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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애인이 살기 힘든 나라

조회수 : 2,934
작성일 : 2024-08-07 23:07:59

아래 하지 골절인이 이민 가신다는 글을 보고 글을 씁니다.

 

장애인이 살기 힘든 나라는 곧 노인이 살기 힘든 나라에요.

근데 지금 몸이 성한 노인들이 장애인 비하를 더 많이 하는 아이러니.

당신들도 곧 휠체어 신세질 걸 모르는거죠.

 

여의도 국회 앞 장애인 회관을 지날 때마다 전 너무 슬퍼요.

장애인이 길거리에 나와서 목숨 걸고 투쟁하는 나라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도 봐주지도 않는 사회.

장애인을 위해 만든 지하철 엘리베이터

노인 젊은이 할 거 없이 이용합니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하나 설치해 달라고 장애인들이 얼마나 투쟁했는지 아세요?

 

지방 특히 경주 같은데 가서는 그 유명한 대형 카페

계단만 있고 경사로가 없어서 장애인 출입은 아예 금지

황리단인지 뭔단인지 관광지는 업소마다  전부 문턱이 있더군요.

 

서울도 횡단보도 건느려면 인도와 차도 사이에 턱 있는 곳이 많아서

휠체어  건너가기 너무 위험하고,

여의도 IFC 몰은 출입문이 어짜나 무거운지 휠체어 출입할 수 있게 붙잡기도 힘들어요.

그 많은 문 가운데 하나쯤은 자동문을 만들어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어야 하는데

초현대식 건물에서도 그런 배려가 없어요.

장애인 혼자 몰에 갔을 때는 누군가가 문 열어서 잡아줄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여의도는 외국인이 많아서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요.

대부분 문 잡아 주는 분들은 거의가  외국인입니다.

 

지나가면서도 휠체어 흘끔거리며 안 됐다는 눈빛으로 어른들이 쳐다보고,

어린애들이 가던 길 멈춰서서 쳐다봐도 애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주의 주는 젊은 부모도 보기 힘들어요.

휠체어가 엘레베이터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도 먼저 잽싸게 타는 젊은이들,

차례 기다리지 않고 유모차 불쑥 미는 애엄마들....

 

한국은 장애인에게는 지옥 같은 나라에요.

 

IP : 59.6.xxx.21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번에
    '24.8.7 11:12 PM (211.234.xxx.85)

    임명 되는 인사가 장애인을 그렇게 비난했던 사람이라고 어제 모 방송에서 봤어요.
    더러운 짓으로 유명하더만

    어쩌다 이모양이 된걸까요?

  • 2. 제가 보는
    '24.8.7 11:13 PM (211.234.xxx.85) - 삭제된댓글

    교포 유튜버님도 장애 어린이 엄마인데
    한국에 안 올거냐는 구독자들 물음에
    아이 교육과 양육때문에 갈 일은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그 마음 이해가요

  • 3. ㅠㅠㅠ
    '24.8.7 11:14 PM (118.235.xxx.100)

    지하철 엘레베이터도 못쓰게하교 설치도 안해주고 장애잉 교통권 요구하면 범죄자취급하며 잡아가는 나라에요 아휴 이런데가 내 조국이라니 너무 슬픕니다

  • 4. 제가 보는
    '24.8.7 11:14 PM (211.234.xxx.85)

    교포 유튜버님도 장애 어린이 엄마인데
    한국에 안 올거냐는 구독자들 물음에
    아이 교육과 양육때문에 완전 귀국 할 일은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그 마음 이해가요

  • 5. ooooo
    '24.8.7 11:16 PM (211.243.xxx.169)

    정말
    전장연 시위 하는데, 출근 시간 늦어진다고
    곱지 않은 시선 보내는 거 보면서 진짜 사람이 싫어졌어요.

  • 6. 후진국이라고
    '24.8.7 11:17 PM (59.6.xxx.211)

    손가락질 받아도 할 말 없는 나라에요.
    개만 생각하지 말고 장애인도 배려해 주는 정부를 기다립니다.

  • 7. ㅇㅇ
    '24.8.7 11:18 PM (14.53.xxx.152) - 삭제된댓글

    장애인 살기 힘든 나라임을 간접 체험하게 된 게 유모차 끌게 됐을 때네요

  • 8. 슬픈현실
    '24.8.7 11:21 PM (61.105.xxx.145)

    맞는 말이예요
    이렇게 글로 알려야
    잊어버리지 않겠죠
    팍팍한 세상이지만
    숨은 지성의 힘을 믿어요
    원글님처럼

  • 9.
    '24.8.7 11:22 PM (183.99.xxx.230)

    밑에도 댓글 달았지만
    휠체어 밀고 가는데도 너무 힘들어요.
    문턱 없는 카페 음식점 찾기도 너무 힘들고
    전 장애인분들 시위 지지해요.
    오죽하면 출근시간에 하는지도 이해돼요.

  • 10. 오랜만에
    '24.8.7 11:28 PM (223.33.xxx.186) - 삭제된댓글

    82다운 글과 댓글들이네요.

  • 11. . . .
    '24.8.7 11:28 PM (14.39.xxx.207)

    아빠 휠체어 생활 하실 때 진짜 작은 방지턱 하나가 그리 큰 장애물이 될지 생각도 못했어요.
    식당에서도 의자 빼야하고 건물 화장실 이용은 도우미없이는 거의 불가능하고 외식한다는것 자체가 진짜 큰일이구나 절실히 느꼈어요.

    장애인단체가 오죽하면 시민들 불편할것을 뻔히 알지만 지하철역에서 시위할 수 밖에 없는지 안타까워요.

  • 12. 에휴
    '24.8.7 11:34 PM (61.98.xxx.185)

    이틀전에 바로 이런 문제로
    고민했던 1인이에요
    저도 중증환자에 후유증이 심하게 온 사람인데 나이들수록 참 사는게 더 버거워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는
    멀쩡해야 살아남는 나라구나
    젊어야 되고
    이뻐야 살아남는 나라...
    남들 보다 욕심이 과해서라기 보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다보니
    하나라도 젊어보여야
    이뻐보여야
    뚱뚱하지않아야
    키도 커야
    최대한 멀쩡해보여야
    있어보여야
    최소한 무시당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어느새 박힌거 아닌가 합니다
    우리모두
    언제나 좀 유해지려나요 ㅠ
    이대로는 안된다 봅니다

  • 13. 82에도
    '24.8.7 11:47 PM (122.46.xxx.124)

    많아요.
    본인 어머니를 노친네라고 하는 걸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는 댓글도 있고
    저러니 노친네 소리 듣는거라고 하고
    약자를 무시하는 거죠.
    장애인, 노인 등 약자가 살기 힘든 나라예요.
    선진국은 개뿔

  • 14. 이해
    '24.8.7 11:56 PM (223.39.xxx.25)

    저 간혹 근육병 조카 이야기 쓰는데
    몇 달 전에도 여행가면서 불편 겪었던 이야기 썼구요,
    우리나라 아직 멀었어요. 멀어도 한참 멀었어요.

  • 15. ...
    '24.8.7 11:57 PM (59.12.xxx.138)

    지하철 엘리베이터 요구했다고 경찰 동원해 방패로 장애인 지하철 탑승 막는 거 진짜 뉴스토픽감입니다.

    한때 저상버스 운영도 했는데 어느날부터 아예 휠체어석 싹 없애고 장애인은 미리 신청해야 탈 수 있는 택시로만 이동하게 하는 것도 너무 폭력적이에요.
    장애인을 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는 행태 같아요.

  • 16. ....
    '24.8.8 12:03 AM (118.235.xxx.215)

    자하철 엘베이터대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것이었는데
    어느샌가부터 일반인들이 먼저 달려가서 타고
    정작 휠체어탄 장애인들이나 유모차 미는 사람들은
    눈치보고 뒤로 물러나야 하는곳이 되어버렸죠.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나 82 사람들 약자를 돕거나
    배려하는데 인색해요.
    무거운거 안들어준다는 글에 왜 들어줘야하냐
    들지도 못할꺼 끌고 나온 사람 잘못이다라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어서 놀랐던 기억이 몇번이나 있었어요.

  • 17.
    '24.8.8 12:22 AM (14.32.xxx.227)

    거리에 장애인들이 얼마나 보이냐가 선진국 지수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길에는 장애인이 거의 안보이죠
    그게 대한민국 수준인 거죠

  • 18. 그래요?
    '24.8.8 1:34 AM (223.39.xxx.99)

    그런가요? 저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텅텅 비어있는 주차장에
    장애인주차구역 진로 막았다고 과태료를 24만원을 냈는데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댄게 아니구요 장애인 주차구역 앞이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19. ..
    '24.8.8 1:50 AM (211.251.xxx.199)

    다리 골절 깁스 한번 하고 다녀보니
    우와 그동안 참 편하게 살았구나를 느꼈습니다

  • 20. ㄱㄴ
    '24.8.8 2:01 AM (223.39.xxx.215)

    24.8.8 1:50 AM (211.251.xxx.199)
    다리 골절 깁스 한번 하고 다녀보니
    우와 그동안 참 편하게 살았구나를 느꼈습니다

  • 21. 미국으로 이민가서
    '24.8.8 2:18 AM (211.234.xxx.65) - 삭제된댓글

    노동일 하는 유튜버가
    (이곳에선 대기업 다닌듯)

    이민간 이유가 안면화상 입은 자녀 때문이라고..
    한국에서 놀림받아 집에서만 있던 아이가
    미국가서 비로소 밖으로 나갈 수 있었고
    (샘과 같은 클래스 친구들 도움으로)
    몇번의 수술 더 받고 이젠 아이도 독립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 22. 미국으로 이민가서
    '24.8.8 2:19 AM (211.234.xxx.65) - 삭제된댓글

    노동일 하는 유튜버가
    (이곳에선 대기업 다닌듯)

    이민간 이유가 안면화상 입은 자녀 때문이라고..
    한국에서 놀림받아 집에서만 있던 아이가
    미국가서 비로소 밖으로 나갈 수 있었고
    (샘과 같은 클래스 친구들 도움으로)
    몇번의 수술 더 받고 이젠 아이도 독립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한국과 달리 지금은 몸쓰는 일 하지만
    뭐라는 사람도 없고
    아이가 차별 안 받고 살아서 행복하시답니다

  • 23. 미국으로 이민가서
    '24.8.8 2:23 AM (211.234.xxx.65) - 삭제된댓글

    몸을 사용하는일 하시는 유튜버가
    (이곳에선 대기업 다닌듯)

    이민간 이유가 안면화상 입은 자녀 때문이라고..
    한국에서 놀림받아 집에서만 있던 아이가
    미국가서 비로소 밖으로 나갈 수 있었고
    (샘과 같은 클래스 친구들 도움으로)
    몇번의 수술 더 받고 이젠 아이도 독립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한국과 달리 지금은 몸이 좀 힘든 일을 하지만
    뭐라는 사람도 없고
    아이도 차별 안 받고 당당히 살아서 행복하시답니다

  • 24. 미국으로 이민가서
    '24.8.8 2:24 AM (211.234.xxx.65)

    몸을 사용하는일 하시는 유튜버가
    (이곳에선 대기업 다닌듯)

    이민간 이유가 안면화상 입은 자녀 때문이라고..
    한국에서 놀림받아 집에서만 있던 아이가
    미국가서 비로소 밖으로 나갈 수 있었고
    (샘과 같은 클래스 친구들 도움으로)
    몇번의 수술 더 받고 이젠 아이도 독립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사무직이었던 한국과 달리 지금은 좀 힘든 일을 하지만
    뭐라는 사람 없고
    아이도 차별 안 받고 당당히 살아서 행복하시답니다

  • 25. 그래요?님
    '24.8.8 2:39 AM (59.6.xxx.211)

    저 미국 살 때 쇼핑몰 주차장에서
    장애인 주차 라인 살짝 닳았다고 300불 벌금냈어요.
    법규 위반이래요.
    법규 위반한 제가 잘못한 거죠.


    님 억울하면 어필하지 그랬어요.
    장애인 주차장 진입에 방해하면 안 된다는 규정 있다면
    당연히 벌금 내야죠.

  • 26. 선플
    '24.8.8 3:18 AM (182.226.xxx.161)

    저도 목발 짚고..인도의 나무뿌리부터 출입구 턱 계단.. 장애인분들 너무 고생하시겠구나 생각했어요

  • 27. 미국 사는데
    '24.8.8 3:55 AM (98.45.xxx.21)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모르고 자녀나 가족이 장애가 있으면 미국이민 추천해요.
    약자 보호 특히 장애인 처우는 놀랄만큼 좋아요.
    장애인에 대한 정책이나 시설도 좋지만, 장애인을 바라보는 국민들 수준이 달라요.
    대부분 국민들이 약자나 장애인이 차별받는거 못봐요.
    미국은 차별을 죄악시 하고, 약자를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을 야만인 취급해요.
    제가 미국와서 살기를 잘했다고 느낄때가 제 아이들이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에요.

  • 28. 미국 사는데
    '24.8.8 3:58 AM (98.45.xxx.21) - 삭제된댓글

    자녀나 가족이 장애가 있으면 미국이민 추천해요.
    약자 보호 특히 장애인 처우는 놀랄만큼 좋아요.
    장애인에 대한 정책이나 시설도 좋지만, 장애인을 바라보는 국민들 수준이 달라요.
    대부분 국민들이 약자나 장애인이 차별받는거 못봐요.
    미국은 차별을 죄악시 하고, 약자를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을 야만인 취급해요.
    제 아이들이 약자를 대하는 태도와 누구의 인권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와서 살기 잘했다고 느껴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너무 좋아요.

  • 29. 미국 사는데
    '24.8.8 4:00 AM (98.45.xxx.21) - 삭제된댓글

    자녀나 가족이 장애가 있으면 미국이민 추천해요.
    약자 보호 특히 장애인 처우는 놀랄만큼 좋아요.
    장애인에 대한 정책이나 시설도 좋지만, 장애인을 바라보는 국민들 수준이 달라요.
    대부분 국민들이 약자나 장애인이 차별받는거 못봐요.
    미국은 차별을 죄악시 하고, 약자를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을 야만인 취급해요.
    제 아이들이 약자를 대하는 태도와 누구의 인권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와서 살기 잘했다고 느껴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너무 좋아요.
    물론 여기도 이상한 사람들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을 배려하고 절대 차별하지 않아요.
    가끔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게 미국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30. 팔 잃으신
    '24.8.8 4:04 AM (216.147.xxx.104)

    이렇게 사고로 팔을 잃으시고도 너무너무 당당하게 다니는 이쁘신 분이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QhQe0scJ7RU&list=LL&index=49&t=913s

    몸이 불편해도 많이 밖에 다니면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용기가 필요하겠죠.

    장애인중 후천적 장애인이 58%. 누구에게라도 닥칠 수 있는 어려움에요. 그리고 사실 장애인으로 안잡히는 우울증, 정신질환까지 합하면 더 심하죠.

  • 31. 미국 사는데
    '24.8.8 4:06 AM (98.45.xxx.21)

    자녀나 가족이 장애가 있으면 미국이민 추천해요.
    약자 보호 특히 장애인 처우는 놀랄만큼 좋아요.
    장애인에 대한 정책이나 시설도 좋지만, 장애인을 바라보는 국민들 수준이 달라요.
    대부분 국민들이 약자나 장애인이 차별받으면 가만히 있지 않아요.
    나와 관계없다고 무관심하지 않아요. 개인주의 나라같지만 살아보니 그렇지 않아요.
    언제나 약자가 우선이고 보호받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미국은 차별을 죄악시 하고, 약자를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을 야만인 취급해요.
    제 아이들이 약자를 대하는 태도와 누구의 인권도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와서 살기 잘했다고 느껴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너무 좋아요.
    물론 여기도 이상한 사람들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을 배려하고 절대 차별하지 않아요.
    가끔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게 미국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32. ㅇㅇ
    '24.8.8 6:52 AM (35.131.xxx.99) - 삭제된댓글

    미국에서 몇달간 휠체어+목발생활을 한 적이 있었어요.
    평소 그렇게 쌀쌀맞아서 정 안가던 동네 미국인들이
    갑자기 다 함께 천사로 돌변하더군요.
    어디든 문을 통과하려고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동시에
    여차하면 도울 자세로 자연스럽게 스탠바이.
    누군가 먼저 도와준다 싶으면 그제서야 슥 지나감.
    어지간한 건물에는 장애인 자동문이 다 설치되어있고
    문턱을 없앤 휠체어 진입로가 없는 곳이 없고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칸이 설치되어있다는 걸
    내가 휠체어를 타고 다녀본 다음에야 알았어요.
    휠체어+목발 생활을 하는 동안 미국에서 못가는 곳이 없었어요.

    그러다 한국에 목발을 짚고 다녀올 일이 있었죠.
    모든 길이 장벽이더군요.
    지하도로 내려가는 까마득한 계단
    육교로 올라가는 등산길 같은 계단
    설치되어있다는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굴곡많은 인도를 수백미터 걸어야하고
    지하철에서조차 어느 구석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찾으려면
    돌고 돌고 돌아서 헤메야하고...
    그 누구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육중한 백화점 문을 열고 혼자 들어갈 수가 없고.....
    한국이 장애인에게 얼마나 무참한 사회인지 그때 알았어요.

    자신이 지금 당장 건강하고 젊다고
    노인들을 깔아뭉개고 사정없이 얕잡아보는 사람들 많던데
    그런 각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흥미롭더군요.
    자신이 늙고 병들었을 때 바로 그런 사회에서
    그 깔아뭉개지는 장본인이 된다는 건 아예 관심이 없나봐요.

    가족이나 자신에게 장애가 있으신가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기를 써서라도 미국으로 오세요.

  • 33. ㅇㅇ
    '24.8.8 6:55 AM (35.131.xxx.99)

    미국에서 몇달간 휠체어+목발생활을 한 적이 있었어요.
    평소 그렇게 쌀쌀맞아서 정 안가던 동네 미국인들이
    갑자기 다 함께 천사로 돌변하더군요.
    어디든 문을 통과하려고 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동시에
    여차하면 도울 자세로 자연스럽게 스탠바이.
    누군가 먼저 도와준다 싶으면 그제서야 슥 지나감.
    어지간한 건물에는 장애인 자동문이 다 설치되어있고
    문턱을 없앤 휠체어 진입로가 없는 곳이 없고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칸이 설치되어있다는 걸
    내가 휠체어를 타고 다녀본 다음에야 알았어요.
    휠체어+목발 생활을 하는 동안 미국에서 못가는 곳이 없었어요.

    그러다 한국에 목발을 짚고 다녀올 일이 있었죠.
    모든 길이 장벽이더군요.
    지하도로 내려가는 까마득한 계단
    육교로 올라가는 등산길 같은 계단
    설치되어있다는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굴곡많은 인도를 수백미터 걸어야하고
    지하철에서조차 어느 구석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찾으려면
    돌고 돌고 돌아서 헤메야하고...
    그 누구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육중한 백화점 문을 열고 혼자 들어갈 수가 없고.....
    한국이 장애인에게 얼마나 무참한 사회인지 그때 알았어요.

    자신이 지금 당장 건강하고 젊다고
    노인들을 깔아뭉개고 사정없이 얕잡아보는 사람들 많던데
    그런 각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흥미롭더군요.
    자신이 늙고 병들었을 때 바로 그런 사회에서
    그 깔아뭉개지는 장본인이 된다는 건 아예 관심이 없나봐요.

    가족이나 자신에게 장애가 있으신가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죽을 힘을 다 해서라도 미국으로 오세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요.

  • 34. 그래요? 님!
    '24.8.8 6:55 AM (180.230.xxx.84) - 삭제된댓글

    그런가요? 저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텅텅 비어있는 주차장에
    장애인주차구역 진로 막았다고 과태료를 24만원을 냈는데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댄게 아니구요 장애인 주차구역 앞이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걸 몰라서 여쭈시는 거예요?

    다른 곳이 텅텅 비었다고, 장애인 주차구역 앞에 대면 안 되죠. 잘가 없어도 안 됩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대부분 출입구 근처에 있습니다. 접근 편의성 때문에요. 근데 거기 앞을 막으면, 장애인 차량이 주차를 어떻게 합니까? 이런 인식조차 없는 게 현실이네요. 비싼 괴태료에 불평 마시고, 불법주차 4만원보다 6배나 비싼 24만원 과태료의 의미를 아시길 바랍니다.

  • 35. 그래요? 님!
    '24.8.8 7:00 AM (180.230.xxx.84) - 삭제된댓글

    그런가요? 저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텅텅 비어있는 주차장에
    장애인주차구역 진로 막았다고 과태료를 24만원을 냈는데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댄게 아니구요 장애인 주차구역 앞이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걸 몰라서 여쭈시는 거예요?

    그러니 장애인 살기 이렇게 힘들다는 겁니다. 주차장 자리 텅텅 비었는데, 왜 거기 대셨어요? 입구 가까워서 대신 건가요!? 다른 곳이 텅텅 비었다고, 장애인 주차구역 앞에 대면 안 되죠. 당연히 자리가 없어도 안 됩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대부분 출입구 근처에 있습니다. 접근 편의성 때문에요. 근데 거기 앞을 막으면, 장애인 차량이 주차를 어떻게 합니까? 이런 인식조차 없는 게 현실이네요. 비싼 괴태료에 불평 마시고, 불법주차 4만원보다 6배나 비싼 24만원 과태료의 의미를 아시길 바랍니다.
    입장을 바꿔 보세요. 주차를 하러 왔는데, 입구는 막혀 있는데 디른 자리는 텅텅 빈 주차장을 보면, 절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최서한의 보호 규정도 안 지키는, 그래서 내는 과태료조차 억울해하는 사람들의 나라, 정말 장애인 살기 힘든 나라 맞습니다.

  • 36. 그래요? 님!
    '24.8.8 7:04 AM (180.230.xxx.84)

    그런가요? 저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텅텅 비어있는 주차장에
    장애인주차구역 진로 막았다고 과태료를 24만원을 냈는데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댄게 아니구요 장애인 주차구역 앞이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걸 몰라서 여쭈시는 거예요?

    그러니 장애인 살기 이렇게 힘들다는 겁니다. 주차장 자리 텅텅 비었는데, 왜 거기 대셨어요? 입구 가까워서 대신 건가요!? 다른 곳이 텅텅 비었다고, 장애인 주차구역 앞에 대면 안 되죠. 당연히 자리가 없어도 안 됩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대부분 출입구 근처에 있습니다. 접근 편의성 때문에요. 근데 거기 앞을 막으면, 장애인 차량이 주차를 어떻게 합니까? 이런 인식조차 없는 게 현실이네요. 비싼 괴태료에 불평 마시고, 불법주차 4만원보다 6배나 비싼 24만원 과태료의 의미를 아시길 바랍니다.
    입장을 바꿔 보세요. 주차를 하러 왔는데, 입구는 막혀 있는데 디른 자리는 텅텅 빈 주차장을 보면, 절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보호 규정도 안 지키는, 그래서 내는 과태료조차 억울해하는 사람들의 나라, 정말 장애인 살기 힘든 나라 맞습니다.

  • 37. 이땅은
    '24.8.8 7:18 AM (209.29.xxx.120)

    백년이지나도… 힘들겁니다 아마

  • 38.
    '24.8.8 7:43 AM (118.235.xxx.89) - 삭제된댓글

    솔직히 신체장애인은 그나마 나아요
    장애인 주차구역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99프로 신체장애인들만 이용하게 되어있어요
    그 전장연도 신체장애인만 유리한쪽으로 투쟁합니다
    나는 더 힘드니 입닥치란 소리는 아니구요, 알고는 계시라구요

  • 39.
    '24.8.8 7:47 AM (118.235.xxx.89)

    솔직히 신체장애인은 그나마 나아요
    장애인 주차구역 이야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99프로 신체장애인들만 이용하게 되어있어요
    얼마안되는 복지혜택도 다 신체장애인 위주구요
    그 전장연도 신체장애인만 유리한쪽으로 투쟁합니다
    일례로 활동보조인 부모도 하게해달라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탄원서 내고 활동하는거 전장연에 반대했죠
    나는 더 힘드니 입닥치란 소리는 아니구요, 알고는 계시라구요

  • 40. ㅠㅠ
    '24.8.8 9:25 AM (223.33.xxx.191) - 삭제된댓글

    ㄴ 장애인끼리도 장애유형에 따라 차별하는게 우리나라군요ㅠㅠ

  • 41. 아니
    '24.8.8 10:38 AM (223.39.xxx.103)

    아니 주차할 곳이 없고 장애인은 텅텅 비어있는데 그게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세요? 항의하니 어쩔수 없다고 장애인 법규 까다롭다고하는데 이게 역차별 아니냐구요
    82쿡에 장애인분들이 많나봄니다

  • 42. 아니
    '24.8.8 10:39 AM (223.39.xxx.103)

    미국으로 이민가서
    '24.8.8 2:24 AM (211.234.xxx.65)
    몸을 사용하는일 하시는 유튜버가
    (이곳에선 대기업 다닌듯)

    이민간 이유가 안면화상 입은 자녀 때문이라고..
    한국에서 놀림받아 집에서만 있던 아이가
    미국가서 비로소 밖으로 나갈 수 있었고
    (샘과 같은 클래스 친구들 도움으로)
    몇번의 수술 더 받고 이젠 아이도 독립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사무직이었던 한국과 달리 지금은 좀 힘든 일을 하지만
    뭐라는 사람 없고
    아이도 차별 안 받고 당당히 살아서 행복하시답니다

  • 43. 이런 인간이
    '24.8.8 11:31 AM (59.6.xxx.211) - 삭제된댓글

    장애인 차별하는 인간.
    지하철에 임산부석는 왜 비워 놓고 서서 가나요?


    아니
    '24.8.8 10:38 AM (223.39.xxx.103)
    아니 주차할 곳이 없고 장애인은 텅텅 비어있는데 그게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세요? 항의하니 어쩔수 없다고 장애인 법규 까다롭다고하는데 이게 역차별 아니냐구요
    82쿡에 장애인분들이 많나봄니다

  • 44. ㅇㅇ
    '24.8.8 1:39 PM (118.44.xxx.201)

    신체장애가 다 뭐예요
    당장 암환자가 머리카락 없이 두건만 써도 쳐다보고 무슨암이냐 물어보고
    혀를 차고 불쌍허네 어쩌네 암환잔가봐 한마디씩 들으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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