주재원 따라 5년 미국서도 살아봤지만... 

그땐 영어가 별로 필요 없을정도로 한국인들과 어울렸고

(아이도 중학생때 가서 미국 학부모들과 어울릴 일은 없었죠)

어덜트 스쿨이라고 ESL 학원 다녔지만... 6개월도 안되서 코로나 터졌어서 중단 했고...

그러다 한국 들어왔어요...

 

여튼... 항상 유튜브를 끼고 살았는데...

이젠 볼거 다 봐서 더이상 흥미로운걸 못 찾고 있던차에...

4월에 미국 대학생들 College Protest 뉴스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그날 이후로

미국 티비 방송을 유튜브로 매일 같이 보게 됐네요...

PBS, NBC, ABC 돌아가며 듣고, 매일 6 시간은 들은거 같아요...

같은 내용이지만 이상하게 질리지 않고 재밌었어요

그러다가... 백안관 브리핑, 국무부 브리핑까지 재밌게 보고 됐어요

대변인들이 각자 매력이 있어서 매일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4월 중순? 즈음부터 거의 매일을 6시간 이상 듣게 되니까...

그렇게 집중 듣기 한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단어들이 귀에 다 정확하게 꽂히는 

신기함이... 

제 원래 영어 수준은 뉴스 방송 집중 듣는다 치면... 첫 1분 지나면... 아득히 들리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집중하면... 50분짜리도 끝까지 다 들려요...

 

이제 제가 다음 단계로 뭘 더 하면 좋을까요?

미국서 유학중인 아이는... 영화나 미드를 보라고 하는데... 

몇번 시도 했는데... 금방 지루하고... 뉴스가 더 재밌어요...(아마 11월 미 대선때까진 이어질거 같아요)

 

제 소박한 소망은... 일상 대화때 듣는거 잘 알아듣고... 제가 해야 할 말 정도는 할줄아는 정도입니다

 

이젠... 듣고 따라 말하기를 할까요... 아님 문장 외우기 해볼까요? 

 

참고로.. 혼자 하는거 좋아해요... 학원 가서 프리 토킹은 많이 해봤지만.. 저랑은 안 맞는거 같아요

 

 

 

 

IP : 61.82.xxx.24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랄까
    '24.8.12 1:30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회사에서 하는 업무 영어는 알아 듣는데, 그들이 일상 이야기를 하면 못알아듣겠어요
    뉴스 브리핑도 그들이 발음 정확하게 해서 듣기 쉬운것도 있을거예요
    드라마 봐보세요. 그건 또 다른 차원이더라구요

    응원합니다

  • 2. ...
    '24.8.12 1:33 PM (112.156.xxx.145) - 삭제된댓글

    듣는 거랑 말하는 건 또 다른 차원이더라구요

    이제 들린다고 하시니 그리고 혼자 하는 거 좋아한다고 하시니 듣고 따라 말하기를 해보시죠

    그리고 기회가 되면 화상 영어 등을 통해 말할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 3. 멋있어요
    '24.8.12 1:34 PM (125.128.xxx.139)

    이미 귀트인신거 아닌가요?
    이제 챗 GPT 음성서비스를 이용해서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틀린문장 고쳐 달라고 하면서 완성형 문장 천천히 익혀가시구요
    유투브 보시면 챗GPT이용한 회화 공부법도 많아요

  • 4.
    '24.8.12 1:37 PM (1.231.xxx.177)

    뉴스가 어휘가 어렵지 발음은 알아듣기 쉬운 편이죠.
    소통을 위한 영어라면 영화 드라마에서
    다다다다 뭉게면서 하는 대화들 도움될거에요. 토크쇼도 괜찮고요.

  • 5. 그럴때
    '24.8.12 1:37 PM (125.178.xxx.170)

    화상영어 하면 완전 재미있죠.
    검색해서 적당한 곳으로 해보세요.

  • 6.
    '24.8.12 1:44 PM (187.178.xxx.144) - 삭제된댓글

    그런데 무슨뜻인지는 알세요? 아니면 몰라도 그냥 단어가 귀에 꼿히시는건지?

    제가 지금 해외나와있는데 공부는 하기싫고 안맞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미드로 시작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전 듣는다해도

  • 7.
    '24.8.12 1:46 PM (187.178.xxx.144) - 삭제된댓글

    그런데 무슨뜻인지는 알세요? 아니면 몰라도 그냥 단어가 귀에 꼿히시는건지?

    제가 지금 해외나와있는데 공부는 하기싫고 안맞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미드로 시작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전 미드본다고 해도 자막에 의존해야 뜻을알수있지 아니면 무슨말인지 모르거든요. 조금이라도 하면 아이친구엄마들(외국인)이 많이 도와줄거같아요. 지금도 자꾸 저 만남고싶어하는데 제가 피하는거라 ㅠㅠ

  • 8.
    '24.8.12 1:47 PM (187.178.xxx.144) - 삭제된댓글

    그런데 무슨뜻인지는 알세요? 아니면 몰라도 그냥 단어가 귀에 꼿히시는건지?

    제가 지금 해외나와있는데 공부는 하기싫고 안맞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미드로 시작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전 미드본다고 해도 자막에 의존해야 뜻을알수있지 아니면 무슨말인지 모르거든요. 조금이라도 하면 아이친구엄마들(외국인)이 많이 도와줄거같아요. 지금도 자꾸 저 만나고 싶어하는데 제가 피하는거라 ㅠㅠ

  • 9.
    '24.8.12 1:47 PM (58.76.xxx.65)

    저도 잘하진 못하는데 귀가 그래도 열리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언어는 결국 단어의 나열이예요
    우리말 해석 하면 안되고
    단어의 첫음을 이어폰끼고 전치사까지 무조건 다 들어야
    합니다 this 디-is이-the더 best베스-day데-of옵-my마-
    life라이-이런 식으로 5년 정도 들으면
    그래도 나아집니다
    나이 먹으니 어차피 단어 다 까먹어서 외우는건
    도움이 그렇게 안되고 그래도 귀가 열리니
    뭔가 자신감이 붙어요
    대답이야 예스 아니면 노 아니면 주어 동사 목적어만
    얘기하면 되구요
    무조건 들어야 해요

  • 10. 글자 보지말고
    '24.8.12 1:48 PM (59.7.xxx.113)

    듣고 따라하기 해보셔요

  • 11.
    '24.8.12 1:48 PM (187.178.xxx.144)

    그런데 무슨뜻인지는 아세요? 아니면 몰라도 그냥 단어가 귀에 꼿히시는건지?

    제가 지금 해외나와있는데 공부는 하기싫고 안맞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미드로 시작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전 미드본다고 해도 자막에 의존해야 뜻을알수있지 아니면 무슨말인지 모르거든요. 조금이라도 하면 아이친구엄마들(외국인)이 많이 도와줄거같아요. 지금도 자꾸 저 만나고 싶어하는데 제가 피하는거라 ㅠㅠ

  • 12.
    '24.8.12 1:50 PM (187.178.xxx.144)

    죄송해요. 제가 오타가 많아서 지우고 다시 수정해서 올려서
    윗댓글님들 명심할께요!!

  • 13.
    '24.8.12 1:53 PM (58.76.xxx.65)

    그리고 언어는 소통이예요
    들어야 대답을 하죠 유튜브 처음에 자막 켜고
    해보세요 빨리 들어야 하니 너무 어렵지만
    듣기가 어느정도 되면 스스로의 만족도가 큽니다

  • 14. PBS
    '24.8.12 1:54 PM (61.82.xxx.247)

    제 짧은 영어 단계변화를 보자면... 뉴스가 발음이 정확해서 오랜시간 듣기가 거부감이 없어요... 그렇게 듣다 보면 빠른 대화도 잘 들리게 되더 라구요... (CNN의 머리 백발 남자 앵커가 좀 빨리 말하는데... 좀더 초 집중하면 단어 하나하나 잘 들렸어요) 모든 뉴스를 모르는 단어 다 찾아서 들으면 아마 애초에 포기 했을거 같아요
    일단 흘려 듣기로 시작 하는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게 되는거 같고, 뉴스 단어는 듣다가 제가 찾아보고 싶은 단어들은 찾아가면서 들었어요... 정치 내용이 매인이라... 같은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반복 학습에도 도움 되는거 같구요.... 최근엔 미드나 영화 몇번 시도했는데... 물론 뉴스보단 잘 안 들리지만.. 예전의 제 수준을 생각해 보면... 확실히 잘 들리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저는 그래도 아직은 뉴스가 더 재밌네요

  • 15.
    '24.8.12 1:56 PM (58.76.xxx.65)

    윗님 이어폰 끼고 듣다가 그냥 들으면
    어느 순간 또 다시 안들리기도 하는데
    말하는 사람 입모양 보거나 나래이션
    같은 경우는 내가 듣는 것 보다
    한템포 더 빨리 들으려고 해보세요
    쉽진 않아요-.- 저도 노력중이구요

  • 16. PBS
    '24.8.12 1:57 PM (61.82.xxx.247)

    아.. 참고로 저는 자막 끄고 시청합니다... 자막 일일이 보는것도 일이고... 뉴스 라이브는... 조금씩 자막들이 늦게 떠서... 전 끄고 봐 왔어요...

  • 17.
    '24.8.12 2:09 PM (187.178.xxx.144)

    자꾸 피하게되고 못하고 못알아들으니 스트레스만 받은 저...
    솔직히 별스타에 영어강의 스스로광고하시는분 강의도 작심삼일 ㅜㅜ 돈만날림
    그리고 마음맞는분들 그래머 공부도 같이해봤는데.저한테는 어려워서 또 작심삼일..
    마지막으로 원글님과 댓글님글보며 미드로.. 작심삼일아니고 저도 영어에 푹빠지길 기대해봅니다

  • 18. 와우
    '24.8.12 2:49 PM (223.39.xxx.98)

    귀가 트이다니 부러워요 저도 영어드라마 잘 안 보는데 뉴스로 봐야겠네요

  • 19. ....
    '24.8.12 3:48 PM (116.41.xxx.107)

    뉴스가 맞으시네요.
    뉴스 아나운서가 발음은 정확하지만 용어도 어렵고
    내용도 한국에선 관심 없고 모르는 것들이라
    듣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발음 선명하다고 뉴스로 듣기 도전하는 분들이 금방 실패하고 포기해요.

  • 20. 맞아요
    '24.8.12 4:22 PM (180.70.xxx.42)

    뉴스가 대체적으로 발음이 명확해서 알아듣기가 쉽죠.
    슬랭이나 구동사 많이 나오는 미드나 회화가 훨씬 어렵더라고요.
    저도 귀는 진작에 뚫렸는데 말이 참 안 늘어요.
    말이 늘려면 표현을 자꾸 외우고 공부하듯 해야 되는데

  • 21. ㅇㅇ
    '24.8.12 5:31 PM (118.235.xxx.212) - 삭제된댓글

    부럽습니다
    딱 맞는 드라마 찾으면 좋을텐데
    쉽지 않네요

  • 22. ....
    '24.8.12 11:02 PM (72.38.xxx.250) - 삭제된댓글

    전 넷플릭스 크리미날 다큐멘터리 많이 봤어요
    나레이터가 얘기하기 때문에 발음이 정확해서
    듣기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4까지 4번 봤어요
    볼 때마다 새로운 장면을 찿아내는 기쁨이 있었어요 ㅎ

  • 23. ㅇㅇ
    '24.8.15 9:09 AM (112.186.xxx.182)

    영어의 바다에 빠진다고 다 잘 들리나요! 부럽네요^^
    미국뉴스의 꼭지들이 다 흥미로운 건 아니어서 잘 보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다르려나요 pbs 뉴스 등을 추천하는 거지요? 경험담과 팁 공유 감사합니다

  • 24. ㄱㄱ
    '24.8.20 4:07 PM (39.7.xxx.152)

    진짜 고맙습니다
    제가 찾던 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369 남편이 화를 낸 이유가 뭘까요? 39 ??? 2024/08/12 5,865
1613368 한동훈 엘리엇 소송 져서 세금 500억 날린거 아세요? 19 조선제일껌 2024/08/12 3,003
1613367 여름에 한약 먹는거 효과 없나요 6 111 2024/08/12 1,193
1613366 15년 전 암수술 후 보험금 청구를 안했는데 5 보험금 2024/08/12 3,629
1613365 돼지고기 수육 왜 맛이 없는지…. 13 ㅡㅡ 2024/08/12 2,256
1613364 코스트코 상품권으로 구매후 2 질문드려요 2024/08/12 1,429
1613363 일대일 과외학생 당일취소 차감문제. 17 00 2024/08/12 2,997
1613362 저 아래 댓글에 식세기에 김장배추 물기 뺀다는 글보고 8 궁금 2024/08/12 2,180
1613361 마약사건 외압에는 법원도 한통속 6 미쳤네 2024/08/12 710
1613360 윤 대통령, 국방장관에 김용현 경호처장·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지.. 29 qaws 2024/08/12 3,130
1613359 감사합니다 시즌 2 원해요 14 ㅇㅇ 2024/08/12 2,205
1613358 월드스타 과즙세연 방송켰대요 18 ㅡㅡ 2024/08/12 6,540
1613357 아이 훈육하면서 고쳐가고 있어요 9 ** 2024/08/12 1,490
1613356 배트민턴협회 규정은 선수지원이 아니네요 14 공산당이냐?.. 2024/08/12 2,707
1613355 카페에 앉아있는데도 헤롱헤롱 해요 2 2024/08/12 1,966
1613354 네이버 사진 지난날거 보면 2 ... 2024/08/12 1,029
1613353 보니까 안세영이 이기적인거같아요 209 ㅇㅇ 2024/08/12 27,416
1613352 자폐(지적장애)도 그렇고 치매도 그렇고... 8 @@ 2024/08/12 3,766
1613351 (댓글감사요)김치주문 어디서 해야하나요? 17 행복한하루 2024/08/12 2,150
1613350 32년 장롱면허,지금 운전 시작해도 될까요? 9 53세인데처.. 2024/08/12 1,691
1613349 우리 82데이 만들어서 만나면 어때요? 33 8.2 2024/08/12 2,615
1613348 대학생 아이 혼자 살게 되면 영양실조 걸릴거같아요 9 ... 2024/08/12 2,806
1613347 시판 냉면의 최강자 25 2024/08/12 6,433
1613346 한달전 울진 여행의 추억(긴글주의) 8 그해 2024/08/12 1,769
1613345 건희동생이 말레이지아 사나요 9 열린공감 2024/08/12 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