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적호기심 넘치는 분들 계신가요

ㅇㅇ 조회수 : 2,458
작성일 : 2024-08-12 10:30:13

제가 호기심이 많은가봅니다

책을 읽다가 아니면 강의를 듣다가

연관된 소재가 나오면 계속 곁가지를 늘려서

찾아보게 되는 버릇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앝고 잡다한 지식은 많아지지만

하나를 끝까지 파는게 오래걸려요

주로 예술 철학 분야들에 관심이 많아서

어는것 하나 홀로 정의될수 없는 것들이라

더 그런듯해요

저같은 분들 어떻게 책 읽으시나요

 

IP : 112.152.xxx.18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2 10:31 AM (220.117.xxx.26)

    그냥 그대로 읽어요
    이것저것이 뭐 어때서요
    어차피 깊게 파도 같이 말할 사람
    만나기 힘든데 얕게라도 파면
    어디라도 걸쳐 아는척 하죠

  • 2. 저도
    '24.8.12 10:35 AM (220.117.xxx.35)

    책욕심 엄청나요

  • 3. 나이드니
    '24.8.12 10:35 AM (220.117.xxx.100)

    그런 재미가 꿀맛이예요
    예전에야 주어진 시간 안에 해내야 할 일들 (공부, 일 등)이 있어 맘껏 더 알아보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는데 나이들어 공부하니 내가 원하는만큼, 나의 호기심을 다 채울 정도로 파고들고 알아가는 재미가 아주 커요
    사는 재미 중 하나죠
    살면서 조각조각 배운 것들, 얻은 지식들을 이제야 줄에 꿰어 목걸이를 만드는 느낌이랄까 ㅎㅎ
    나는 이 동네 살아서 강건너 저 동네는 남의 동네인줄 알았는데 다리가 놓인 뒤 건너가 놀다보니 내 지경이 넓어지는 느낌? ㅎㅎ
    신기한 건 그렇게 알아갈수록 호기심의 차원도 달라져서 끊임이 없다는 것
    비울수록 채워지는 호기심병은 저에게는 요술 호리병인 셈이죠

  • 4. ㅇㅇ
    '24.8.12 10:37 AM (182.221.xxx.71)

    저는 한번에 세권 정도 장르다른 걸로 동시에 읽어요
    adhd인가… 스스로 생각될 때가 있어요
    원래 책 읽다보면 곁가지로 이것도 저것도 찾아보게 되지않나요
    독서가 그런 식으로 세계를 넓혀가게 만드는 거 같아요

  • 5. ..
    '24.8.12 10:44 AM (121.137.xxx.107)

    위에 나이드니 님이 한 말씀 말예요, 어쩜 저랑 이리 같으실까요. 지금 저에게 가장 재미가 바로 지적호기심을 충족하는 일이예요. 예전에는 지식을 습득해도 모래성처럼 금방 무너졌는데, 어떤 시점이 지나니까 구슬처럼 꿰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넓으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렇다고 학구파는 아니고요, 그때그때 흥미로운 사실들에 귀 기울이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요새는 중앙아시아의 사는 모습이나 자연환경 구경하는 재미가 저를 행복하게 해요.

  • 6. ㅇㅇ
    '24.8.12 10:49 AM (112.152.xxx.183)

    구슬 꿰듯 하나하나 모아가는 재미 정말 희열이에요
    하지만 나이들어 그런가 넘 빨리 까먹어버려요
    그래서 본거 또 찾아보고 펼쳐보고 하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50대인데 눈이 점점 나빠지는게 하루하루 느껴지면서
    마음도 너무 급해져요

  • 7. 제가 그래요
    '24.8.12 10:51 AM (175.223.xxx.58)

    이게 좁고도 깊고 넓게 이해하는 스탈이라..
    깊게 파다가 남보다 늦게 깨우치고
    시간지나면 깊게 깨달아 남들을 가르치게 된다는..

    얇고 빨리 공부해야하는
    자격증 시험엔 완전 적합하지 않아요

    늘 어디 연구직 취직한거같은 느낌으로
    궁금증을 파고들고 해소해요 ㅋ

  • 8. ㅇㅇ
    '24.8.12 10:54 AM (112.152.xxx.183)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저도 넘 좋아하는 테마에요
    어릴땐 막연히 르네상스나 유럽문화 예술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추상에 빠지게 되고
    정신의 깊이에 더 매력을 느끼게 돼요
    죽기전에 둔황이랑 페트라 꼭 가보고싶어요

  • 9.
    '24.8.12 11:01 AM (211.60.xxx.178)

    원글님 너무 멋지네요.
    그렇게 깊이있게 탐구하는 사람 넘 매력있어요.
    저에겐 없는 능력이라 흑....

  • 10.
    '24.8.12 11:05 AM (175.114.xxx.59)

    얇고 넓게 알아요. 깊게는 능력이 안되서리 ㅜㅜ

  • 11. ......
    '24.8.12 11:17 AM (106.101.xxx.66)

    저도요 ㅋㅋㅋ 지대넓얕 많이듣지 않으셨나요 ?ㅋㅋ

  • 12. ㅇㅇ
    '24.8.12 11:33 AM (112.152.xxx.183)

    맞아요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앝은지식ㅎ
    그러나 실체는 넓든 깊든 지적인 대화를 나눌 인간관계가 희소하다는
    현실

  • 13. ㅇㅇ
    '24.8.12 11:39 AM (223.38.xxx.51)

    저도 비슷해서 책 한 권 읽으면 후속으로 2-3주는 연관 정보 알아보고 영랑 찾아보고 또 겨기서 거지 치고 또 치고 그래요.
    재밌죠

  • 14. 보담
    '24.8.12 12:58 PM (223.62.xxx.159)

    제가그래요. 어릴때도 이랬으면 저는 학종으로 설대 의대도갔을거에요 ㅋ

  • 15. ㅎㅎ
    '24.8.12 1:00 PM (118.221.xxx.51)

    중국드라마 대진제국 보고나서 중국 역사 연대기를 다 찾아보고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어느때, 어떤 상황인지를 알게 되고요
    영국드라마 튜더스를 보고나서 또 영국 역사를 다 찾아보게 되요, 드라마속 핸리 8세의 여동생인가가 스코틀랜드로 시집가는 거 보고 또 찾다보니 스코틀랜드 메리여왕과 엘리자베드여왕과의 관계도 다 찾아보게 되고,,하여튼 이런거 좋아합니다 ㅎㅎ 재미있어요

  • 16. 영통
    '24.8.12 1:23 PM (211.114.xxx.32) - 삭제된댓글

    내가 그런 편이에요
    INTP 이구요.

    내가 문과 전공이과 이과는 모르는데 작년 여름 비전도체 이슈 때 전도체 비전도체 알아본다고 한 며칠 컴퓨터 앞에 붙어 있었고
    며칠 전 왕과 왕비 이어지기가 안 되어서 조선 왕 왕비 알아보기 주말 옴팡 썼네요

    남 일에는 정치 사건 사고 이슈 모두 무관심한 남편은 이런 나를 한심하게 보다가
    나이 들어서는 자기에게 교양과 상식을 채워준 아내라고 고마워해요

  • 17. 영통
    '24.8.12 1:25 PM (211.114.xxx.32)

    내가 나이 50대 중반이네도 그런 편이에요
    INTP 이구요.

    내가 문과 전공이과 이과는 모르는데 작년 여름 비전도체 이슈 때 전도체 비전도체 알아본다고 한 며칠 컴퓨터 앞에 붙어 있었고
    며칠 전 왕과 왕비 이름과 연결이 잘 안 되어서 조선 왕 왕비 후궁 이름과 연결 알아본다고 주말 옴팡 썼네요

    남 일에는 정치 사건 사고 이슈 모두 무관심한 남편은 이런 나를 한심하게 보다가
    나이 들어서는 자기에게 교양과 상식을 채워준 아내라고 고마워해요

  • 18. ....
    '24.8.12 2:04 PM (58.29.xxx.31)

    그냥 그대로 읽어요
    이것저것이 뭐 어때서요
    어차피 깊게 파도 같이 말할 사람
    만나기 힘든데 얕게라도 파면
    어디라도 걸쳐 아는척 하죠22222

  • 19. ...
    '24.8.12 3:14 PM (221.165.xxx.80)

    책을 한권 읽게되어서 그 작가에게 호기심이 생기면 그 작가의 모든 책을 읽어요. 그림도 그런 식으로 한 작가에 천착하다가 곁가지로 비슷한 풍 화가들을 또 찾아보고요. 고교시절 완전 수포자여서 순수문과를 졸업했는데 50중반 넘어서 방송대 입학해서 다닙니다. 그것도 이과로요. 제 남동생이 완전 이과타입이라 어쩌면 제게도 그 DNA가 있지않을까 요러면서요. 근데 공부 엄청 괴로운데 글쎄 재미가있네요. 눈도 서금서금하고 머리도 안 돌아가는데 지금도 공부하고 앉아있어요.

  • 20. ...
    '24.8.12 9:12 PM (211.108.xxx.113)

    저도 그래요 Intp이고 책읽다가 자꾸만 호기심에 호기심으로 연결돼서 못넘어가고 파생됩니다 ㅋㅋㅋ

    몇줄읽고 생각해보느라 며칠거리는경우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108 소꼬리찜 느끼하지 않나요? 6 Oo 2024/08/31 1,267
1620107 매운고추 손질 후 손이 맵고 얼얼해요. 민간요법 있나요? 5 ㅇㅇ 2024/08/31 849
1620106 노인들은 문재인케어 싫어했어요 11 ㄱㄴㄷ 2024/08/31 4,158
1620105 남편 태워주고 오는길 뿌듯해요 11 초보운전 2024/08/31 3,405
1620104 60대 화장 5 슬퍼 2024/08/31 2,895
1620103 전주 한옥마을 숙소 8 ... 2024/08/31 1,381
1620102 기후위기 소송 일부승소 그러나 호남 태양광 발전 ‘족쇄’ 8 전부다역행중.. 2024/08/31 691
1620101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수수색…부정 금전 지원 의혹.. 9 답답 2024/08/31 2,279
1620100 콜레스테롤이 높은대요 5 바람소리2 2024/08/31 2,050
1620099 '번아웃' 호소 응급실 교수 vs 강원대병원 '명령' 11 000 2024/08/31 2,609
1620098 55세예요 38 55세 2024/08/31 14,384
1620097 금융기관 근무중인데요 11 2024/08/31 4,599
1620096 장위뉴타운 천지개벽(feat.광운대 개발 사업 5조) 7 . .. 2024/08/31 2,518
1620095 50대들 얼마나 주무세요? 21 잠이 안 와.. 2024/08/31 6,045
1620094 누구 주치의들 사임해야 끝나겠네요 5 2024/08/31 1,796
1620093 항공권 예약하면서 위탁수하물을 예약을 안했어요 4 ㅇㅇ 2024/08/31 2,657
1620092 팬다들 꼬막눈이었네요 7 그러네 2024/08/31 2,835
1620091 노래방 무단침입한 현직 경찰관… 13년 전 미제 강간사건 범인이.. 5 서울 경찰청.. 2024/08/31 3,561
1620090 개명하려는데 이름 괜찮은거 추천요..어른 30 개명 2024/08/31 3,395
1620089 오상욱 선수네 식비 엄청 나왔겠어요. 1 2024/08/31 5,106
1620088 김종구식맛치킨 돈을 갈퀴로 긁네요. 12 ... 2024/08/31 5,273
1620087 미국 소화제,종합감기약 등은 어떤게 있나요? 4 ... 2024/08/31 1,005
1620086 고3 생기부 관련 질문 드립니다 11 아이고 2024/08/31 1,458
1620085 부천화재현장 너무 충격이네요. 22 .... 2024/08/31 25,658
1620084 코로나 며칠 지나면 전염안되나요? 2 코로나 2024/08/31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