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숨진 권익위 국장이 생전에 지인에게 털어놓은 한탄 “양심에 반해 힘들다”

조회수 : 3,061
작성일 : 2024-08-09 13:44:37

  

[스크랩]

 

숨진 채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직무대행 김 모 씨가 숨지기 전 권익위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사건 처리에 대해 극심한 자괴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권익위의 청렴, 부패, 채용비리 관련 조사 업무의 실무 책임자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의 조사를 지휘했다. 

8일 한겨레·JTBC·노컷뉴스가 보도한 김 씨 주변인의 제보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권익위가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별다른 조치 없이 종결 처리한 것과 관련해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해 괴롭다’는 취지로 하소연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6월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면서 수사기관에 사건을 넘기지 않고 종결 처리해 논란이 됐다.

카톡 대화에서 “심리적으로 힘들다” 토로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그는 “최근 저희가 실망을 드리는 것 같아서 송구한 맘입니다. 참 어렵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건강을 챙기라’는 지인의 말에, 그는 “네 감사합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힘드네요”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겨레에 제보한 김 씨의 지인은 “지난 6월27일에는 김 국장이 술자리에서 전화를 걸어와 ‘권익위 수뇌부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였다’는 취지로 괴로움을 토로했다”면서 “‘내 생각은 달랐지만 반대할 수 없었다. 힘들다’고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숨진 김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업무가 고되어 목숨을 끊은 것처럼 알려져, 이를 바로잡으려고 통화와 문자로 주고받은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김건희 사건 처리에 이해관계자 참여 부당하다고 봐


노컷뉴스는 김 씨의 지인의 제보를 바탕으로 좀 더 자세하게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권익위의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처리 과정에서 사건 당사자와 이해관계에 있는 위원들이 회피하지 않은 점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봤다. 명품가방 수수사건에 면죄부를 준 회의에 유철환 권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그리고 정승윤 부위원장 등이 모두 참여했는데, 유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고 김 부위원장은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리고 김 씨는 명품가방 종결 처리 의결서에서 권익위 위원들의 서명을 받아야 했는데, 일부 위원들은 서명을 거부하기도 했다.

JTBC도 김 씨가 생전에 지인에게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고 있어 괴롭다”는 취지로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https://vop.co.kr/A00001659224.html

IP : 211.106.xxx.17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4.8.9 1:44 PM (211.106.xxx.172)

    https://vop.co.kr/A00001659224.html

  • 2. 어제
    '24.8.9 1:47 PM (211.234.xxx.221)

    이분 소식에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ㅜㅜ

  • 3. ...
    '24.8.9 1:48 PM (27.164.xxx.82)

    얼마나 힘들었을까요ㅠㅠ

  • 4. 뇌물 받은 사람은
    '24.8.9 1:48 PM (211.234.xxx.221)

    휴가 가고
    아무 상관없는 양심적인 공무원은 괴로움에 ㅜㅜ

  • 5. 죽을 각오로
    '24.8.9 1:49 PM (59.6.xxx.211)

    양심선언하시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는지 안타깝네요

  • 6. ㄴ 자기가 정권잡
    '24.8.9 1:51 PM (211.234.xxx.221) - 삭제된댓글

    잡으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경찰에서 입건한다고

    그게 무서운거라고 했어죠.
    그 누가....

  • 7. ...
    '24.8.9 1:51 PM (27.164.xxx.82)

    그러네요
    잘못한 사람은 휴가가고
    엉뚱한 분이 죄책감을 느끼셨다니ㅠㅠ

  • 8. ㄴㄴ 자기가 정권
    '24.8.9 1:52 PM (211.234.xxx.221) - 삭제된댓글

    잡으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경찰에서 입건한다고

    그게 무서운거라고 했어죠.
    그 누가....

  • 9. ㄴㄴ 자기가 정권
    '24.8.9 1:52 PM (211.234.xxx.221)

    잡으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경찰에서 입건한다고

    그게 무서운거라고 했었죠.
    그 누가....

  • 10. 에휴
    '24.8.9 1:57 PM (39.7.xxx.23)

    가족분들 마음은 어떨지 ㅠㅠ

  • 11. 수치심
    '24.8.9 1:58 PM (14.52.xxx.37)

    권익위 수뇌부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이는 것에 환멸을 느꼈겠죠
    역사적으로 볼 때 어떻게 기록이 되겠어요

  • 12. ㅇㅇ
    '24.8.9 1:59 PM (118.219.xxx.214)

    이 검찰정권 하에서 양심선언하기가 쉬울까요
    3대까지 괴롭힐 능력(?)이 있으니
    본인이 혼자 죽는걸 선택한것 보면
    엄청난 압박이 있었던거겠죠

  • 13. 아..
    '24.8.9 2:26 PM (46.126.xxx.152)

    국민공익위원회 잖아요 말 그대로 국민의 공공의 권리를 위해서 일하는 자리입니다. 그 누구보다 명예가 중요하고 돈이나 물질적 보상보다 일 자체가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명예를 자신의 이름으로 알고 명예롭게 나라를 위해ㅠ일하시던 훌륭한 인재가 또 스스로 하늘의 별로 떠났습니다.. 시커멓고 냄새나서 버려야 하는 쓰레기를 포장하려니 자괴감이 안 들겠습니까..명명백백 검은 색깔을 하얗다고 말하고, 보고서 쓰고, 국회에서 질문에 ' 아닙니다 그것은 하얀 색깔입니다' 라고 마이크 잡고 말해야 하니 정신적으로 자기 분열이 안 오겠습니까? 신께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 양심을 주셨는데 그 양심에 반대되잖아요..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 힘내세요...용기내세요

  • 14. 이게 핵심
    '24.8.9 2:29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권익위 수뇌부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였다’는 취지로 괴로움을 토로했다

  • 15. 정말
    '24.8.9 2:56 PM (218.53.xxx.110)

    양심적인 분들이 세상을 지고 있네요. 안타깝습니까. 희희락락 양심없는 뻔뻔한 그 인간들은 이 시간 대체 뭐하고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905 늙어서 암 걸려 가는게 도리어 복일까요 ? 20 2024/08/12 7,882
1613904 더우니 공원에 이상한 사람 많네요 ㅡㅡ 2024/08/12 2,619
1613903 저런 여자도 있네요 26 2024/08/12 24,074
1613902 4대 보험.. 2 허허허 2024/08/12 1,435
1613901 따라부르기 쉬운데 힐링되는 노래 있을까요? 17 ㅡㅡ 2024/08/12 1,557
1613900 이찬원 이사람 뭡니까? 81 적당히 해라.. 2024/08/12 33,667
1613899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 서울기온이 ㅠ 2 ㅁㅁ 2024/08/12 4,381
1613898 집앞 버거킹이 고마워요 12 ... 2024/08/12 7,238
1613897 6개의 원서를 한 대학에 다 쓸수도 있나요? 12 ㅡㅡ 2024/08/12 3,214
1613896 쌀이 색이 어두워진것 같은데 13 ㅁㅁ 2024/08/12 2,066
1613895 여기서 본 글중에 시댁 가풍이 15 ㅎㄹㅇ 2024/08/12 5,381
1613894 결혼지옥 엉망진창이에요 20 ... 2024/08/12 13,383
1613893 KBS, 실무진 반대에도 웃돈주고 '이승만 다큐' 구매, &qu.. 7 이승만 다큐.. 2024/08/12 2,204
1613892 마티즈를 떠나 보내며2 12 마티즈 2024/08/12 2,315
1613891 세면대가 두대이면 어떤 장점이 있는거죠? 5 2024/08/12 2,170
1613890 mbti P와 J.. 살짝 계획이 없고 (좋게말해) 유연한 엄마.. 16 dd 2024/08/12 2,341
1613889 Kbs는 nhk 산하방송인지 3 ... 2024/08/12 1,107
1613888 착한 오지랖 부려봤어요 ㅎㅎ 4 행복셋맘 2024/08/12 2,211
1613887 밤이 되니 시원해요(대구) 10 rr 2024/08/12 2,559
1613886 ㅂ방 BJ녀들은 가족이나 지인들 관계 개의치않을정도인가요 37 ..... 2024/08/12 6,670
1613885 전화번호 주민번호 카드번호 통장번호 비밀번호등등 몇개나 외우세.. 6 으휴 2024/08/12 2,264
1613884 출근하다 죽는 줄 알았어요. 13 토사곽란 2024/08/12 14,765
1613883 유어아너 보세요 1회 8 드라마 2024/08/12 5,071
1613882 서쪽은 오늘이 올여름 들어 최고 덥네요. 4 .. 2024/08/12 2,493
1613881 벗방 라이브로 번 돈 세금은? 6 탈세 2024/08/12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