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학년이예요. 인서울 중위권 대학 현역입학했구요.
집에서 50분 거리 학교를 맨날 지각하다 시피해서 1학년 2학기, 2학년1학기에 1교시 수업 2과목 수강 포기 했어요.
학기중에는 12시까지 자다가 간신히 수업하고 낮밤바뀌어 생활하고.
방학되니 7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기본 오후 3시 어떨 땐 4시에 일어나서 새 모이만큼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다 밤11시 고3동생 오면 수다 좀 떨다 새벽까지 뭘하는지 방문 닫고 있다가 새벽에 자고 무한 반복입니다. 먹는 것도 아이스크림 라면 피자 이런것 위주구요.
알바 하던것 그만뒀고. 학점은 그냥 저냥 방어하는 수준.
영어 공부나 다른 취미도 생활도 없고
1주일에 한두번 친구 만나러 나갔다 오고
방학에 1번 친구들이랑 호캉스 1박갔다왔네요.
방금 요즘 지하철처럼 사람 많은데 가면 호흡이 잘 안되는것 같다고. 지난 번 수면 부족과 더위로 급체한 후 길에서 쓰러질뻔 한적있은 후부터라고.
그날도 낮밤이 바뀐 생활이니 늦잠을 잤어야 하는데 친구랑 홍대 팝업스토어 간다고 일찍 서둘러서 그랬다고.
돈들여 대학보내고 딱히 문제있는 가정도 아닌데 일상이 이런식이니 참 너무 답답해요.
재수안하고 현역으로 간 학교 맘에 안든다고 연대 한양대 논술 도전한다고 혼자 하는중인데 재수안했으니 논술학원 보내줄테니 해보라고 해도 안다닌다고 하고.
숨안쉬어지는 건 공항장애 증상인데 정신과를 가든지 아니면 지금 니 생활은 멀쩡한 사람도 문제가 생길 만한 생활습관이다. 건강을 위해 생활패턴 부터 바꿔보고 그래도 그런 증상이 생기면 정신과에 가보자고 하니.
다른 애들도 다 이렇게 산다며 짜증을 내네요.
정말 다른집 대학생들도 이렇게 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