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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저를 완전히 잊었어요ㅜㅜ

ㅇㅇ 조회수 : 22,071
작성일 : 2024-08-12 12:43:46

엄마가 치매신데 이제 저를 완전히 잊으신거같아요ㅜㅜ

엄마가 답답한 소리할때 제가 잔소리 진짜 많이 했고.

서로 싸움도 제일 많이 했는데 믿기지가 않네요ㅜㅜ

 

엄마가  엄청 부드러운 목소리로 저한테 전화를 자주 하셨는데 자동녹음기능으로 기록해둔게 정말 큰 보물이 되었어요....내이름을 한번만 더 불러주셨으면 바랄게 없겠네요...

IP : 1.229.xxx.24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8.12 12:48 PM (114.203.xxx.133)

    치매는 왜 이리 슬픈가요..

  • 2. ...
    '24.8.12 12:49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ㅠㅠ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데요?ㅠ

  • 3. ...
    '24.8.12 12:49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정말 슬플것 같아요..ㅠㅠㅠ엄마도 이사실을 인지하면 얼마나 본인지금 현재가 기가 막히겠어요.ㅠㅠㅠ 딸을 못알아본다니..ㅠㅠ 원글님도 상황도 너무 슬프고 딸을 못알아보는 어머니도 너무 안쓰러워요.ㅠㅠ

  • 4. ...
    '24.8.12 12:50 PM (114.200.xxx.129)

    정말 슬프네요 ㅠㅠㅠ엄마도 이사실을 인지하면 얼마나 본인지금 현재가 기가 막히겠어요.ㅠㅠㅠ 딸을 못알아본다니..ㅠㅠ 원글님도 상황도 너무 슬프고 딸을 못알아보는 어머니도 너무 안쓰러워요.ㅠㅠ

  • 5. ㅇㅇ
    '24.8.12 12:50 PM (106.101.xxx.4)

    자동녹음장치,
    보물기억할게요ㅜㅜ

  • 6. 유지니맘
    '24.8.12 12:51 PM (123.111.xxx.135)

    너무 마음아픈 슬픔입니다
    예쁘고 자상했던 어머님 .
    오늘은 또 내일도 단 한번만이라도
    따님 이름을 불러주시는 시간이 오기를
    꼭 안아드려요 .

  • 7. 울친구
    '24.8.12 12:56 PM (49.161.xxx.218)

    엄마가 치매로 자기보고
    아줌마는 누구...하더래요
    어느날은 알아보고 어느날은 못알아보고..
    치매가 참 슬펐대요

  • 8. ㅡㅡ
    '24.8.12 1:06 PM (211.234.xxx.186)

    평생을 키우고 봤던 자신의 자식도 못 알아보고
    누군데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냐...
    지인 어르신이 치매말기로
    사람을 알았다 몰랐다 하시는데 먹먹합니다 ㅜㅜ

    너무도 슬픈 병...

  • 9. oo
    '24.8.12 1:37 PM (112.216.xxx.66)

    너무 맘 아프죠.TT 자식 이름도 잊고, 한가지씩 기능이 소실되시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너무 맘아프고 고통스럽더라구요.

  • 10. 저도
    '24.8.12 1:49 PM (175.114.xxx.59)

    엄마랑 통화하는게 원활하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녹음 해놔야겠어요.

  • 11. ㅠㅠ
    '24.8.12 2:01 PM (175.196.xxx.92)

    슬프네요..
    암도 정복했다고 하는데,, 정녕 치매는 극복할 수 없을까요.. ㅠㅠ

  • 12.
    '24.8.12 2:31 PM (223.62.xxx.234)

    딸도 잊이버리다니 넘 늘프네요 ㅠ ㅠ

  • 13. ..
    '24.8.12 2:49 PM (114.205.xxx.179)

    저도요 ㅠㅠ
    그전엔 잊었지만 티안내려 애썼는데
    지금은 존재자체도 모르는...
    슬퍼요

  • 14. 엄마
    '24.8.12 3:21 PM (1.226.xxx.236)

    저희 엄마도 저를 몰라봐요
    어제도 내가 누구냐니까 모른다고..
    그러면서도 친근하게 웃으시면서
    제손을 잡고 흔들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그러시네요, 이틀전에도 봤으면서..
    몇달전부터 다 잊으셨어요
    간혹 예전의 엄마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같은분인가 싶어요
    슬프죠..집에 돌아오면서 이담에 이담에 나도 저런 모습이 되어 지금 내가 느낀 이 마음을 내자식들도 느끼게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 두렵기도 해요

  • 15. 눈물이....
    '24.8.12 3:29 PM (118.38.xxx.14)

    엄마도 1년전부터 약 드시고 있는데 1년동안 별 변화는 없어요. 초기라고 했고 가까운 기억 많이 잊긴하는데...
    알츠하이머 진단 받았어도 상상이 안가네요. 자식을 모른다는게...

  • 16. 너무 슬프네요.
    '24.8.12 3:50 PM (175.208.xxx.213)

    우리 부모님은 다 떠나셨어요.
    날 못 알아보는 엄마가 더 슬플까요?
    그렇게라도 곁에 있는게 좋은지
    에휴~

  • 17. ㅇㅇ
    '24.8.12 5:04 PM (125.187.xxx.79)

    질병이 진행되는동안 대비를 못하셨다는게 의아하네요
    그 병의 전형적인 증상인데요
    위로드립니다

  • 18. 토닥토닥
    '24.8.12 8:24 PM (116.34.xxx.214)

    시어머니께서 치매일때 저를 고모라고 계속 부르더라고요.
    그려서 고모인척 대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너 뭐냐?
    정신이 돌아와 한참 웃고 그랬어요.
    그냥 나이듬의 과정 으로 생각하시고 잘 마무리 할수 있도록 현모습도 좋아해주세요.

  • 19. 윗님
    '24.8.12 8:46 PM (1.234.xxx.216)

    무슨뜻인가요?질병진행..그러나까 치매가 진행되는걸 어떤 방벚으로 대비를 어떻게 해야는건지.알려주세요전형적 증상 그 누구던 모른답디까??그러니까 어떻게 대비를 해야하나요?전문가이신가본데 여기분들 위해 진행초기에 안다해도 어찌해야는지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 20. //
    '24.8.12 8:54 PM (1.238.xxx.15)

    치매 약 드셔도 진행되요. 뭘 더 대비를 해요? 식사하는 방법도 잃어 버리는게 치매인데요. 저희 엄마는 치매 10년. 마지막 단계 약은 정말 독해요. 패치도 써봤고. 약너무 써서 매일 잠만 주무시고. 깨시면 아주 옛날 이야기만 하시다가 그것도 못하시고 그냥 돌아가셔요. 그래서 어렸을때 좋은 기억이 많아야 하나봐요. 최근일은 기억도 못하시니.... 저희 엄마는 어렸을때도 고통스러웠는데 옛날기억도 고통만 남았을텐데 마음이 아프네요.

  • 21. 천천히
    '24.8.12 9:16 PM (218.235.xxx.50)

    옛날기억도 고통만 남았을텐데...
    윗글님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서서 눈물이 고이네요.
    이세상에서 가장 귀함받았던 그때의 기억만 하시길..행복하고 즐거웠던 그 순간만 남길.
    저도 기도할께요.

  • 22. oo
    '24.8.12 10:01 PM (211.58.xxx.63) - 삭제된댓글

    암이 정복되다니요? 암도 치매도 그저 운인 것같아요. 의지 강하시고 건강하셨던 엄마도 어쩔수없이 암으로 인한 인지저하와 기능 하나씩 잃어가며 하늘나라 가셨어요.
    인간의 의지로 극복할수있는건 아닌것같아요.
    그저 후회되는건 엄마가 인지저하로 엉뚱한 행동하셨을때 짜증 내지 말고 다독여드릴껄.. 후회되요. TT

  • 23. ㅜㅜ
    '24.8.12 10:04 PM (118.235.xxx.249) - 삭제된댓글

    울엄마 몇년전 미혼인 동생이 청천벽력 날벼락으로 하늘나라 갔는데ㅜ 아무리 알려줘도 모르네요 왜 요즘 안오냐고
    어쩔땐 그냥 차라리 나은거같기도하구 아마 기절했을테니. 치매가 아주 심한건 아니었는데 그부분은 인지를 못하더라구요ㅜ

  • 24. 헬로키티
    '24.8.13 12:40 AM (182.231.xxx.222)

    많이 속상하시죠.
    위로드립니다.

  • 25. ---
    '24.8.13 2:24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자주 안보면 그사람 얼굴은 못알아봐요..어릴때 얼굴 기억하고..누군지 몰라요.
    전화하면 목소리는 알아봐요..전화해봐요

  • 26. ---
    '24.8.13 2:25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많이 남겨놓을껄...
    영상도 많이 찍어놓으세요....알아보지 못해도.

  • 27. 저희엄마도
    '24.8.13 11:20 AM (219.240.xxx.235)

    그러더라구요.. 저사람 누구냐고...

  • 28. 나무
    '24.8.13 11:45 AM (147.6.xxx.21)

    원글도 댓글들도 너무너무 슬프네요....
    우리 삶이 그렇게 그렇게 흘러 가는거네요
    하.............

  • 29. oo
    '24.8.13 12:05 PM (112.216.xxx.66)

    대비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요. 아기로 태어나 아기로 돌아가시는듯해요.TT 이름을 잊었어도 이상행동하셔도 많이 위로하고 다독여드리세요. 엄마한테 다정하게 못해드린게 너무 후회되요. 정신차리라고 모진소리해대고..

  • 30. 우리 엄마 꾀보
    '24.8.13 12:46 PM (110.70.xxx.81)

    제 이름을 잊어 버리셨어요
    엄마 내 이름 뭐야 물어보면 태연한 얼굴로
    넌 네 이름도 몰라서 나한테 물어 보냐고 ㅜㅜ
    다 잊어도 주 기도문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목사님
    심방 오시면 완벽하게 대처하셨죠. 자존심으로 버티지만 보기 보다 훨씬 중증치매라고 의사가 얘기할 때 까지 심각성을 몰랐다는...

  • 31. ..
    '24.8.13 12:47 PM (211.221.xxx.143)

    아버지가 파킨슨씨 8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고 아버지 간병하던 엄마도 알츠하이머 진단 받은지 2년차에요.
    아버지 마지막은 저 잊고 가셨지만 누구신데 나를 이렇게 처량맞게 보오.. 하던 말씀은 지금도 귀에 어른거려요. 엄마도 알츠하이머라 스트레스가 크면 악화될까봐 아버지 마지막 주된 결정을 제가 했었는데
    아가가 되어서 돌아가시는 아버지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지금은 6살, 지금은 2살.. 아무 의식 없던 때는 두달... 그렇게 0으로 돌아가셨어요. 끝을 너무 선명히 봐서 아버지 보내고 제 삶도 좀 바뀌어서.. 그냥 오늘이 소중하달까.. 내 나이 그 상태인게 감사하달까.. 그러네요.
    나를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신기하게 뇌에. 남겨진 이야기들이 있어 그걸 들어주고 기억해주는게..아기가 된 부모님을 돌려 보내는 자식 역할인거 같아요.
    모진소리도 그 땐 들으실만하니 했겠죠. 자책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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