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딸 왜 이러는걸까요

무자식 상팔자 조회수 : 5,130
작성일 : 2024-08-09 22:24:33

대학 2학년이예요. 인서울 중위권 대학 현역입학했구요. 

집에서 50분 거리 학교를 맨날 지각하다 시피해서 1학년 2학기, 2학년1학기에 1교시 수업 2과목 수강 포기 했어요. 

학기중에는 12시까지 자다가 간신히 수업하고 낮밤바뀌어 생활하고. 

방학되니 7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기본 오후 3시 어떨 땐 4시에 일어나서 새 모이만큼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다 밤11시 고3동생 오면 수다 좀 떨다 새벽까지 뭘하는지 방문 닫고 있다가 새벽에 자고 무한 반복입니다. 먹는 것도 아이스크림 라면 피자 이런것 위주구요. 

알바 하던것 그만뒀고. 학점은 그냥 저냥 방어하는 수준. 

영어 공부나 다른 취미도 생활도 없고

1주일에 한두번 친구 만나러 나갔다 오고

방학에 1번 친구들이랑 호캉스 1박갔다왔네요. 

방금 요즘 지하철처럼 사람 많은데 가면 호흡이 잘 안되는것 같다고. 지난 번 수면 부족과 더위로 급체한 후 길에서 쓰러질뻔 한적있은 후부터라고.

그날도 낮밤이 바뀐 생활이니 늦잠을 잤어야 하는데 친구랑 홍대 팝업스토어 간다고 일찍 서둘러서 그랬다고.

돈들여 대학보내고 딱히 문제있는 가정도 아닌데 일상이 이런식이니 참 너무 답답해요.

재수안하고 현역으로 간 학교 맘에 안든다고 연대 한양대 논술 도전한다고 혼자 하는중인데 재수안했으니 논술학원 보내줄테니 해보라고 해도 안다닌다고 하고.

숨안쉬어지는 건 공항장애 증상인데 정신과를 가든지 아니면 지금 니 생활은 멀쩡한 사람도 문제가 생길 만한 생활습관이다. 건강을 위해 생활패턴 부터 바꿔보고 그래도 그런 증상이 생기면 정신과에 가보자고 하니. 

다른 애들도 다 이렇게 산다며 짜증을 내네요. 

정말 다른집 대학생들도 이렇게 사나요.

IP : 121.190.xxx.9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9 10:31 PM (211.176.xxx.21)

    저희집 대1도 비슷해요. 일주일에 한두번 약속, 과외알바 2번(2시간)빼고 집돌이입이다. 12시쯤 아점, 6시 저녁 먹고 암껏도 안하고 방에만 있습니다.

  • 2. ㅠㅠ전
    '24.8.9 10:34 PM (121.190.xxx.95)

    아이의 이런 생활이 멀쩡한 사람도 병이 생길 것 같아요. 공항장애 증상도 이런 생활 영향아닌가 싶어 화도 나고 답답해요

  • 3. 진짜
    '24.8.9 10:36 PM (61.105.xxx.21)

    요즘 아이들 생활습관 엉망이에요.
    제 아이도 핸드폰 붙들고 새벽3~4시에 자면서 아이스크림 라면 과자 먹고 잠들어서 한낮에 일어나다 메니에르 진단 받았어요.그 뒤로 일찍 자려고 노력하네요.
    뭔가 계기가 생기지 않는 이상 엉망인 생활습관 고치기 힘들어요ㅠㅠㅠ

  • 4. 대2
    '24.8.9 10:38 PM (119.203.xxx.206)

    저도 지난달에 이런글을 썼지요.
    알바도 안해 나가지도 않아
    겨우 학교만 다니고.
    근데 답답하고 그래 참자 하면서도 잔소리 하게되고
    그때 댓글들이
    힘들었을거다 등등...
    그러고 지금은 알바 가끔 가요
    안 가는날은 반나절까지 자고.

    근데 저도 결혼전
    빠르면 12시 아니면 오후까지도 자서
    이해하고 그렇게 자는것도 한때다 해요

  • 5. ㅁㅁㅁ
    '24.8.9 10:43 PM (112.187.xxx.82)

    생각해보니 저도 대딩 초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대학원 진학도 했고 돈 벌다가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키우고 지금 벌써 오십후반이네요
    여전히 야행성 기질이지만 그래도 할 일은 했으니 따님도 조금
    내버려 두세요

  • 6.
    '24.8.9 10:45 PM (115.138.xxx.184)

    우리애는 고딩인데 저래요. 대학 입학한 따님 부럽습니다 ㅜㅜ

  • 7. 어어
    '24.8.9 10:50 PM (222.100.xxx.51)

    괜한 위로 받고 갑니다
    우리집 대1 거의 비슷한 패턴이에요
    알바는 열심히 하네요...
    근데 전, 애가 건강히 살아있고 웃고 잘노니....잘살고 있다고 믿기로 했어요

  • 8. .....
    '24.8.9 11:17 PM (110.9.xxx.182)

    우리때 누가 그랬나요.

    요즘 새끼들 늦게자고 12시 넘어 아니지 2시3시 지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고..
    미친것들 같아요.
    빨리 학교가버렸으면.
    집에서 등교를 안해서 살지 안그러면 난 죽음

  • 9.
    '24.8.9 11:21 PM (121.190.xxx.95)

    너무도 엄한 부모님 밑에서 커서 늦잠자기 어려웠어요. 방학에는 부모님 잔소리 싫어서 일찌감치 집에서 나갔어요. 그래서 아이 생활패턴이 정말 이해가 안되고 걱정이 되나봐요

  • 10. ..
    '24.8.10 4:35 AM (175.119.xxx.68)

    대딩때 pc통신에 빠져 매일 밤 새던거 생각나네요
    요금이 오전 9시까지가 쌌던가 그랬거든요

  • 11. ..
    '24.8.11 7:08 AM (61.254.xxx.115)

    우리집딸도 그래요 맨날 밤새고 게임하고 놀고 아침에 잡니다
    낮밤 바뀌어서 살고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라 해도.말 안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5849 신부님 수녀님께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까요? 19 좋으신분 2024/08/19 2,054
1615848 회사 업무 실수한걸 얘기해줬더니 7 wettt 2024/08/19 2,094
1615847 2차전지 나락가네요 8 어쩔 2024/08/19 4,195
1615846 kbs수신료 거부하면 MBC는 나오나요? 2 oo 2024/08/19 1,007
1615845 내일부터 태풍 영향권 4 ㅇㅇ 2024/08/19 2,697
1615844 미스코리아 나갈 가지가 있어요 15 ㅎㅎ 2024/08/19 5,813
1615843 팔자좋은 여자는 누구도 이길수 없는거 맞나봐요 ㅜㅜ 13 ㅇㅇㅇ 2024/08/19 5,783
1615842 아이들 마스크 씌우고 싶은 분들, 꼭 읽어보세요 7 마스크 이제.. 2024/08/19 3,650
1615841 요양원에서 앉아서 면회하시다가 4~5일 만에 돌아가시는일이 있나.. 10 2024/08/19 3,315
1615840 21기 상철 정숙이 보면서 여론전이 중요하다 17 2024/08/19 3,118
1615839 수영장서 물 튀었다고 7살 아이 머리를 물속에 막 넣었대요! 7 ㅁㅊ 2024/08/19 3,055
1615838 생리팬티 쓰시는분 3 ... 2024/08/19 1,185
1615837 노인 말동무 해주는 알바 29 2024/08/19 6,171
1615836 인스턴트팟 쓰시는 분 있나요? 3 원더랜드 2024/08/19 1,256
1615835 돌싱편 순자 괜찮아보이는데 외롭고 위태해보여요 15 귀여워 2024/08/19 3,242
1615834 저 40대 초중반이에요. 9 심각 2024/08/19 2,760
1615833 쥴리 목격담 나왔네요 7 2024/08/19 4,969
1615832 코로나 같으면 타이네롤 먹으면 되나요? 6 .... 2024/08/19 1,417
1615831 김민희 너무 이뻐요 18 ... 2024/08/19 4,898
1615830 런던 베이글 뮤지엄 디렉터는 16 123 2024/08/19 4,093
1615829 트리아나 브랜드 아시는 분 계세요? 2 ㅇㅇ 2024/08/19 472
1615828 분명 상대 잘못인 것 같은데 제가 저를 나무랍니다. 7 나를 향한 .. 2024/08/19 1,460
1615827 우리집은 앞으로 간편식단 7 우리집 2024/08/19 3,781
1615826 남편 심리의 궁금증 8 2024/08/19 1,825
1615825 재가센터 운영하시는 분 2 등급 2024/08/19 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