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집에선 겸상도 안하지만 나들이 여행은 같이 가는 집인데요

제가 조회수 : 3,002
작성일 : 2024-08-07 21:12:52

도저히 살면서 감정교류나 진지한 의논이 안되고

인간적으로 너무 싫고 쪼잔의 극치에 경멸스러워 아예 둘이만 있음 대화나 겸상 안하고 같은방에도 안있는데요.

 

주말에 외식이나 놀러가거나 여행은 같이 가요.

심지어 즐거워요. 왜냐 사이가 극악이니 잘보일 필요도 없고 배려할 필요도 없어 편하게 편하게 다닌달까요. 

둘다 애는 덕후 수준으로 이뻐하니 애가 좋아하는거만 봐도 나쁘지 않고 그는 부지런하고 저는 지갑을 잘 여니 전 제가 귀찮고 피곤한 일 시키고 그는 대신 자기 돈주고는 못먹을거 먹고 못가볼데 가보고...

 

그러고나서 돌아오면 서로 필요한 말만 톡으로 하고 지내요. 택배왔어. 나 오늘 야근. 나 토요일 골프. 오늘 당신이 라이드가. 생신모임 이때 할게. 

IP : 114.206.xxx.1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참
    '24.8.7 9:24 PM (211.36.xxx.53)

    오묘하게 둘이 서로 보완되어선가 그렇게도 살 수 있나보네요.

  • 2. ㅎㅎ
    '24.8.7 9:27 PM (59.10.xxx.133)

    저희는 강도는 아주 약하지만 비스무리합니다
    안 맞는데 여행 외식 산책 잘 다니고 즐거워요
    이렇게 사니 싸울 일이 별로 없어요

  • 3. ...
    '24.8.7 9:40 PM (115.22.xxx.93)

    성격이 안맞으면 외식이나 놀러가서도 어떤 선택이나 결정하는 부분 등 필시 갈등이 있을거같은데...또 밖에서는 그런게 잘없나보네요

  • 4. 그게 어딥니까
    '24.8.7 9:41 PM (211.224.xxx.160)

    같이 여행가서 편한 사이, 그게 아무나 됩니까
    그 정도면 됐어요
    살면서 느끼잖아요 내 맘에 쏙 드는 인간 ..없다.
    일상을 카톡으로나마 주고받으면 됐구요.

    물론 알콩달콩 서로 위해가며 그리 사는 것도 좋고 부럽지만
    그냥 여행 같이 갈 수 있고, 천금같은 내 새끼 나만큼의 농도로 사랑해주고
    택배 챙겨주고 라이드 해주고 생신모임 같이 가고,
    이정도로 함께 일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봐요.

    그러다가 어느날 너도 불쌍한 인생..나도 불쌍한 인생
    그렇게 안쓰럽게 봐지면 그렇게 좋은 친구처럼 늙어가면 되구요.

  • 5. ㅜㅜ
    '24.8.7 11:06 PM (58.125.xxx.156)

    그래도 돈은 넉넉한 집인가보네요. 다행.

  • 6. 와우
    '24.8.8 7:20 AM (209.29.xxx.120)

    천생연분 ㅋㅋㅋ 그정도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792 17개월 조카오는데 뭘 해줘야힐까요? 18 faline.. 2024/09/07 1,660
1627791 카톡 확인용으로 알뜰폰 개통하는데 1.5기가면 괜찮나요? 4 ,,, 2024/09/07 511
1627790 정은지 집 찾아가 "집사로 받아줘"…스토킹 5.. 4 ... 2024/09/07 3,480
1627789 야채손질 귀찮은데 슬라이서 추천해주세요 2 오오 2024/09/07 787
1627788 전 러바오가 참 귀엽더라고요 20 ㅇㅇ 2024/09/07 1,932
1627787 밥에 무슨 콩 넣어 드시나요? 8 2024/09/07 1,082
1627786 콩을 페트병에 넣어두면 십년도 먹나요…? 11 2024/09/07 3,077
1627785 [단독] 기시다, 尹 모교 서울대서 日 유학생 만난다 18 그러네 2024/09/07 2,417
1627784 금간거 6주진단일때 10 2024/09/07 980
1627783 단팥 넣어 만든 케이크? 빵? 레시피 찾습니다. 2 ... 2024/09/07 605
1627782 맛조개 처음 사봤는데요 3 조개 2024/09/07 1,142
1627781 수술후 무조건 잘먹어야되나요? 14 ㅌㅌ 2024/09/07 1,738
1627780 공천개입건 ABCD 지칭된사람이요 6 .... 2024/09/07 1,096
1627779 절에서 하는 차례궁금해요 3 베리 2024/09/07 727
1627778 흑임자를 선물받아 많은데 깨소금대신 5 oo 2024/09/07 938
1627777 고3조카가 9모를 망치고 정시에서 수시로도 생각을 15 입시생 2024/09/07 3,584
1627776 정신과약 바꾸고 가스차고 배아프신분 2 2024/09/07 556
1627775 장염 증상 비슷하게 온 것 같아요 dd 2024/09/07 278
1627774 대전 택시 기사님들 6 .... 2024/09/07 1,104
1627773 패드일체형 브라 추천해주세요.다 실패. 13 ... 2024/09/07 2,003
1627772 82에 아직도 회사 상사가 갑질해도 참아야한단 사람들 많네요 8 Che 2024/09/07 717
1627771 머리는 좋은데 끈기가 부족한 사람 11 2024/09/07 2,090
1627770 오늘 많이 더울까요? 온도는 30도인데 습도는덜한.. 2 . . 2024/09/07 1,288
1627769 불면증으로 병원에서 약 처방받아 먹고있어요 7 - 2024/09/07 1,102
1627768 정이 무섭지...(길고양이 이야기) 24 주말아침 2024/09/07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