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칠순이라 다같이 해외여행 가기로 했거든요
중3딸 여권사진으로도 쓰고 특목고 지원하는지라 원서쓸겸해서 사진찍기로 했어요
어젯밤에 (방학인데 낮에 내내 주무시고 학원 빠지고 굳이 스터디카페가서 자소서를 쓴건지 어쩐지 그러고 들어돠서..)
자기 앞머리 내린게 보기 좋으냐 머리를 짜를까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나름 대답을 해줬는데 제가 자기 쳐다보지도 않고 영혼없이 대답했다고 삐져서 난리 치더니
사진관 예약시간에 안간다고 고집 부려서 1시간 씨름하다 둘째만 데리고 나왔어요
지가 특목고 가고 싶다고 해서 학원비 120만원씩 쓰고 있는데.....해준게 모가 있냐고
그 학원도 툭하면 안가고...학원 버스 올시간에 쳐자고....밤새 유투브보면서 쿵쾅 거려서아랫집에서 난리고...진짜 다 털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참고 또 참고 있는데요
당장끊고 싶지만 원서접수 얼마 안남은 이시점에 감정적으로 끊었다가 두고두고 원망할까봐 꾹꾹 참고 있는데요
지를 위해서 1분도 못내주면서 엄마 자격이 있냐
엄마가 하는일이 뭐 증요한게 있길래 본인이 물어볼때 그리 성의없이 대답을 할수 있냐는둥 별소리 다 들었어요
제가 핸드폰 보고 있긴 했지만 사람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물론 애 어릴때야 애가 울거나 배고프거나 하면 만사 재쳐놓고 애부터 달래고 먹이고 했지만 지금은 중3이자나요 ㅠ
서운할수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난리칠일인가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