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40 된 싱글맘입니다.
이혼 후 근 10년 동안 저 참 애쓰며 살았더라구요.
학부 4년, 대학원 세곳 6년 공부.
그 와중에 기간제 근무도 1년 하고 공채 합격해 정식 채용된 후 5년차 근무.
대학원은 자기계발 및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서고
자격증 하나는 제대로 따두었기에
천천히 취미삼아 공부하려 합니다.
언젠간 되겠지요.
(마음을 비워야만 결과가 좋은 타입..)
아이 하나 양육하는데,
양육비는 거의 못 받아요.
제 현재 삶에서 유일한 미움의 원천인데...
그래도 전남편에게 받은 선물이 하나 있다면
생활력 없던 제가 기어이 홀로서기 해냈(어야만 했)다는 거.
이혼하며 빚을 떠안았고
한달 벌어 한달 사느라... 재산은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아이 성인 되어도 저 고작 40 중반이거든요.
아프지 않게 건강 유지해서
50부터 10년 간 노후 준비하려 합니다.
휴가 중에 뒹굴거리며 몇 줄 적어보았어요.
잘난 것 없는 중생이지만,
십년 간 너 참 애썼다.
토탁토닥 쓰담쓰담 해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