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생일인데 뭐할까요?

ㅇㅇㅇ 조회수 : 765
작성일 : 2024-08-10 10:16:17

사실 덥고 다 귀찮은 상태예요. 해마다 생일이랄거 없이 지나갔어요. 멀리 있는 아들이 전화도 오고 선물도 보낸다고 하는데 돈 아껴서 너나 써라 소리만 나오고...

요즘 다 행복한데 늙으신 부모님 걱정만 돼요. 

남편이 어디라도 가자 하다가 갑자기 액자 사러 이케아를 가자네요. @@ 갈려면 두시간 전부터 말하던지 어제 말할것이지. 남편은 이것도 빨리 말한거예요. ㅠㅠ

제가 어디라도 가자하면 갈것 같긴한데 어디가자 할까요? 

걍 가까운 카페나 가자할까요? 뭐 하고 싶은게 없어요. ㅠㅠ

친구 만나서 수다나 떨고 싶네요

남편이랑은 주로 나혼자 떠드는 편이라 재미가 없어요.

IP : 121.135.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0 10:19 AM (116.37.xxx.179)

    생일 축하드려요!
    날은 덥지만 나가신김에 맛있는거 드시고, 외곽에 있는 좋은 카페에도 다녀오셔요. 대화 많이 안 해도 기분 전환 되실거예요^^

  • 2. ...
    '24.8.10 10:19 AM (114.200.xxx.129)

    아들이 선물 보내주면 고맙다고 하고 받으면 되고 부모님 걱정은 원글님은 그렇게 하신다고 해결 될것 도 아니잖아요.. 남편이랑 오봇하게 즐겁게 보내시면 되죠 ..
    이케아도 갔다가 즐겁게 보낼것 같아요.... 친구는 다음에 만나세요 .. 저라면 귀찮은 감정에서는 친구는 안만날것 같아요... 친구는 최대한 컨디션이 최상에서만 만나고 싶더라구요 저는요 ..

  • 3. 바람소리2
    '24.8.10 10:25 AM (222.101.xxx.97)

    외식이나 하고 끝
    친구만나 노는게 나아요

  • 4. 선물은
    '24.8.10 12:42 P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거절하지 말고 받으세요.

    저희 시모가 자식들이 뭐 사주려고 하면 돈이 썩어난다고 욕 하고, 선물 사오면 쓸데없이 돈지랄 한다고 욕을 그리 하더니 이젠 자식들이 어떤 날이 와도 같이 외식을 하거나 선물을 주지 않고 오로지 돈봉투만 드리니까 이제와선 그점을 또 서운해 하세요.

    반면 저희 엄마는 제가 어릴적부터 들에서 꽃 한송이를 꺾어다 드려도 예쁘다고 좋아 하시며 기쁘게 받으셨어요. 하다못해 막내가 생신 선물로 조금 특이한 색상의 돌멩이를 주워다 드렸을때도 예쁘다 고맙다 하시고며 오랫동안 화장대 위에 올려 두셨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남매들은 어딜가면 엄마 선물은 꼭 사다 드리고, 엄마집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들러서 밥을 사드리고 옵니다. 우린 엄만 뭘 받아도 너무 좋아하시고 뭘 사드려도 맛있게 드시거든요.

    그리고 자식들이 돌아가며 여행도 자주 모시고 가는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고 크게 소리내어 웃으세요. 아무리 작은걸 해드려도 늘 기분좋게 받아주시고 늘 좋다좋다 해주시니 다들 무슨 경쟁붙은 것처럼 찾아가고, 선물 사 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립니다.

    자식의 돈을 아끼는 것도 좋지만 저희 엄마처럼 기쁘게 받는것도 자식들에겐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식이 나에게 돈을 쓰는게 영 마음에 걸리시면 따로 보상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 엄마는 자녀들은 물론이고 손자 손녀들의 생일이나 승진, 입학, 졸업, 큰 상을 받았을때 같이 기념할만한 날이 되면 많은 축하금을 주십니다.

    최근에 제가 병 치료 때문에 엄마집에 머무는동안 선물도 많이 사드리고, 요리도 많이 해드리고, 같이 맛있는거 사먹으러 가느라 돈을 많이 썼는데 그때마다 고맙다 하시고 맛있게 드셔 주셔서 돈 쓴것 이상으로 제가 참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집에 돌아온뒤 여행가방을 정리 하는데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더라구요. 제 남편 생일이라고 100만원을 제 통장에 넣어 주신지 며칠 안되었기에 현금 100만원은 돌려 드리려고 했는데 엄마 말씀이 아픈 저를 볼 때마다 뭐라도 만들어 먹이고 싶었는데 손도 떨리고 맛도 낼 줄 모르고 해서 못해줬다면서 그 돈으로 네가 먹고 싶은거 사먹었으면 좋겠다 하셔서 저도 기쁘게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약간 우리 시어머니과이긴 한데 저희 친정엄마처럼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고 가까이 하려는 편안한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중이라 누가 뭘 주면 기쁘게 받고 돌려줄 기회가 왔을때 그 이상으로 베푸는 연습을 하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주신 돈으로 맛있는거 많이 사 먹고 건강해져서 겨울에 정기검진 받으러 엄마집에 가면 그때 또 둘이 맛있는거 사먹으러 다니고 선물도 많이 사드릴 예정이예요.

  • 5. ㅇㅇㅇ
    '24.8.10 3:33 PM (121.135.xxx.19)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 글을 읽고 마음이 잔잔하게 기쁘네요. 저도 기쁘게 받고 또 주는 삶을 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558 알바 3키로 거리 걸어 다닐만할까요? 21 ㅁㅁ 2024/09/09 1,906
1628557 손예진 드레스 모음 21 ..... .. 2024/09/09 3,986
1628556 고등어 2 000 2024/09/09 602
1628555 은행 정년퇴직까지 다니지 못하나봐요 13 .. 2024/09/09 4,570
1628554 폭행조언 구합니다 1 . . . .. 2024/09/09 1,353
1628553 벽에다 6 2024/09/09 532
1628552 용인시 전동킥보드 조례 서명중이네요~ 7 전동킥보드 2024/09/09 947
1628551 커버력 좋고 촉촉한 파운데이션은… 없겠죠…? ㅠ ㅠ 23 플즈 2024/09/09 2,935
1628550 영화 하얼빈 천만 만듭시다 !!! 후기 있 12 ㅇㅇ 2024/09/09 1,859
1628549 수영 한달째...............발차기가 안돼서 자괴감이 .. 32 에효 2024/09/09 2,560
1628548 헬쓰에 푹 빠진 50중반 입니다 4 .: 2024/09/09 3,311
1628547 40대 백수도 많은것 같아요 16 00 2024/09/09 3,813
1628546 13세 제자에 낙태종용 교회선생님 감형 왜? 11 미쳤네 2024/09/09 2,021
1628545 30대남자들 왤케 미친놈들이 많나요? 25 .. 2024/09/09 4,058
1628544 외모 돌려 까는 걸까요? 9 456 2024/09/09 1,673
1628543 늙어서(?)그런지 캠핑이고 뭐고 9 ... 2024/09/09 2,467
1628542 이강인, 파리 데이트 포착…연인은 두산家 5세, 박상효 28 ........ 2024/09/09 16,795
1628541 경기도사찰 1 연휴 2024/09/09 588
1628540 최화정 22 이거 2024/09/09 16,081
1628539 대딩 아이 방학중 내내 놀면서 헬스장만 다녀서 약간 한심하게 생.. 4 .. 2024/09/09 1,709
1628538 (고3)수시 원서접수 알려주세요 3 고3맘 2024/09/09 1,007
1628537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새 MC, 전현무 28 너무하네 2024/09/09 5,809
1628536 남들에게 우리집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면 11 2024/09/09 3,184
1628535 강아지 혼자 있는데 에어컨요 18 .. 2024/09/09 1,902
1628534 이럴경우 항문외과 가면되나요(지저분한이야기) 7 변비 2024/09/09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