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적호기심 넘치는 분들 계신가요

ㅇㅇ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24-08-12 10:30:13

제가 호기심이 많은가봅니다

책을 읽다가 아니면 강의를 듣다가

연관된 소재가 나오면 계속 곁가지를 늘려서

찾아보게 되는 버릇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앝고 잡다한 지식은 많아지지만

하나를 끝까지 파는게 오래걸려요

주로 예술 철학 분야들에 관심이 많아서

어는것 하나 홀로 정의될수 없는 것들이라

더 그런듯해요

저같은 분들 어떻게 책 읽으시나요

 

IP : 112.152.xxx.18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2 10:31 AM (220.117.xxx.26)

    그냥 그대로 읽어요
    이것저것이 뭐 어때서요
    어차피 깊게 파도 같이 말할 사람
    만나기 힘든데 얕게라도 파면
    어디라도 걸쳐 아는척 하죠

  • 2. 저도
    '24.8.12 10:35 AM (220.117.xxx.35)

    책욕심 엄청나요

  • 3. 나이드니
    '24.8.12 10:35 AM (220.117.xxx.100)

    그런 재미가 꿀맛이예요
    예전에야 주어진 시간 안에 해내야 할 일들 (공부, 일 등)이 있어 맘껏 더 알아보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는데 나이들어 공부하니 내가 원하는만큼, 나의 호기심을 다 채울 정도로 파고들고 알아가는 재미가 아주 커요
    사는 재미 중 하나죠
    살면서 조각조각 배운 것들, 얻은 지식들을 이제야 줄에 꿰어 목걸이를 만드는 느낌이랄까 ㅎㅎ
    나는 이 동네 살아서 강건너 저 동네는 남의 동네인줄 알았는데 다리가 놓인 뒤 건너가 놀다보니 내 지경이 넓어지는 느낌? ㅎㅎ
    신기한 건 그렇게 알아갈수록 호기심의 차원도 달라져서 끊임이 없다는 것
    비울수록 채워지는 호기심병은 저에게는 요술 호리병인 셈이죠

  • 4. ㅇㅇ
    '24.8.12 10:37 AM (182.221.xxx.71)

    저는 한번에 세권 정도 장르다른 걸로 동시에 읽어요
    adhd인가… 스스로 생각될 때가 있어요
    원래 책 읽다보면 곁가지로 이것도 저것도 찾아보게 되지않나요
    독서가 그런 식으로 세계를 넓혀가게 만드는 거 같아요

  • 5. ..
    '24.8.12 10:44 AM (121.137.xxx.107)

    위에 나이드니 님이 한 말씀 말예요, 어쩜 저랑 이리 같으실까요. 지금 저에게 가장 재미가 바로 지적호기심을 충족하는 일이예요. 예전에는 지식을 습득해도 모래성처럼 금방 무너졌는데, 어떤 시점이 지나니까 구슬처럼 꿰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넓으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렇다고 학구파는 아니고요, 그때그때 흥미로운 사실들에 귀 기울이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요새는 중앙아시아의 사는 모습이나 자연환경 구경하는 재미가 저를 행복하게 해요.

  • 6. ㅇㅇ
    '24.8.12 10:49 AM (112.152.xxx.183)

    구슬 꿰듯 하나하나 모아가는 재미 정말 희열이에요
    하지만 나이들어 그런가 넘 빨리 까먹어버려요
    그래서 본거 또 찾아보고 펼쳐보고 하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50대인데 눈이 점점 나빠지는게 하루하루 느껴지면서
    마음도 너무 급해져요

  • 7. 제가 그래요
    '24.8.12 10:51 AM (175.223.xxx.58)

    이게 좁고도 깊고 넓게 이해하는 스탈이라..
    깊게 파다가 남보다 늦게 깨우치고
    시간지나면 깊게 깨달아 남들을 가르치게 된다는..

    얇고 빨리 공부해야하는
    자격증 시험엔 완전 적합하지 않아요

    늘 어디 연구직 취직한거같은 느낌으로
    궁금증을 파고들고 해소해요 ㅋ

  • 8. ㅇㅇ
    '24.8.12 10:54 AM (112.152.xxx.183)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저도 넘 좋아하는 테마에요
    어릴땐 막연히 르네상스나 유럽문화 예술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추상에 빠지게 되고
    정신의 깊이에 더 매력을 느끼게 돼요
    죽기전에 둔황이랑 페트라 꼭 가보고싶어요

  • 9.
    '24.8.12 11:01 AM (211.60.xxx.178)

    원글님 너무 멋지네요.
    그렇게 깊이있게 탐구하는 사람 넘 매력있어요.
    저에겐 없는 능력이라 흑....

  • 10.
    '24.8.12 11:05 AM (175.114.xxx.59)

    얇고 넓게 알아요. 깊게는 능력이 안되서리 ㅜㅜ

  • 11. ......
    '24.8.12 11:17 AM (106.101.xxx.66)

    저도요 ㅋㅋㅋ 지대넓얕 많이듣지 않으셨나요 ?ㅋㅋ

  • 12. ㅇㅇ
    '24.8.12 11:33 AM (112.152.xxx.183)

    맞아요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앝은지식ㅎ
    그러나 실체는 넓든 깊든 지적인 대화를 나눌 인간관계가 희소하다는
    현실

  • 13. ㅇㅇ
    '24.8.12 11:39 AM (223.38.xxx.51)

    저도 비슷해서 책 한 권 읽으면 후속으로 2-3주는 연관 정보 알아보고 영랑 찾아보고 또 겨기서 거지 치고 또 치고 그래요.
    재밌죠

  • 14. 보담
    '24.8.12 12:58 PM (223.62.xxx.159)

    제가그래요. 어릴때도 이랬으면 저는 학종으로 설대 의대도갔을거에요 ㅋ

  • 15. ㅎㅎ
    '24.8.12 1:00 PM (118.221.xxx.51)

    중국드라마 대진제국 보고나서 중국 역사 연대기를 다 찾아보고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어느때, 어떤 상황인지를 알게 되고요
    영국드라마 튜더스를 보고나서 또 영국 역사를 다 찾아보게 되요, 드라마속 핸리 8세의 여동생인가가 스코틀랜드로 시집가는 거 보고 또 찾다보니 스코틀랜드 메리여왕과 엘리자베드여왕과의 관계도 다 찾아보게 되고,,하여튼 이런거 좋아합니다 ㅎㅎ 재미있어요

  • 16. 영통
    '24.8.12 1:23 PM (211.114.xxx.32) - 삭제된댓글

    내가 그런 편이에요
    INTP 이구요.

    내가 문과 전공이과 이과는 모르는데 작년 여름 비전도체 이슈 때 전도체 비전도체 알아본다고 한 며칠 컴퓨터 앞에 붙어 있었고
    며칠 전 왕과 왕비 이어지기가 안 되어서 조선 왕 왕비 알아보기 주말 옴팡 썼네요

    남 일에는 정치 사건 사고 이슈 모두 무관심한 남편은 이런 나를 한심하게 보다가
    나이 들어서는 자기에게 교양과 상식을 채워준 아내라고 고마워해요

  • 17. 영통
    '24.8.12 1:25 PM (211.114.xxx.32)

    내가 나이 50대 중반이네도 그런 편이에요
    INTP 이구요.

    내가 문과 전공이과 이과는 모르는데 작년 여름 비전도체 이슈 때 전도체 비전도체 알아본다고 한 며칠 컴퓨터 앞에 붙어 있었고
    며칠 전 왕과 왕비 이름과 연결이 잘 안 되어서 조선 왕 왕비 후궁 이름과 연결 알아본다고 주말 옴팡 썼네요

    남 일에는 정치 사건 사고 이슈 모두 무관심한 남편은 이런 나를 한심하게 보다가
    나이 들어서는 자기에게 교양과 상식을 채워준 아내라고 고마워해요

  • 18. ....
    '24.8.12 2:04 PM (58.29.xxx.31)

    그냥 그대로 읽어요
    이것저것이 뭐 어때서요
    어차피 깊게 파도 같이 말할 사람
    만나기 힘든데 얕게라도 파면
    어디라도 걸쳐 아는척 하죠22222

  • 19. ...
    '24.8.12 3:14 PM (221.165.xxx.80)

    책을 한권 읽게되어서 그 작가에게 호기심이 생기면 그 작가의 모든 책을 읽어요. 그림도 그런 식으로 한 작가에 천착하다가 곁가지로 비슷한 풍 화가들을 또 찾아보고요. 고교시절 완전 수포자여서 순수문과를 졸업했는데 50중반 넘어서 방송대 입학해서 다닙니다. 그것도 이과로요. 제 남동생이 완전 이과타입이라 어쩌면 제게도 그 DNA가 있지않을까 요러면서요. 근데 공부 엄청 괴로운데 글쎄 재미가있네요. 눈도 서금서금하고 머리도 안 돌아가는데 지금도 공부하고 앉아있어요.

  • 20. ...
    '24.8.12 9:12 PM (211.108.xxx.113)

    저도 그래요 Intp이고 책읽다가 자꾸만 호기심에 호기심으로 연결돼서 못넘어가고 파생됩니다 ㅋㅋㅋ

    몇줄읽고 생각해보느라 며칠거리는경우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538 요즘 아이들이름.. 이야기하는 분들 8 ㅇㅇ 2024/09/04 1,692
1621537 용감한 형사들 송은이 하차 25 용형 2024/09/04 15,079
1621536 아파트 처음살아서 잘모름 소방점검한다는데 무슨말일까요? 8 궁금해요 2024/09/04 1,822
1621535 직모였다가 곱슬로 8 ..... 2024/09/04 1,507
1621534 고등어 굽기전에 식촛물에 헹구니 맛있어요 21 .... 2024/09/04 4,982
1621533 윤 찍은 사람들 때문에 왜 같이 구더기를... 26 .. 2024/09/04 2,134
1621532 요즘 애들이름 너무 오글거려요 77 ... 2024/09/04 23,681
1621531 생선 어디에 구우세요? 14 주부 2024/09/04 2,919
1621530 유럽 역사 재미있는 소재들이 참 많네요 11 2024/09/04 1,559
1621529 손해보기싫어서 드라마 다 본 분 .... 2024/09/04 1,634
1621528 강남쪽 미술학원 추천해주세요 11 .... 2024/09/04 819
1621527 저녁 뭐 하셨어요? 8 오늘은 2024/09/04 1,543
1621526 갑자기 쿵 하고 땅꺼지는 느낌? 3 갑지기 2024/09/04 2,410
1621525 성범죄 대응 TF 해산한 굥정권 2 기레기아웃 2024/09/04 732
1621524 볼뉴머 300샷에 보톡스 맞고 왔어요. 4 2024/09/04 1,975
1621523 수저 3 땅지 2024/09/04 770
1621522 푸바오 쉬샹인터뷰나왔네요 아직까지 검진안했답니다 21 .. 2024/09/04 2,861
1621521 햇빛알러지 심하신 분들 여름에 바다로 여행 가시나요? 8 .. 2024/09/04 916
1621520 티슈브레드 먹어보셨어요? 3 00 2024/09/04 1,909
1621519 인스타팔이 호구가 저네요. 16 ㅇㅇ 2024/09/04 5,700
1621518 간헐적 단식 1 50대중반 2024/09/04 888
1621517 대란, 특란 뭐가 더 커요? 6 ........ 2024/09/04 2,522
1621516 등갈비 김치찜할때요 6 ..... 2024/09/04 1,334
1621515 배달음식에서 곰팡이핀 토마토 먹었어요 ㅠ .. 2024/09/04 837
1621514 모임그만둘때 10 ll 2024/09/04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