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욕∙빨래에 쓰레기…'차박 성지' 대관령휴게소 '몰상식 성지

.. 조회수 : 4,973
작성일 : 2024-08-11 23:38:06

https://v.daum.net/v/20240811140034415

 

지난 8일 오후 8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물통을 든 사람들이 하나둘씩 화장실로 몰려들었다.

 

한 중년 남성은 한손에 1.5L 페트병을, 또 다른 손엔 칫솔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다른 남성은 접이식 카트에 큰 물통을 싣고 나타났다.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자 세면대 3개를 차박·캠핑족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물통에 물을 받거나, 세수했다.

 

10여분쯤 지나자 주차장 한쪽에서 물 40L를 담을 수 있는 ‘굴리는 물통’이 등장했다. 이 물통 주인 역시 화장실에 들어가 물을 담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상인 이모(65)씨는 “저녁 시간만 되면 난민촌처럼 화장실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고 빨래를 하는 사람까지 있다”며 “큰 물통에 물을 담으려고 줄을 서고 심지어 샤워까지 하는 사람이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들이 저녁 시간에 물을 뜨기 위해 화장실로 향하는 건 야간시간대 화장실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대관령휴게소 시설을 관리하는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차박·캠핑족이 화장실에서 급수·샤워·빨래 등을 하자 지난 3~5일 시범적으로 야간시간대 화장실 이용을 제한했다. 이후 8일부터 본격적으로 야간시간대 화장실 문을 잠그기로 결정했다.

 

현재 화장실 문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이용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화장실 문까지 잠그는 강력한 조치를 하게 된 건 물 사용량 급증으로 휴게소 영업장에서 단수가 발생해서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휴게소 영업에 지장이 있었다고 한다. 이 휴게소에는 14개 상점이 입점해 있다. 지난 7월 한 달간 휴게소 물 사용량은 849t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사용량이 342t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00t 이상이 늘었다.

 

해당 휴게소는 지하수를 쓰고 있어 수량이 한정돼 있다. 현재 휴게소엔 10t 저수조 3개가 설치돼 있는데 물을 한꺼번에 많이 쓰면 다시 물을 채우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여기에 지하수를 모터 펌프로 끌어올 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쓰면 그만큼 전기료도 증가한다. 전기료는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내고 있다. 차박·캠핑족이 내야 할 물값이 세금으로 나가고 있는 셈이다.

쓰레기 처리에도 애를 먹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지난 7월 한 달간 쓰레기를 치우는데 75L 종량제 봉투 196개와 80L 재활용 마대자루 177개를 썼다. 지난해 7월에 쓴 종량제 봉투는 92개이고 재활용 마대자루는 67개에 불과했다.

 

왜들 저럴까요..

IP : 211.234.xxx.7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8.11 11:52 PM (114.204.xxx.203)

    다 유료화 해야죠

  • 2. ..
    '24.8.12 12:06 AM (2.57.xxx.46)

    여기 국뽕 xx들 또 원글이 짱께냐 쪽빠리냐 하러 달려들텐데

  • 3.
    '24.8.12 12:11 AM (1.234.xxx.220)

    막 쓰레기버리고 물사용하는거 편드는 거 아니지만
    화장실, 쓰레기버리는게 무료니 휴게소 이용하니 써도 된다 생각했을수도 있죠. 휴게소 수입도 늘어났을거예요.

  • 4. 우린
    '24.8.12 12:16 AM (223.38.xxx.103)

    우린 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놔두면
    정도, 선을 모를까요.
    죄다 몰려가서 아작을 내고 끝장을 보고 못쓰게 만들고…
    그악스럽게.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손해인 것처럼.

    내 뒤에 오는 사람
    내 아이들과 같은 다음 세대
    내 뒤에 남겨질 환경
    그런 건 왜 생각 안 하는 걸까요…

    너무 경쟁이 심한 사회라, 나만 안 하면 안 된다는 경쟁심이 크게 발동해서 눈이 머는 걸까요.
    슬프네요.

    우리 원래 꽤 괜찮은 사람들인데.
    왜 무료 개방된 좋은 화장실을 깨끗이, 적당히 나눠 쓰질 못하는지.
    40리터 물통이 다 뭐예요… 씻을 거면 찜질방을 가고,
    차박을 할 거면 하루쯤은 덜 씻는 걸 감수해야죠.

    모든 게 유료화되면 ‘어딜 가나 깨끗한 물과 화장실이 무료 제공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이것도 과거의 것이 돼 버릴 거예요.

  • 5. ㅡㅡ
    '24.8.12 12:41 AM (1.236.xxx.46)

    노숙이 저리 좋으면 캠핑장을 갈 것이지 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건지ㅡ 중년 아줌마가 저기 휴게소 화장실에서 설거지 하는 것들도 봤네요 ㅡ주차장내 차박 금지하고 ㅡㅡ벌금 세게 물려야줘 ㅉㅉ

  • 6. 수요가
    '24.8.12 1:03 AM (183.97.xxx.120)

    있으니, 시설 따로 설치하고
    사용요금을 받으면 서로 좋겠지요

  • 7. 왜들
    '24.8.12 1:09 AM (118.235.xxx.69)

    저리 구질구질하게 사는지..

  • 8. ㅇㅇㅇ
    '24.8.12 2:22 AM (189.203.xxx.217)

    아무대서나 차박하면 벌금 신고 강하게 해야죠. 저 물 가져가는것도 도둑아닌지

  • 9. ㅇㅇ
    '24.8.12 3:13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저런 건 유료 캠핑 사이트에서 해야하는 건데....
    문제가 많군요.

  • 10. 이기적
    '24.8.12 3:41 AM (211.234.xxx.230)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고 가지 말기를

  • 11. 캠핑
    '24.8.12 4:49 AM (136.144.xxx.32)

    왜 캠핑사이트 안 가고 저기서 저러는 걸까요? 우리나라 법이 허술 한 것 같아요. 캠핑은 캠핑사이트에서만 가능

  • 12. .....
    '24.8.12 4:53 AM (180.224.xxx.208)

    진짜 구질구질하다.
    아예 저 휴게소 주차장에 1시간 이상 주차하면
    돈 내도록 바꿔야 함.

  • 13.
    '24.8.12 5:42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휴게소 회장실 화장지도 통째로 빼가기도ㆍ
    이건 중국인들이 잘하는 짓인데 요즘은 차박이나 캠핑족들도 저런
    짓을 한다네요

  • 14. ?????
    '24.8.12 6:20 AM (211.211.xxx.168)

    본인은 뭔데요? 중국인?
    .
    '24.8.12 12:06 AM (2.57.xxx.46)
    여기 국뽕 xx들 또 원글이 짱께냐 쪽빠리냐 하러 달려들텐데

  • 15. 어떻게
    '24.8.12 6:22 AM (14.6.xxx.135)

    생겼나보려고 네이버에 대관령휴게소 검색해보니 블로그에서 휴게소차박찬양이...어떤 블로그는 불법이니 몰래하라는둥...이렇게 자랑스레 글올리니 따라하는 사람도 많겠죠.

  • 16. 어휴
    '24.8.12 7:51 AM (112.161.xxx.224)

    차박은 금지 시켜야죠
    캠핑장 가면 되는데 구질구질

  • 17. ㅇㅂㅇ
    '24.8.12 7:55 AM (182.215.xxx.32)

    헐 휴게소에서 차박이요?

  • 18. ...
    '24.8.12 8:10 AM (39.125.xxx.154)

    차박하면 똥오줌은 어떻게 할까 늘 궁금하던데
    그냥 나만 호젓한 곳에서 좋은 경치, 맑은 공기 마시다가
    온갖 쓰레기 투척하고 가는군요.

  • 19. ..
    '24.8.12 8:16 AM (221.162.xxx.205)

    주차요금 받아야 되요 1시간이상 유료나 영수증제시
    저것들은 매상도 안올려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782 일본지진 위험한데 왜 가는걸까요? 20 . . . .. 2024/08/16 3,985
1610781 제로 수박바/스크류바/죠스바 쌉니다 3 ㅇㅇ 2024/08/16 1,420
1610780 호텔에 짐을 너무 오래맡기는것도 글쵸? 11 ..... 2024/08/16 3,004
1610779 게시글 신고는 어디에 하나요? 궁금 2024/08/16 506
1610778 최민식 "파묘가 반일영화면 내가 이순신으로 나왔던 명량.. 13 손석희인터뷰.. 2024/08/16 9,592
1610777 로맨스소설 읽다보니까 5 에휴 2024/08/16 2,526
1610776 피해없는 피해자 2 Ssbong.. 2024/08/16 1,605
1610775 무제 투투 2024/08/16 440
1610774 참 한결 같은 대구 29 zzz 2024/08/16 5,540
1610773 마녀2 하네요ocn 2 2024/08/16 1,249
1610772 매불쇼 뉴라이트가 뭔지... 11 지하철 2024/08/16 3,242
1610771 영화 찾아요..엘리자베스1세 나오는 13 영화 2024/08/16 1,661
1610770 양현석 동생 얼굴은 처음 보네요 7 ㅇㅇ 2024/08/16 5,720
1610769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저도 다시 보고 있는데요 13 저도 2024/08/16 3,242
1610768 저처럼 수신료 안내시는 82님들 모여요 17 티비 2024/08/16 3,546
1610767 한지민 vs 잔나비 51 2024/08/16 18,300
1610766 김윤아 이사한 집 봤는데 5 ㅇㅇ 2024/08/16 13,213
1610765 같이 욕 좀 해주세요. 3 어이없어 2024/08/16 1,512
1610764 칼 라거펠트 엄마 무척 냉정한 사람이었나봐요 5 2024/08/16 4,393
1610763 시어머니에게 연락... 못하겠어요. 33 456 2024/08/16 11,444
1610762 81세 어머니가 열이 39도가 넘어요 20 ... 2024/08/16 6,305
1610761 살을 5키로 뺐는데도 살집이 두툼해요 6 ㅇㅇ 2024/08/16 3,395
1610760 제친구는 민주당이 주사파라고 싫어하는데 51 천불 2024/08/16 3,232
1610759 오늘 친오빠와 얘기를 하다가.. 예전에 살던 얘기에 좀 놀랐어요.. 13 dddd 2024/08/16 6,088
1610758 항상 남의 약점 잡으려는 의도 나르시스트죠? 1 .. 2024/08/16 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