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권 선진국과 돌봄서비스의 질

../.. 조회수 : 676
작성일 : 2024-08-08 23:55:41

[최고위원 회의 모두발언]

어제 오전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100명의 필리핀 노동자가 입국했습니다. 
24세에서 38세까지 젊은 여성 노동자들입니다. 
이들은 8월 한 달 동안 한국 문화와 가사관리, 아이돌봄 실무 등 교육을 받고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서울시 시범사업에 투입됩니다. 

평일 하루 4시간 기준 월 이용금액은 119만원 수준으로, 
시급으로 따지면 1만3천 원 대입니다. 

그간 양대노총을 비롯해 노동계, 여성계 등에서 
최저임금 이하 급여 책정을 결사반대하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해 온 결과, 
최저임금인 9,860원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필리핀 노동자들이 입국하자마자 
보수언론들은 너나할 것 없이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급여를 최저임금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오세훈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는 월 38~76만원 수준”이라며 
저출생 해결을 위해 외국인 육아 도우미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2023년 3월에는 국민의힘 조정훈의원이 
외국인 가사근로자에게 최저임금 적용을 제외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올해 3월 한국은행은 돌봄 서비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제안한 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시범사업 할 때는 최저임금보다 높은 급여를 주는 듯 하다가, 
국내 여론을 핑계삼아 결국에는 최저임금 이하의 급여를 주려는 
정부여당의 나쁜 저의가 뻔히 보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돌봄서비스의 질은 누가 관리할 것이며, 
행여 발생할지 모를 노동자의 인권 침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입니까?

돌봄은 사람이 사람을 살피는,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 사회가 돌봄의 가치를 인정하고, 
공공의 영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체계만 이루어진다면 
국내에도 왜 일할 사람이 없겠습니까?

대한민국은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직업 분야 차별금지 협약 비준국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것은 
국제노동기구 협약 위반입니다. 국제적 망신입니다. 

최저임금제도 자체를 흔들려는 목적도 또렷이 눈에 보입니다. 
이미 지난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서 나경원 의원이 
업종별 차등적용을 제기한 바 있고,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대놓고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후안무치한 사람들입니다. 

진심으로 저출생을 해결하고 싶다면, 
청년들의 삶의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드십시오. 
조국혁신당은 사회권 선진국을 건설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교육과 노동, 연금부터 개혁하겠습니다.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만들겠습니다.

#필리핀 #가사노동자 #저출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IP : 172.225.xxx.23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092 이제는 사주도 믿지 않아요 8 2024/08/31 3,078
    1620091 “日선박 독도 오면 부숴라" 지시했던 前 대통령 26 윤석열 뭐하.. 2024/08/31 2,873
    1620090 "뭉크전" 가 본 분 계신가요? 6 // 2024/08/31 1,965
    1620089 지인 초청으로 전시회 가는 길인데요 7 커피한잔 2024/08/31 1,311
    1620088 삐루빼로/ 롯데호텔 LA갈비 11 기가막혀 2024/08/31 6,441
    1620087 만남에서 누군가 밥값 낸다는 경우 12 혹시 2024/08/31 3,958
    1620086 15개월아기 비스코프 비스켓먹여도 갠차늘까요? 8 비스코프 2024/08/31 820
    1620085 171억 5세후니 한강버스, 조선소 가봤더니 충격!! (有) /.. 8 하나같이 2024/08/31 1,342
    1620084 위라클커플 너무이뻐요 9 2024/08/31 2,768
    1620083 인복 없고 외롭다는 사주에 대한 고찰 29 지나다 2024/08/31 5,140
    1620082 우울증 남편이랑 사는 거 30 언제쯤 2024/08/31 6,498
    1620081 찬바람 불면 바퀴벌레부부한테 큰 일이 생긴다고 18 ㅇㅇ 2024/08/31 4,189
    1620080 혼자패키지여행 14 혼자 2024/08/31 2,605
    1620079 일본 방위상 "독도 방어 훈련 일절 하지 말라".. 11 꺼져!! 2024/08/31 901
    1620078 무자식이 상팔자. 16 00 2024/08/31 4,191
    1620077 한울 원자력본부 20대 직원 숨진채 발견(자기 심장에 칼을 꽂은.. 15 .. 2024/08/31 5,632
    1620076 우울감 있는 사람이 읽으면 위로받는 책들 8 ㅇㅇ 2024/08/31 2,165
    1620075 자존감 바닥인 사람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27 .... 2024/08/31 6,924
    1620074 팔자는 자기가 만드는 거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4 .... 2024/08/31 1,967
    1620073 메뉴 3개씩 시켜놓고 혼자 먹기 7 2024/08/31 2,915
    1620072 공부 최상위와 연예인 최상위의 처지가 진짜 많이 바뀌었네요. 12 격세지감 2024/08/31 3,228
    1620071 日 순시선 독도 들락날락 6 .. 2024/08/31 922
    1620070 수리논술은 전공을 어떻게 정하나요? 10 음.... 2024/08/31 867
    1620069 붓기 (X). 부기 (O) 10 저도 맞춤법.. 2024/08/31 816
    1620068 어르신들은 손주가 감기여도 오길 바라시나요? 19 ㅇㅇ 2024/08/31 2,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