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저를 완전히 잊었어요ㅜㅜ

ㅇㅇ 조회수 : 22,066
작성일 : 2024-08-12 12:43:46

엄마가 치매신데 이제 저를 완전히 잊으신거같아요ㅜㅜ

엄마가 답답한 소리할때 제가 잔소리 진짜 많이 했고.

서로 싸움도 제일 많이 했는데 믿기지가 않네요ㅜㅜ

 

엄마가  엄청 부드러운 목소리로 저한테 전화를 자주 하셨는데 자동녹음기능으로 기록해둔게 정말 큰 보물이 되었어요....내이름을 한번만 더 불러주셨으면 바랄게 없겠네요...

IP : 1.229.xxx.24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8.12 12:48 PM (114.203.xxx.133)

    치매는 왜 이리 슬픈가요..

  • 2. ...
    '24.8.12 12:49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ㅠㅠ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데요?ㅠ

  • 3. ...
    '24.8.12 12:49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정말 슬플것 같아요..ㅠㅠㅠ엄마도 이사실을 인지하면 얼마나 본인지금 현재가 기가 막히겠어요.ㅠㅠㅠ 딸을 못알아본다니..ㅠㅠ 원글님도 상황도 너무 슬프고 딸을 못알아보는 어머니도 너무 안쓰러워요.ㅠㅠ

  • 4. ...
    '24.8.12 12:50 PM (114.200.xxx.129)

    정말 슬프네요 ㅠㅠㅠ엄마도 이사실을 인지하면 얼마나 본인지금 현재가 기가 막히겠어요.ㅠㅠㅠ 딸을 못알아본다니..ㅠㅠ 원글님도 상황도 너무 슬프고 딸을 못알아보는 어머니도 너무 안쓰러워요.ㅠㅠ

  • 5. ㅇㅇ
    '24.8.12 12:50 PM (106.101.xxx.4)

    자동녹음장치,
    보물기억할게요ㅜㅜ

  • 6. 유지니맘
    '24.8.12 12:51 PM (123.111.xxx.135)

    너무 마음아픈 슬픔입니다
    예쁘고 자상했던 어머님 .
    오늘은 또 내일도 단 한번만이라도
    따님 이름을 불러주시는 시간이 오기를
    꼭 안아드려요 .

  • 7. 울친구
    '24.8.12 12:56 PM (49.161.xxx.218)

    엄마가 치매로 자기보고
    아줌마는 누구...하더래요
    어느날은 알아보고 어느날은 못알아보고..
    치매가 참 슬펐대요

  • 8. ㅡㅡ
    '24.8.12 1:06 PM (211.234.xxx.186)

    평생을 키우고 봤던 자신의 자식도 못 알아보고
    누군데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냐...
    지인 어르신이 치매말기로
    사람을 알았다 몰랐다 하시는데 먹먹합니다 ㅜㅜ

    너무도 슬픈 병...

  • 9. oo
    '24.8.12 1:37 PM (112.216.xxx.66)

    너무 맘 아프죠.TT 자식 이름도 잊고, 한가지씩 기능이 소실되시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너무 맘아프고 고통스럽더라구요.

  • 10. 저도
    '24.8.12 1:49 PM (175.114.xxx.59)

    엄마랑 통화하는게 원활하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녹음 해놔야겠어요.

  • 11. ㅠㅠ
    '24.8.12 2:01 PM (175.196.xxx.92)

    슬프네요..
    암도 정복했다고 하는데,, 정녕 치매는 극복할 수 없을까요.. ㅠㅠ

  • 12.
    '24.8.12 2:31 PM (223.62.xxx.234)

    딸도 잊이버리다니 넘 늘프네요 ㅠ ㅠ

  • 13. ..
    '24.8.12 2:49 PM (114.205.xxx.179)

    저도요 ㅠㅠ
    그전엔 잊었지만 티안내려 애썼는데
    지금은 존재자체도 모르는...
    슬퍼요

  • 14. 엄마
    '24.8.12 3:21 PM (1.226.xxx.236)

    저희 엄마도 저를 몰라봐요
    어제도 내가 누구냐니까 모른다고..
    그러면서도 친근하게 웃으시면서
    제손을 잡고 흔들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그러시네요, 이틀전에도 봤으면서..
    몇달전부터 다 잊으셨어요
    간혹 예전의 엄마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같은분인가 싶어요
    슬프죠..집에 돌아오면서 이담에 이담에 나도 저런 모습이 되어 지금 내가 느낀 이 마음을 내자식들도 느끼게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 두렵기도 해요

  • 15. 눈물이....
    '24.8.12 3:29 PM (118.38.xxx.14)

    엄마도 1년전부터 약 드시고 있는데 1년동안 별 변화는 없어요. 초기라고 했고 가까운 기억 많이 잊긴하는데...
    알츠하이머 진단 받았어도 상상이 안가네요. 자식을 모른다는게...

  • 16. 너무 슬프네요.
    '24.8.12 3:50 PM (175.208.xxx.213)

    우리 부모님은 다 떠나셨어요.
    날 못 알아보는 엄마가 더 슬플까요?
    그렇게라도 곁에 있는게 좋은지
    에휴~

  • 17. ㅇㅇ
    '24.8.12 5:04 PM (125.187.xxx.79)

    질병이 진행되는동안 대비를 못하셨다는게 의아하네요
    그 병의 전형적인 증상인데요
    위로드립니다

  • 18. 토닥토닥
    '24.8.12 8:24 PM (116.34.xxx.214)

    시어머니께서 치매일때 저를 고모라고 계속 부르더라고요.
    그려서 고모인척 대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너 뭐냐?
    정신이 돌아와 한참 웃고 그랬어요.
    그냥 나이듬의 과정 으로 생각하시고 잘 마무리 할수 있도록 현모습도 좋아해주세요.

  • 19. 윗님
    '24.8.12 8:46 PM (1.234.xxx.216)

    무슨뜻인가요?질병진행..그러나까 치매가 진행되는걸 어떤 방벚으로 대비를 어떻게 해야는건지.알려주세요전형적 증상 그 누구던 모른답디까??그러니까 어떻게 대비를 해야하나요?전문가이신가본데 여기분들 위해 진행초기에 안다해도 어찌해야는지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 20. //
    '24.8.12 8:54 PM (1.238.xxx.15)

    치매 약 드셔도 진행되요. 뭘 더 대비를 해요? 식사하는 방법도 잃어 버리는게 치매인데요. 저희 엄마는 치매 10년. 마지막 단계 약은 정말 독해요. 패치도 써봤고. 약너무 써서 매일 잠만 주무시고. 깨시면 아주 옛날 이야기만 하시다가 그것도 못하시고 그냥 돌아가셔요. 그래서 어렸을때 좋은 기억이 많아야 하나봐요. 최근일은 기억도 못하시니.... 저희 엄마는 어렸을때도 고통스러웠는데 옛날기억도 고통만 남았을텐데 마음이 아프네요.

  • 21. 천천히
    '24.8.12 9:16 PM (218.235.xxx.50)

    옛날기억도 고통만 남았을텐데...
    윗글님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서서 눈물이 고이네요.
    이세상에서 가장 귀함받았던 그때의 기억만 하시길..행복하고 즐거웠던 그 순간만 남길.
    저도 기도할께요.

  • 22. oo
    '24.8.12 10:01 PM (211.58.xxx.63) - 삭제된댓글

    암이 정복되다니요? 암도 치매도 그저 운인 것같아요. 의지 강하시고 건강하셨던 엄마도 어쩔수없이 암으로 인한 인지저하와 기능 하나씩 잃어가며 하늘나라 가셨어요.
    인간의 의지로 극복할수있는건 아닌것같아요.
    그저 후회되는건 엄마가 인지저하로 엉뚱한 행동하셨을때 짜증 내지 말고 다독여드릴껄.. 후회되요. TT

  • 23. ㅜㅜ
    '24.8.12 10:04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울엄마 몇년전 미혼인 동생이 청천벽력 날벼락으로 하늘나라 갔는데ㅜ 아무리 알려줘도 모르네요 왜 요즘 안오냐고
    어쩔땐 그냥 차라리 나은거같기도하구 아마 기절했을테니. 치매가 아주 심한건 아니었는데 그부분은 인지를 못하더라구요ㅜ

  • 24. 헬로키티
    '24.8.13 12:40 AM (182.231.xxx.222)

    많이 속상하시죠.
    위로드립니다.

  • 25. ---
    '24.8.13 2:24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자주 안보면 그사람 얼굴은 못알아봐요..어릴때 얼굴 기억하고..누군지 몰라요.
    전화하면 목소리는 알아봐요..전화해봐요

  • 26. ---
    '24.8.13 2:25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많이 남겨놓을껄...
    영상도 많이 찍어놓으세요....알아보지 못해도.

  • 27. 저희엄마도
    '24.8.13 11:20 AM (219.240.xxx.235)

    그러더라구요.. 저사람 누구냐고...

  • 28. 나무
    '24.8.13 11:45 AM (147.6.xxx.21)

    원글도 댓글들도 너무너무 슬프네요....
    우리 삶이 그렇게 그렇게 흘러 가는거네요
    하.............

  • 29. oo
    '24.8.13 12:05 PM (112.216.xxx.66)

    대비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요. 아기로 태어나 아기로 돌아가시는듯해요.TT 이름을 잊었어도 이상행동하셔도 많이 위로하고 다독여드리세요. 엄마한테 다정하게 못해드린게 너무 후회되요. 정신차리라고 모진소리해대고..

  • 30. 우리 엄마 꾀보
    '24.8.13 12:46 PM (110.70.xxx.81)

    제 이름을 잊어 버리셨어요
    엄마 내 이름 뭐야 물어보면 태연한 얼굴로
    넌 네 이름도 몰라서 나한테 물어 보냐고 ㅜㅜ
    다 잊어도 주 기도문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목사님
    심방 오시면 완벽하게 대처하셨죠. 자존심으로 버티지만 보기 보다 훨씬 중증치매라고 의사가 얘기할 때 까지 심각성을 몰랐다는...

  • 31. ..
    '24.8.13 12:47 PM (211.221.xxx.143)

    아버지가 파킨슨씨 8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고 아버지 간병하던 엄마도 알츠하이머 진단 받은지 2년차에요.
    아버지 마지막은 저 잊고 가셨지만 누구신데 나를 이렇게 처량맞게 보오.. 하던 말씀은 지금도 귀에 어른거려요. 엄마도 알츠하이머라 스트레스가 크면 악화될까봐 아버지 마지막 주된 결정을 제가 했었는데
    아가가 되어서 돌아가시는 아버지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지금은 6살, 지금은 2살.. 아무 의식 없던 때는 두달... 그렇게 0으로 돌아가셨어요. 끝을 너무 선명히 봐서 아버지 보내고 제 삶도 좀 바뀌어서.. 그냥 오늘이 소중하달까.. 내 나이 그 상태인게 감사하달까.. 그러네요.
    나를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신기하게 뇌에. 남겨진 이야기들이 있어 그걸 들어주고 기억해주는게..아기가 된 부모님을 돌려 보내는 자식 역할인거 같아요.
    모진소리도 그 땐 들으실만하니 했겠죠. 자책 마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087 호떡 매일 먹으면 안좋겠죠 6 .. 2024/10/31 1,634
1635086 간경화 말기 먹고싶은거 다먹는다 vs 저염식한다 12 나라면 2024/10/31 2,872
1635085 드라이아이스 어떻게 버려요? 8 ㄱㄱ 2024/10/31 1,721
1635084 배민·쿠팡이츠 대안되나···멤버십 결제 없는 플랫폼에 1000곳.. ㅇㅁ 2024/10/31 973
1635083 명리학or 타로 6 zz 2024/10/31 1,476
1635082 영어 발음이 유창한 저도 몰랐던 것 Z (zed) 8 .. 2024/10/31 4,440
1635081 뒷북인데 케빈에 대하여 를 이제야 봤어요 17 둥둥둥 2024/10/31 3,017
1635080 음식과 몸냄새의 관계 41 ........ 2024/10/31 17,494
1635079 해남절임배추 20키로 온라인예약받아요 28920원 7 ㅇㅇ 2024/10/31 2,705
1635078 로봇이 밥그릇을 엎었을 때 강아지 반응 7 로봇 2024/10/31 3,938
1635077 망막박리 수술 후 9 안과 2024/10/31 2,563
1635076 니트릴장갑, 손 작은 사람용 구해요ㅠㅠ 15 주부습진 2024/10/31 1,811
1635075 명태균은 구속되면 마티스 탈거같지 않나요? 차라리 지금 폭로를 .. 7 마티스 2024/10/31 2,504
1635074 여행이 인생의 최고 목표? 4 ... 2024/10/31 3,588
1635073 데미무어 관리잘했네요  15 ..... 2024/10/31 6,306
1635072 이 밤에 두서없이~ 최근에 벌써 부고를 몇 명이나 받았다는 글에.. 12 심야에 2024/10/31 5,393
1635071 특급호텔 결혼식 잡는거 어렵나요? 11 결혼식장 2024/10/31 3,751
1635070 말을 예쁘게하는 유토~ 3 12345 2024/10/31 3,805
1635069 영어가 제일 싫다는 초2 5 초2 2024/10/31 1,811
1635068 딸기잼 본마망 vs 볶음자리 42 ㅇㅇ 2024/10/31 5,242
1635067 윤 훈장 거부 또 나왔다…교사 2명 "현 정부 포상 안.. 7 교수에 이어.. 2024/10/31 3,794
1635066 오늘 결혼했냐는 질문 받았어요. 70 00 2024/10/31 15,561
1635065 증명사진 찍었어요 3 오십대 2024/10/31 1,343
1635064 정치글 ㅡ 이거 재밌네요 ㅋㅋ 15 ㅋㅋ 2024/10/31 3,590
1635063 제대로 망가진? 한가인ㅋ 7 ㅇㅇㅇ 2024/10/31 4,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