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코로나가 거의 역대급인 것 같아요. 조심하세요.

3번째 조회수 : 5,191
작성일 : 2024-08-12 12:14:55

열흘 전에 남편이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서 잠을 못자길래 냉방병인가, 요즘 유행하는 감긴가 했어요.

지난 주중에 제가 느닷없이 피로감에 시달렸고 목요일 아침부터 목이 깔깔하고 생전 없던 두통이 일어나길래 남편에게서 감기가 옮았나보다 했구요.

갱년기에 시달리는 오십초반이지만, 남편과 같이 운동을 십년 넘게 해온 덕분에 이삼십대에 시달리던 감기, 장염 등 잔병치레가 최근 십년 간 없었는데 코로나는 두 번 걸렸었네요.

 

토요일 오후에 무력감을 떨치려고 남편과 아파트내 헬스장에서 한시간쯤 운동하고 올라오는데 저혈당처럼 핑글 도는 거예요. 샤워 끝내고 저녁 준비하는데 열감에 근육통이 오더라구요. 입맛이 없어서 남편만 주고 전 초저녁부터 침대에 누웠죠. 새벽 2시쯤 찢어지는 듯한 목통증에 잠에서 깨 물 마시러 거실로 나오는데 절로 앓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열, 두통, 근육통, 목통증... 심상치 않아서 타이레놀 찾아먹고 침대로 돌아와 잠을 청하는데 감기몸살처럼 잠이 오질 않아 두어시간쯤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고, 일요일 아침이 되니 목소리가 안나오더군요. 기침 소리는 콜록콜록이 아니라 켁켁거리는 폐가 울리는 소리가 나고 유리가루 뿌려놓은 듯 엄청난 목통증이 시작되더라구요.

 

그제사 365 약국에서 코로나 진단 키트 사다 해보니 코로나입니다... 간 밤에는 찢어질 듯한 목통증에 거의 잠을 못잤고 열은 없는데 두통, 무력감 등에 시달리는 중이네요.

제가 운동 꾸준히 해서 근육량, 체지방 등이 정상 수치인 오십 초반에 워킹맘인데 세번째 코로나에 완전히 쓰러졌어요. 

평소 건강을 장담하고 살았는데 코로나는 세번이나 ㅠ 그것도 이번 코로나가 통증이 정말 최대치인 것 같아요. 작년 봄에 두번째일 땐 그래도 잠은 잤는데, 이번엔 잠을 못잘 지경으로 아파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외출하실 때 더워도 마스크 꼭 끼시구요.

IP : 59.11.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2 12:19 PM (117.111.xxx.244)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지난 금요일 선명한 두 줄 나왔는데
    하루 열 나고 괜찮네요
    목요일부터 감기 기운 있다고 약국약 이틀 먹고
    토요일에 병원 가서 처방약 먹고 주사도 맞은게
    도움된거 같대요
    지금은 열도 안나고 아픈데 없이 멀쩡해요

  • 2. ㅜㅜ
    '24.8.12 12:20 PM (116.89.xxx.136)

    작년에 코로나 두번 걸리고 정말 끔찍했던 체력저하와 우울증을 경험했어요
    다신 겪고싶지 않네요...ㅠㅠ
    원글님 얼른 쾌차하시길....

  • 3. ......
    '24.8.12 12:35 PM (59.13.xxx.51)

    에고...빨리 좋아지시길...
    저도 코로나 2번걸렸는데 증상은 좋아져도
    평소같이 체력회복엔 오래 걸리더라구요.

    마스크 챙겨야 겠네요.

  • 4. 에고
    '24.8.12 12:36 PM (119.70.xxx.43)

    날도 덥고 힘드시겠어요.ㅠ
    코로나는 감기일뿐인데 마스크 왜 끼냐고
    미친사람 취급하던 분들 여기 계시더라구요.
    안 겪어보면 모르죠.
    저희 시댁에 형님도 기운없고 엄청 오래 가더라구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래요.

  • 5. ㅠㅠ
    '24.8.12 12:36 PM (221.145.xxx.192)

    며칠 후 여행 가는데 걸릴까봐 걱정입니다

  • 6. 원글
    '24.8.12 12:37 PM (59.11.xxx.100)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안그래도 병원가서 진료를 받아야겠는데 운전은 못하겠고 더위에 걸어가자니 자신이 없네요. 살짝 우울해서 다른 분들은 조심하시라고 글 올려봤어요. 삼복더위에 건강하세요.

  • 7. 택시
    '24.8.12 12:40 PM (211.235.xxx.122)

    타고 가요.주사 수액 두요

  • 8. 5월에
    '24.8.12 12:48 PM (118.235.xxx.103)

    감기 걸려 된통 앓고나서부터 툭하면 감기가
    찾아오네요.
    감기는 몇년동안 안걸렸었는데 면역력이 약해진건지
    아주 성가스러워요.

  • 9. ....
    '24.8.12 12:54 PM (119.149.xxx.248)

    요새 코로나 검사 어디서 하나요/ 저도 증상이 심상치 않아서요 ㅠ

  • 10. ㄱㄷㅅㅈ
    '24.8.12 12:56 PM (58.230.xxx.177)

    전 두번 걸렸는데 둘다 최악이었어요
    첫번째는 폐렴와서 열이 40도
    두번째는 목이 찢어질듯 아프고 가래와 코가 막혀서 숨못쉬는줄 알았어요.염증수치도 높게 나오고
    한번 걸리면 회복되는데 일년

  • 11. 점네개님
    '24.8.12 2:12 PM (61.105.xxx.145)

    요즘코로나 검사 잘안해요
    이게 키트도 부족하고
    제가 다니는 병원은 과잉진료 안하고 치료잘해서
    동네 환자들 바글바글 한곳이지만
    이번에 된통 아프고 감염력없을때인 증상후1주일 후에 진료봤더니..지금 이런증상90%는 코로나니
    양성진단의미 없다고.. 치료제도 65세 이상만 처방하고
    나머지는 감기증상완화 치료한다고
    2주까지는 많이 아플꺼니까 아시라고..
    수액은 증상 완전히 없어지고 일주일후에 맞을수 있다고
    하셨어요. 일산신도시 초창기부터 유지중인 개인병원이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738 질문 있습니다- 3 Bonjou.. 2024/08/18 458
1613737 곤경에 처한 수달을 구한 작은 친절 5 감동 2024/08/18 1,431
1613736 간토대지진1923 4 시네마 2024/08/18 1,489
1613735 부부간에 대화.... 10 ... 2024/08/18 4,180
1613734 50대분들 유연성 좋으신가요? 15 50대 2024/08/18 3,042
1613733 디즈니 ‘폭군’ 보신 분 14 으흠 2024/08/18 4,034
1613732 더위가 조금 꺾인것도 같네요 19 향기 2024/08/18 4,755
1613731 예전에 결혼전 남편과 .. 2024/08/18 1,618
1613730 생리양 많으신 분들 7 .. 2024/08/18 1,716
1613729 1박2일에 이준 나오니 넘 재밌어요 17 2024/08/18 5,794
1613728 윤은 질투였을까요 7 ㅎㄹㄹㅇ 2024/08/18 3,375
1613727 오늘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하던데요 6 기안 2024/08/18 3,176
1613726 마트에서 어느 할아버지의 큰소리.. 4 ㅇㅇ 2024/08/18 3,734
1613725 피자를 시켰는데요 7 어쩔수없는 2024/08/18 2,624
1613724 요*정 먹어보고 깜놀 11 ㅁㄴㅇㅎ 2024/08/18 8,099
1613723 나는솔로 재미있어진 이유가 1 ..... 2024/08/18 4,301
1613722 오브제 김냉 서랍 빼서 씻을 수 있나요? 김냉청소 2024/08/18 356
1613721 굿파트너 몰아보기중인데요 22 ㅇㅇ 2024/08/18 5,281
1613720 탈진한 연기하는 까마귀 9 .. 2024/08/18 2,748
1613719 맘에 드는 의자 살까요 말까요 12 능소화 2024/08/18 2,601
1613718 깻잎반찬이 너무 짠데 물넣어서찌면 먹을수있을까요 6 2024/08/18 1,238
1613717 아파트 비상계단에 반려견 배설 문제 5 ㄴㄴ 2024/08/18 1,448
1613716 대치동, 일원동 집 한번 봐주시겠어요? 8 00 2024/08/18 2,756
1613715 정봉주 탈락 92 ㅇㅇ 2024/08/18 12,686
1613714 음식 먹는 소리를 유난히 싫어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9 ..... 2024/08/18 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