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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복이 없어요.

저는 조회수 : 3,730
작성일 : 2024-08-10 13:24:57

연애도 거의 해보지 못했지만 인물은 좋다고 해 따라다니는 남자는 많았어요. 

대기업 다닐때도 미스 ㅇㅇㅇ 할 정도로.

그러다 중매로 결혼하고 끊임없이 바람피고 지부모형제밖에 모르는놈 만나 20년만에 이혼하고 자식들도 지엄마를 남보듯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원래 부잣집 딸이긴했지만 크게 누구에게 덕보는건 없이 성공을 했어요.

소위 자산가가 됐습니다.

사업도 탄탄대로구요.

그러나 마음은 황량합니다.

곁에 있는 자식도 눈에 안차고 일을 하는지 마는지.

다 내 쫒고 지원도 다 끊어 버렸어요.

엄청나게 지원 받으면서 업무적인 부탁을 좀 성가셔 하는 모습보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저한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지않을까 하는 모습이 너무 황당했어요.

부탁하나 하나에 돈이 들어가야 하고.

참 이건 부모도 뭣도 아니더군요.

저 혼자 끗끗하게 오다 너무 힘들어 당근에서 올린 점집을 찾아가 신점이란걸 봤습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첫마디가 어쩌면 그렇게 남자복이 없구나 라고 하신다~  하더군요.

그놈의 남자복.

너무 사방팔방이 막혀 온갖 소송에 힘들어 한다고.

맞아요.

온갖 소송을 다 하고 있는중이었어요.

3개나..

그런데 마지막 말씀은

그런데도 네 앞날이 너무나 좋다고 하신다.

 

저 그만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말을 못할 만큼 울었어요.

좋을것도 무슨 희망도 없는 그런삶인데 앞날이 좋다니..

앞날이 없는것 같은 삶이었어요.

그저 일만 하고.

밤 1시, 2시까지 일하고.

근처 집에서 씻고 자고.

 

남자복이 있다고  하신분,

또  같이 걸어가는 부부를 보면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게 저는 부러워요.

수많은 난관에 부닥쳐도 누구 한사람 방어해 주고 도와주는 사람 없으니..

그런데 매일이 그런 난관이에요.

 

이분은 제가 철벽을 치고 있다고.

남자가 항상 있지만 철벽을 쳐서 못들어오는거라고.

대학때도 그 흔한 미팅 한번 안했어요.

도화살 있다는 말을 아주 어렸을때 듣고 그때부터 철벽을 쳤나 봅니다.

행여 기생 팔자로 살게 될까봐.

그런데 저한테 도화살이란게 애초 없답니다.

그런 이상한 신념(?)을 버렸으면 남자도 많이 만나 남자보는 눈도 생기고 인생이 바뀌었을텐데.

 

저 아래 글  읽고 좋은 인생이구나..싶어 제 인생도 올려봅니다.

남자복이 없으니 자식복도 그저 그런듯요.

그놈이 살면서 그렇게 편가르기를 하더군요.

어디 여행을 가도 저를 따돌리거나 지들끼리 놀고.

이혼햏을때도 유책배우자가 아닌것 같은 행태.

남들이 보면 아이들 간수 열심히 잘 하는 훌륭한 아빠.

 

허참..미친 ㅅㄲ

 

욕이 나오네요.

이만 해야겠죠.

그런데 앞으로의 제인생이 너무나 좋다니..

그 희망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아봅니다.

 

 

 

IP : 112.222.xxx.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화살이
    '24.8.10 1:38 PM (119.71.xxx.160)

    있다는 점쟁이와 없다는 점쟁이
    어느쪽을 믿으시나요?
    뭐 맘에 드는 쪽을 선택했나 봐요

    성공하셨다는 분이
    한낱 점쟁이 말에 좌우되어 살아오셨다니 좀 깨네요

    앞으로 또 다른 점쟁이는 또 다른 말을 할 지도 모르는데
    그때마다 흔들리실 생각이신가요?

  • 2. ..
    '24.8.10 1:42 PM (118.235.xxx.199)

    음 그분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제 지인이 결혼 잘했다고 자기는 남이 벌어온 돈으로 호강하는 팔자라고 자랑하고 다니는데
    그게 전보다 삶이 나아지긴한건 맞지만... 기준에 따라서는 스냥 평범한 결혼인데
    만족하고 사는 거더라고요

  • 3. ??
    '24.8.10 1:43 PM (112.222.xxx.5)

    점쟁이말에 살아왔다니 이게 무슨 말?

    도화살은 아주 어린아이였을때 집에 오신 어떤분이 저한테 도화살이 있다고 한거고 어리지만 모든책을 섭렵해 알거 다 아는 아이는 기생팔자라고 혼자 자책하고 거의 수녀처럼 살았어요.
    허..참.
    대충 짐작으로 모르는공간에서 야단부터 치는 이유가 뭔지 싶네요.
    ,...

  • 4. ..
    '24.8.10 1:43 PM (112.144.xxx.137) - 삭제된댓글

    자식을 묘사하시는게 정이 1도 없어보여요
    그러니 자식이 엄마에게 갖는 감정도 똑같겠죠.
    자기애로 가득 차 있으신 것 같네요.
    나이 50에 남자복은 ㅎㅎㅎㅎ
    그리고 이남자 저남자 안만나고 결혼하는 사람도 좋은 사람 잘만 만나요. 저도 결혼 잘 못했지만 그런 핑계 안댑니다. 그냥 나의 능력이 내 복이 그만큼 이었나보다 하고 말죠.

  • 5. 원글님
    '24.8.10 1:43 PM (211.244.xxx.144)

    원래 본인 능력이 큰 여성들은 원글님뿐아니라 대부분 남자복이 없어요.
    저도 제가 능력이 남편보다 훨씬 큰데 어딜가나 남자복 없다해요.
    제 지인들도 보면 다 그렇구요.
    본인 그릇이크기때문에 더 큰남자를 못만나는거죠.

  • 6. ㅎㅎㅎ
    '24.8.10 1:43 PM (221.147.xxx.20)

    우리 모두 연약한 사람들이에요 앞날이 좋다는 말에 의지해 살아가는 게 뭐가 어때서요
    희망이 있어야 지금을 견디며 살죠
    하루하루 견디다보면 나아지는 날, 좋아지는 날 올 거에요 힘내세요~

  • 7. 이 글을
    '24.8.10 1:51 PM (118.235.xxx.103)

    읽고도 딴지를 거는 인간들 어찌 좀 안되나.
    원글님 희망 잃지말고 잘 버티세요
    . 사업 잘 하시는거 보니 똑똑하신 분이시고
    여생은 꽃길이 될겁니다.

  • 8.
    '24.8.10 2:15 PM (118.235.xxx.194)

    좋은말씀에 더 위로가 되고 기분도 좋습니다.
    복 넘치게 받으시기 바랄께요.
    믿지않으실지 모르지만 제가 밤마다 아프신분들 기도하는데 그중 한분이 아산병원에서 작년에 대장암 4기 말기암 판정 받았는데 암세포 다 없어졌다고. 최근일이라 그곳 아시는분은 알수 있을겁니다.아산병원서 이런일은 처음이라고 했답니다.
    모르는공간에서 좋은 말씀 해주시는분들.
    작은 위로도받는이에겐 얼마나 큰 도움인지.
    저도함께 복 빌어드려요~^^

  • 9. onedaysome
    '24.8.10 2:18 PM (121.123.xxx.134)

    앞으로의 날들이 좋다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이 또 있을까요.
    앞날에 좋은 읾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 10. 원더버드
    '24.8.10 2:46 PM (125.136.xxx.99)

    앞날이 좋다고 하시니 그것만 생각하시고
    마음편하게 가지세요
    힘내세요!!

  • 11. ...
    '24.8.10 3:01 PM (124.195.xxx.77)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남편과 자식이랑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내 몫이 아닌걸요...
    요즘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 에 집중하고 저를 더 알고 사랑하고 아껴줄려구요... 타인의 시선이나 설사 그게 가족이라 하더라도 그 시선보다 내가 느끼고 내가 판단하는 거에 더 집중하고 살려구요...

  • 12. 남자만
    '24.8.10 3:07 PM (58.29.xxx.96)

    많으면 뭐하나요
    쓸만한 남자 하나를 만나야죠.

  • 13. 영통
    '24.8.10 3:24 PM (106.101.xxx.231)

    님 본인 복이 있죠?

    유튜브 무속인이
    인복 남자복 없는 사람도
    자기가 잘난 복이 있는 경우 많은데
    그걸 몰라본다고..

    자기가. 잘난 여자 흔하지 않아요
    남자는 디저트 장식으로 보고
    혼자 즐기고 살기

  • 14. ㅇㅇ
    '24.8.10 3:47 PM (118.235.xxx.73)

    본인 그릇이크기때문에 더 큰남자를 못만나는거죠.2222

  • 15.
    '24.8.10 3:56 PM (61.43.xxx.159)

    남자복이 없기보단..
    요즘 남자들이 생각보다 이기적인 동물이라서요;;

  • 16. 어이구
    '24.8.10 4:09 PM (211.192.xxx.227)

    못난 댓글 무시하시고
    본인 능력 있으시니 좋은 삶입니다
    다 가질 순 없는 게 인생인가 봐요
    복 얘기 하시니 운이 또 바뀌기도 한답니다
    원하는 거 맛보는 때도 오시길 바라요

  • 17. 이제
    '24.8.10 4:41 PM (223.39.xxx.55)

    꽃길만 걷기를 기도해드릴께요.
    나쁜놈 잊고 본인만 믿고 앞길로 가세요.

  • 18. 원래
    '24.8.10 5:39 PM (211.114.xxx.199)

    가지지 못한 것이 커보이는 법이죠. 저는 남편도 자식도 없는데 제 행복은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 19. ...
    '24.8.10 7:04 PM (110.10.xxx.120)

    요즘 남자들이 생각보다 이기적인 동물이라서요;;
    ================================
    요즘 여자들도 생각보다 이기적인 동물이라서요
    남자나 여자나 서로 다 잘 만나야죠

  • 20. 능력자
    '24.8.10 7:19 PM (104.28.xxx.27)

    원글님 능력자시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직장생활 20녘째인데도 고만고만해요
    저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언제든 돈걱정이 떠나질 않아요...

  • 21. ..
    '24.8.11 6:02 AM (61.254.xxx.115)

    본인 능력이 큰게 저는 넘 부러운데요 이길녀여사도 93세에 활력있고 멋있게 사시잖아요 현대사회에 그놈의 남자복은 무신..
    앞으로가 뻗어나간다니 좋은 덕담 들으시고 심리치료되셨겠네요 그저 사주풀이는 와서 닿는말만 귀담아들으면 되더라구요 앞날에.행복이 가득하시길~또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 만나게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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