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 능력보다 안 풀리신 분 계신가요

ㅇㅇ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24-08-10 20:22:13

서울대 나와서 백수..

지방대 나와서 잘 되신 분도 많은 건 알아요

저는 어릴 때 우울증으로 허송세월하다

뒤늦게 9급으로 들어갔는데요

솔직히 나이 때문에 은따도 당하고..

(간혹 부서에 또래 많을 때만 살 만함..)

성과가 좋아도 은근히 무시도 당하고

하루하루가 괴롭네요...

무시 받으면 대차게 쏘는 성격이 못 돼서 그런지

일하다 느꼈는데 제가 생각보다 일 못하지 않는 것도 알게 되고...

이제와서 다른 직장 찾으려고 퇴근 후 공부도 해봤지만 번아웃 와서 육개월 만에 손 들었구요

이제 나이도 더 많아질 텐데

살아갈 희망이란 게 안 보이네요

어렸으면 다른 부처 5급이나 7급 칠 거 같은데요 

굳이 공무원 아니라 다른 일 찾을 수도 있구요

그냥 지금 상황은 망한 거 같아요

이제 다른 직업 도전할 에너지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 직장 유지할 보람도 없어요..

남편, 자식이 있어서 그 맛에 사는 것도 아니구요

정말 목숨 부지하려 죽지 못해 사는 삶이네요

IP : 118.235.xxx.1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0 8:26 PM (58.79.xxx.33)

    나이가 몇살이신데요? 요즘 공무원 관두고 나오는 사람들 많다고 하긴 하더군요

  • 2. 아이고
    '24.8.10 8:27 PM (58.239.xxx.59)

    9급 공무원씩이나 합격하신분이 망했다고 표현하시면 안되죠
    공무원이 저연차일때는 힘들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급여도 많아지고 일도 편해지던데요?
    고충상담해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지않나요
    공무원은 안정적이니 퇴근후나 여가시간 이용해서 좋아하는일 취미생활에 몰두할것같아요 저라면요
    이런 불안정한 시대에 탄탄한 직장있으신 원글님이 위너입니다

  • 3. ㅇㅇ
    '24.8.10 8:29 PM (118.235.xxx.139)

    나이 45요..나이가 많아서 최소5~7급 노리고 공부해봤는데 공부가 어렵지도 않고 잘 되는데 체력 부족해서 손 들었어요. 슬픈 건 공부가 하는 족족 되더란 거에요..그런데 체력이 부족해서 쓰러질 지경 얼굴에 뾰루지 입술 다 터짐 도저히 못 하겠더라구요 죽을 거 같아서

  • 4. ㅡㅡ
    '24.8.10 8:29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그 터널속 같은 기분 알아요
    지나고보니 괴로워만 말고
    날위해 뭔가 할걸 싶더라구요
    스피닝, 수영 이런 몸쓰는 운동을 해보세요
    별거아닌거같아도 몸쓰고나면 좀 풀리는게있어요
    나이가 어떻게되시는지 몰라도
    인생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새로운 뭔가를 배우다보면
    다른길이 열리기도해요
    잘될겁니다

  • 5. 대부분
    '24.8.10 8:31 P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능력보다 잘 풀리기보다 안풀리는 경우 아닌가요?
    인생은 고해라고 하는데 거기에 함몰되서 허비하면
    힘든 현실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바보같아 ㅂ

  • 6. 45면
    '24.8.10 8:38 PM (124.54.xxx.37)

    7급 도전해보세요
    응원합니다~

  • 7. ..
    '24.8.10 8:38 PM (118.235.xxx.200)

    이게 문제가 꼭 남의 월급받는 걸로 상황을 돌파하련다는 거죠. 결국 인정욕구예요. 5급이 된들 좋을까요?

  • 8. ㅇㅇ
    '24.8.10 8:45 PM (118.235.xxx.139)

    인정욕구 맞긴 해요. 그런데 어린 나이에 5급, 7급으로 들어와 대우가 다른 수습들 보니...그래도 최소한 개무시는 안 당하는구나 싶고...이 나이에 이 수모 당하며 무슨 삶인지 힘드네요..사실 5급이라도 갑자기 달라지는 인간들 태도에 더 물릴 것 같긴 합니다. 월급도 엄청 많이 받는 것도 아니긴 하구요

  • 9. 나나잘하자
    '24.8.10 8:50 PM (14.48.xxx.32)

    윗님 5급된들 좋을까요?
    당연히 좋죠.

    공부하면서 보람도 느끼시는것 같고, 안정적인 경제력도 생기셨으니
    7급, 5급 공부하시고 따세요.

    인생이 달라집니다.
    특히 인정욕구 있는데 본인현실이 맘에본인현실다면 공부하셔요!

  • 10. ww
    '24.8.10 9:07 PM (107.189.xxx.253)

    현실적인 대안은 시험 봐서 7급으로라도 옮기는 거죠.
    근데 사실 9급이나, 7급이나... 만족이 안 되실 거 같아요.

    학부 학벌이 괜찮고 경제적 여유 있으시면
    로스쿨, 한의학과 도전해 보시고
    아니면 법무사, 노무사 같은 전문직은 되어야
    인정 욕구가 만회되지 않을까요?

    근데 지금까지 시험으로 좋은 결과가 없었으면
    사실 다시 학교 다니고 시험 보는 거 너무 힘들어요.
    우울증 있으면 어릴때 보다도 더 현타와서
    장기간 마음 다스려가며 공부하기 어렵기도 하구요.

    저 같으면 돈 있으면 그걸로 사업해서 돈을 많이 벌겠어요.
    돈이면 없던 명예도 생기는 세상인데...
    사업 잘되면 그까짓 전문직도 안 부럽거든요.
    시험으로 인정욕구를 만회하려는 생각만 버리시면 좋을텐데요.

  • 11. 체력
    '24.8.10 9:23 PM (124.50.xxx.208)

    공부도 체력이 뒷따라야한다는걸 절실히 깨닫게되네요 여기까지오신것도 승자세요

  • 12. 근데
    '24.8.10 11:03 PM (1.225.xxx.157)

    죄송하지만 능력보다 안 풀린건 어느 대목인가요? 체력안되어서 9급쳐서 합격해서 다니고 있으면 능력만큼 되신거 아니에요? 체력도 능력이잖아요

  • 13. @@
    '24.8.10 11:41 PM (183.98.xxx.17)

    죄송하지만 근성 성격 멘탈..이 모든게 능력이예요. 서울대 최우등졸업도 대기업 못버티고 중소들어가는 현실이예요

  • 14. ....
    '24.8.11 2:00 AM (110.13.xxx.200)

    솔직히 니이들수록 체력의 힘이 엄청커요.
    이는 사람도 사업하는데 일부러 체력때문에 운동 죽어라 하더군요. 자신이 길을 민들어야 해요.
    학벌은 능력이 아니에요.
    대학 들어가면 다시 리셋되서 시작이라 생각해요.
    대기업보면 지방대부터 서울대까지 디양하게 있고
    서울대 백수가 왜 있겠어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944 나이 먹으니 세안하는것도 귀찮네요. 7 순이엄마 2024/08/16 2,359
1610943 노고단 잘 다녀왔습니다 19 노곤 2024/08/16 1,720
1610942 현대카드 신규발급신청 안했는데 카드가 온다네요 10 뭐지 2024/08/16 2,662
1610941 콩국수를 못 먹는데 진주회관 꺼 먹어보면 10 2024/08/16 2,568
1610940 귀가 먹먹해 지는건 4 ** 2024/08/16 1,320
1610939 제가 어디까지 일을 해야 하는걸까요? 14 .. 2024/08/16 3,571
1610938 인스타계정 도용당해서 삭제 말인데요 1 ... 2024/08/16 799
1610937 클래식인데 무슨곡일까요? 4 ㅇㅇ 2024/08/16 977
1610936 판다들 사랑받고 표현하는 게 넘 보기 좋네요.  11 .. 2024/08/16 1,217
1610935 투표)감기 등으로 아플때 뭘 먹는게 좋다~~? 8 의문 2024/08/16 756
1610934 Yeti 라는 텀블러는 국내에 오프라인으로 사는 곳 없을까요? ... 2024/08/16 883
1610933 화려한 스타일 어울리는 분들은 그사람 느낌 자체가 화려하기도 해.. 10 ........ 2024/08/16 2,147
1610932 예민한 고3 수험생 과민성대장증후군 7 수험생엄마 2024/08/16 1,062
1610931 식빵 맛있게 먹는 법 7 .. 2024/08/16 3,508
1610930 미국에서 사는 지인이 왔는데 5 리스닝 2024/08/16 3,745
1610929 isa올해 만기에요. 5 ... 2024/08/16 1,605
1610928 "미친 세상..." 이낙연, KBS '기미가요.. 51 ㅇㅇ 2024/08/16 6,043
1610927 삶의 의지가 꺾이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3 ㅜㅜ 2024/08/16 1,543
1610926 결격 없다던 김형석…장부 조작으로 통일부서 5억 타내 '벌금형'.. 17 하나같이 2024/08/16 2,144
1610925 태반주사 처음 맞고 왔어요. 오늘 2024/08/16 1,861
1610924 아버지 집을 미리 공증을 받을수있나요? 6 80대 2024/08/16 1,231
1610923 아이 둘 등록금 900이네요 36 .. 2024/08/16 8,379
1610922 강아지와 유럽 여행 10 포메 2024/08/16 2,369
1610921 50대가 흥망이 갈리는 시기인거 같아요 13 ........ 2024/08/16 6,341
1610920 돈만 많으면 계속 하고 싶은 것.. 6 ..... 2024/08/16 3,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