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다 궁금하다고 혼내셔도 ㅜㅜ
제 주위에 두 부부인데 50대 초중반,
요즘 mz세대처럼 근 20년 전 결혼할때부터 반반, 육아도 반반, 생활비 반반부부인데
저러다 이혼하는 거 아냐 할정도로 만나는 남편욕을 엄청해요
그 정도 남자면 한국의 중간정도 남자인데 성에 안찬다며 모질한다며
그런데 일년에 두번씩 방학때면 해외여행을 가요
(부인이 교사고 남편은 그 여행 일정에 꼬박꼬박 휴가를 맞춰요)
또 한부부는 완전 선비스타일에 돈만 잘 벌어오는 남편
아내가 남편에 대한 불만이 많은게 너무 이해될만큼 직장생활 말곤 거의 저능아수준
이 분도 만나면 그렇게 남편 욕을 하는데 듣고 있으면 이런 허우대만 멀쩡한
생활모지리도 있구나 싶어요
그나마 돈을 잘 버니 기념일이며 생일이며 아내가 남편 돈으로 셀프선물로 셀프보상을 하고
또 요걸 자랑해요
어찌보면 그 돈 쓰려고 같이 사는 거 아냐 착각할정도로 온갖 집안일 혼자 다 해요
그런데 이 부부도 일년에 두번씩 휴가 맞춰 해외여행을 가서 알콩달콩 사진을 올려요
배우자가 진절머리 날 정도로 미운데도
욕을 할때면 이러다 이혼하겠다 싶을정도로 심각해요
이혼 이야기도 종종 꺼내는데 어느날 호련히 여행을 같이 가는 게 너무 이상해요
그렇게 욕을 하고 지인에게 풀어야 되는 스타일이라 생활은 생활이고
여행은 여행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