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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부모님 때문에 우울해요 ㅠ

언제쯤 조회수 : 5,771
작성일 : 2024-08-09 20:57:23

부모님이 갑자기 아파서 고생 좀 했어요

두분이 다 아프세요 ㅠ

대학병원에서는 간병인 안쓰고 직접 간병했는데

한달을 간병하니 내가 먼저 죽겠더라구요

이후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였고

간병인 도움 받고 있어서 몸은 편해졌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병원에 갇혀 점점 더 아기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불쌍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합니다.

가정적인 문제가 많아서 애증이 복잡한 관계거든요

그런데 제가 뭘 해도 기분이 다운되어서

취미생활도 모임도 안하며 넋놓고 살고 있어요

책상에 앉아 혼자 하는 일을 하는데 딱 일만 하며 살아요

친구들도 누구도 안만나고 사니까

좀 외롭기도 해요

이 상태가 몇년이 갈지 모르겠어요

혹시 부모님이 조만간 돌아가셔도

이대로 병원생활 몇년씩 오래 지속되어도

두 경우 다 마음이 힘들것 같아요

병원비도 올해 연말까지 부모님 돈도 다 소진될듯하고

내년부터 감당해야할 병원비 걱정도 됩니다

제가 우울한것 같은데 

부모님 병원 수발이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한

컨디션을 회복할 길이 없네요

IP : 116.125.xxx.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길게길게
    '24.8.9 9:06 PM (70.106.xxx.95)

    길게 가는 싸움이니
    님 생활도 하세요
    요즘은 골골백세 같아요
    돈이 걱정이죠 ...

  • 2. ㅇㅇ
    '24.8.9 9:07 PM (118.219.xxx.214)

    같이 돌볼 형제가 없는건가요?
    너무 힘들어보여서 안타깝네요

  • 3. 저두요
    '24.8.9 9:08 PM (218.158.xxx.84)

    우리 나잇대 슬슬 시작이더라구요
    보통일이 아니에요

    부모 간병하다 자칫 자식병들수도
    병원비 간병비 부담에...ㅜ.ㅜ

    우리대가 늙을때쯤엔 어떨지 두려워요

    그래두 현실적으론 이시간 지내야하니
    힘내봐요!
    저두 맘이 안좋으니 취미고 뭐고...ㅜ.ㅜ
    건강 잘 챙기세요

  • 4. 언젠가는
    '24.8.9 9:09 PM (118.218.xxx.119)

    저두요
    간병인이나 병원 전화만 오면 깜짝 깜짝 놀래요
    꼭 문제 많은 아이 어린이집 맡겨놓고 온갖 소리 다 듣는 느낌이예요
    힘내시고 님 평상시 생활도 하세요

  • 5. 저희도
    '24.8.9 9:09 PM (70.106.xxx.95)

    당장 노인한명이 아프기 시작하니 온가족 싸움거리가 생기는데

  • 6. 언제
    '24.8.9 9:13 PM (211.36.xxx.119)

    끝날지 모르는 일이라 그게 제일 답답하죠.
    더구나 병원비까지 감당하려면...ㅠㅠ

  • 7.
    '24.8.9 9:13 PM (1.235.xxx.154)

    오래가고 아무것도 못해요
    그렇게 애도하면서 지나가면 되는데 돈걱정은 큰 근심이죠
    할수있는 만큼하세요
    너무잘하려고 하지마시고

  • 8. 122
    '24.8.9 9:43 PM (124.80.xxx.38)

    식구중에 아픈 사람있음 참 힘들어요. 토닥토닥.
    어찌보면 긴 시간이 될수있으니 본인 체력 능력 이상 쏟지마시고 본인 건강부터 잘 챙기세요.
    본인이 지치면 효도고뭐고 지쳐 떨어져나갑니다 ㅠ

  • 9. 바람소리2
    '24.8.9 10:17 PM (114.204.xxx.203)

    다들 가는 길이죠
    조금이라도 다른거에 신경 써야 덜 힘들어요...

  • 10. 바람소리2
    '24.8.9 10:17 PM (114.204.xxx.203)

    첨은 환자 걱정 길어지면 돈 걱정이 커져요

  • 11. ㅇㅇ
    '24.8.9 10:18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제 50대 전체와 60대 초반이 그랬어요.
    시부모님 번갈아 간병하며 보낸 세월들이라
    차라리 나이 더 든 지금의 제가 행복해요.
    병 수발하는 분들께 위로 보냅니다.

  • 12. 토닥토닥요
    '24.8.9 11:02 PM (110.10.xxx.120)

    병원비도 올해 연말까지 부모님 돈도 다 소진될듯하고
    내년부터 감당해야할 병원비 걱정도 됩니다
    ===================================
    같이 분담할 형제 자매가 없으신가요
    병원비 걱정하실 상황이니 힘드시겠어요
    백세 장수 시대라는데 노후 병원비 간병비가 해결 안되면
    자식들이 고생이네요

  • 13. 토닥토닥
    '24.8.9 11:49 PM (211.173.xxx.12)

    올 안에 두분 다 완치하시고 건강 되찾으시길요

  • 14. 토닥토닥
    '24.8.10 4:34 AM (39.114.xxx.84)

    부모님 모두 건강 되찾으시길 바래요

  • 15. 통합간병
    '24.8.10 11:16 AM (211.234.xxx.51)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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