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부모님 때문에 우울해요 ㅠ

언제쯤 조회수 : 5,766
작성일 : 2024-08-09 20:57:23

부모님이 갑자기 아파서 고생 좀 했어요

두분이 다 아프세요 ㅠ

대학병원에서는 간병인 안쓰고 직접 간병했는데

한달을 간병하니 내가 먼저 죽겠더라구요

이후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였고

간병인 도움 받고 있어서 몸은 편해졌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병원에 갇혀 점점 더 아기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생각하면

불쌍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합니다.

가정적인 문제가 많아서 애증이 복잡한 관계거든요

그런데 제가 뭘 해도 기분이 다운되어서

취미생활도 모임도 안하며 넋놓고 살고 있어요

책상에 앉아 혼자 하는 일을 하는데 딱 일만 하며 살아요

친구들도 누구도 안만나고 사니까

좀 외롭기도 해요

이 상태가 몇년이 갈지 모르겠어요

혹시 부모님이 조만간 돌아가셔도

이대로 병원생활 몇년씩 오래 지속되어도

두 경우 다 마음이 힘들것 같아요

병원비도 올해 연말까지 부모님 돈도 다 소진될듯하고

내년부터 감당해야할 병원비 걱정도 됩니다

제가 우울한것 같은데 

부모님 병원 수발이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한

컨디션을 회복할 길이 없네요

IP : 116.125.xxx.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길게길게
    '24.8.9 9:06 PM (70.106.xxx.95)

    길게 가는 싸움이니
    님 생활도 하세요
    요즘은 골골백세 같아요
    돈이 걱정이죠 ...

  • 2. ㅇㅇ
    '24.8.9 9:07 PM (118.219.xxx.214)

    같이 돌볼 형제가 없는건가요?
    너무 힘들어보여서 안타깝네요

  • 3. 저두요
    '24.8.9 9:08 PM (218.158.xxx.84)

    우리 나잇대 슬슬 시작이더라구요
    보통일이 아니에요

    부모 간병하다 자칫 자식병들수도
    병원비 간병비 부담에...ㅜ.ㅜ

    우리대가 늙을때쯤엔 어떨지 두려워요

    그래두 현실적으론 이시간 지내야하니
    힘내봐요!
    저두 맘이 안좋으니 취미고 뭐고...ㅜ.ㅜ
    건강 잘 챙기세요

  • 4. 언젠가는
    '24.8.9 9:09 PM (118.218.xxx.119)

    저두요
    간병인이나 병원 전화만 오면 깜짝 깜짝 놀래요
    꼭 문제 많은 아이 어린이집 맡겨놓고 온갖 소리 다 듣는 느낌이예요
    힘내시고 님 평상시 생활도 하세요

  • 5. 저희도
    '24.8.9 9:09 PM (70.106.xxx.95)

    당장 노인한명이 아프기 시작하니 온가족 싸움거리가 생기는데

  • 6. 언제
    '24.8.9 9:13 PM (211.36.xxx.119)

    끝날지 모르는 일이라 그게 제일 답답하죠.
    더구나 병원비까지 감당하려면...ㅠㅠ

  • 7.
    '24.8.9 9:13 PM (1.235.xxx.154)

    오래가고 아무것도 못해요
    그렇게 애도하면서 지나가면 되는데 돈걱정은 큰 근심이죠
    할수있는 만큼하세요
    너무잘하려고 하지마시고

  • 8. 122
    '24.8.9 9:43 PM (124.80.xxx.38)

    식구중에 아픈 사람있음 참 힘들어요. 토닥토닥.
    어찌보면 긴 시간이 될수있으니 본인 체력 능력 이상 쏟지마시고 본인 건강부터 잘 챙기세요.
    본인이 지치면 효도고뭐고 지쳐 떨어져나갑니다 ㅠ

  • 9. 바람소리2
    '24.8.9 10:17 PM (114.204.xxx.203)

    다들 가는 길이죠
    조금이라도 다른거에 신경 써야 덜 힘들어요...

  • 10. 바람소리2
    '24.8.9 10:17 PM (114.204.xxx.203)

    첨은 환자 걱정 길어지면 돈 걱정이 커져요

  • 11. ㅇㅇ
    '24.8.9 10:18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제 50대 전체와 60대 초반이 그랬어요.
    시부모님 번갈아 간병하며 보낸 세월들이라
    차라리 나이 더 든 지금의 제가 행복해요.
    병 수발하는 분들께 위로 보냅니다.

  • 12. 토닥토닥요
    '24.8.9 11:02 PM (110.10.xxx.120)

    병원비도 올해 연말까지 부모님 돈도 다 소진될듯하고
    내년부터 감당해야할 병원비 걱정도 됩니다
    ===================================
    같이 분담할 형제 자매가 없으신가요
    병원비 걱정하실 상황이니 힘드시겠어요
    백세 장수 시대라는데 노후 병원비 간병비가 해결 안되면
    자식들이 고생이네요

  • 13. 토닥토닥
    '24.8.9 11:49 PM (211.173.xxx.12)

    올 안에 두분 다 완치하시고 건강 되찾으시길요

  • 14. 토닥토닥
    '24.8.10 4:34 AM (39.114.xxx.84)

    부모님 모두 건강 되찾으시길 바래요

  • 15. 통합간병
    '24.8.10 11:16 AM (211.234.xxx.51)

    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728 모처럼 쿠팡알바다녀왔습니다 12 알바 2024/08/10 6,297
1612727 동네 과일가게 아저씨와 알바아주머님 18 ㅎㅎ 2024/08/10 6,547
1612726 클 때 용돈 많이 받으면서 자란 분 계신가요? 17 123123.. 2024/08/10 2,524
1612725 중3남자아이요 5 ㅇㅇ 2024/08/10 940
1612724 벤츠코리아, 피해 주민에 45억원 지원 15 ㅇㅇ 2024/08/10 4,853
1612723 이탈리아 렌트카 후기입니다. 29 ... 2024/08/10 5,806
1612722 일본은 살기 어떤가요 24 ㅇㄴㅁ 2024/08/10 5,437
1612721 고등 딸이랑 볼 ott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9 ㅁㅁ 2024/08/10 1,108
1612720 헬스장에 운동하러왔어요 6 가나 2024/08/10 2,144
1612719 인강용테블릿사려는데요.. 4 두아들맘 2024/08/10 806
1612718 교수님 부친상 9 호호 2024/08/10 2,006
1612717 사춘기 아이들 강아지 키우면 정서적으로 안정되나요? 20 강아지 2024/08/10 2,841
1612716 나혼산 코쿤이요. 28 rid 2024/08/10 16,431
1612715 스폰서 검사 임무영 6 스폰서 2024/08/10 1,252
1612714 깻잎김치 양념에 식초 넣나요~~? 7 맛있게 2024/08/10 1,101
1612713 저희딸은 알아서 잘했다는 글 댓글들 보고 13 2024/08/10 4,793
1612712 스텐냄비 손잡이가 녹이 슬어요 4 uf 2024/08/10 827
1612711 3시 대안뉴스, 뽀찌 방송 ㅡ 대안뉴스 3주년, 주말 단 하루.. 2 같이봅시다 .. 2024/08/10 607
1612710 아이둘과 셋의 차이가 23 ... 2024/08/10 5,222
1612709 치매 요양원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8 ... 2024/08/10 3,457
1612708 깻잎 김치를 넘 좋아하는데 18 .. 2024/08/10 3,412
1612707 쉬고만 싶네요 피곤해요. 노곤노곤해요. 4 … ㅈ 2024/08/10 1,668
1612706 토지 포기...ㅜ 12 재미없는 대.. 2024/08/10 4,817
1612705 칠월칠석~생일 9 해피 2024/08/10 1,411
1612704 꼽주는 댓글쓰는 사람들 대체 왜그래요? 10 2024/08/10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