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이 박정수한테 당이 떨어진다면서 단걸 찾다가 없다고 하니
신구 방에 몰래 들어가 양갱이를 두개를 꺼내와 먹고 있는데 신구가 들어와서 그게 뭐냐고
ㅡ 죄송해요. 아니 얘가 갑자기 단게 먹고싶다면서 몇 개 꺼내왔네요..
박정수가 나중에 다시 사드린다고 하는데도 신구가 막 불같이 화를 내요.
다음날 식구들이 밥을 먹고 있는데 배종옥이 늙은호박 커다란걸 가지고 와서
친정엄마가 보내줬다면서 죽 만들어 드시라고 해요.
신구가 좋아하면서 점심에 친구들 불러서 먹게 바로 만들라고 하고
배종옥이 나가자 박정수가 따라 나가면서 저게 일이 얼마나 많은데
가지고 왔냐면서 눈치를 줘요. 그러자 배종옥
ㅡ 아 내가 그 생각을 못했네. 미안해. 난 그냥 호박이 좋길래.....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는데 이번엔 배종옥이 한약재를 사와요.
그러자 노주현이 왜 그런걸 사왔냐고 요즘은 먹기좋게 포로 만들어주는데
라고 하자 신구가 약은 정성이라며 박정수한테 매일 시간마다 다리라고 해요.
배종옥이 나가자 박정수가 또 따라 나가면서 아침에는 호박 가지고 와서
사람 힘들게 하더니 이번엔 또 약재냐고, 때마다 내가 저걸 어떻게 다리냐니
ㅡ 어떡해 그 생각을 못했네. 고모부가 좋은 약재라고 하셔서.....
다음날, 배종옥이 호주산 양모라며 뜨개실을 잔뜩 가지고 오고
신구가 비싸겠네 하면서 엄청 좋아하며 박정수한테 짜라고 해요.
박정수가 얘가 사람을 골탕먹이나 하며 뜨개질을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며칠전 양갱이 사건이 생각나고.. 아 내가 그 말했다고 일부러??
하면서 뜨개질거리를 들고 배종옥한테 달려가요.
가서 들이밀며 니가 짜라고 하자 배종옥 생글생글 웃으며
ㅡ언니 나 못해~ 진짜 못해, 아버님이 언니더러 하라고 했잖아.
언니 귀찮게 한건 미안한데 언니가 짜드려~
라고 하자마자 박정수
ㅡ 야!!!!! 너 일부러 이러는거잖아! 아버님 양갱이 꺼내먹은거 내가 이야기 했다고!
배종옥 허 참~ 하면서 시치미 뚝 떼고 아니야 왜 생사람을 잡고 난리냐고
언니 맘대로 생각하라고. 하기 싫으면 아버님한테 직접 못하겠다고 말씀드려 하면서
방으로 쏙 들어가버려요.
하는수없이 뜨개질을 하는 박정수.
그리고 다음날 배종옥이 이번엔 산타처럼 하얀자루에 뭔가를 잔뜩 넣어서 오는데
박정수가 현관에서 그걸 보고 뭐야?!! 하면서 막 뺏는데 안에 도토리가 가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