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넷플릭스 추천합니다

보이후드 조회수 : 5,816
작성일 : 2024-08-06 22:11:54

제가 늘 뒷북 치는 인간인데, 이 작품도 나온지 10년만에 보고 좋아서 추천합니다. 

 

한동안 끊었던 넷플릭스를 지난 달 다시 결제를 했어요. <삼체>를 보려고요.  그런데 진도 못빼고 있어요.  뭐 건질 거 없나 뒤지다 걸린 <보이후드>. 6살부터 주인공이 대학 들어갈 때까지 12년간의 성장기를 12년 동안 찍었다고 하네요.  제가 아는 배우라고는 에단 호크가 유일.  영화가 딱 제 취향이에요. 귀찮아서 이런 거 잘 안쓰는 성향인데, 이건 좀  안보면 아깝다 싶어서 권해봅니다.

 

철없는 나이에 애 낳아서 이혼하고 애 기르랴 공부하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엄마 모습.  후반부에서 에단 호크가 아빠인데 주인공 졸업식 날 아들하고 늘 그렇듯이 터놓고 얘기합니다. 니 엄마가 15년 전 바랐던 맥빠진 거세된 것 같은 사내가 됐다고. 좀 참아주었으면 좋았을 걸. 하니까, 주인공 아들이 그랬었더라면 주정뱅이들을 퍼레이드로 새아빠로 삼는 것도 면했을텐데.... 뭐 이렇게 대꾸해요. ㅎㅎㅎ

감독이 리차드 링클레이터, 누군지 잘 모르지만 줄리 델피 주연의 그 유명한 트리올로지 찍은 감독.  취향이 맞는 분들은 믿고 볼만하죠. 

IP : 118.235.xxx.1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6 10:18 PM (58.231.xxx.145)

    삼채를 그저께 이틀 꼬박 다 봤어요
    82에서 추천하던건데 봐야지 미루다가
    각잡고 시청했는데 완전 재미있었어요
    시리즈2도 기대기대!
    원글님덕분에 보이후드도 볼께요~

  • 2. ㅡㅡㅡㅡ
    '24.8.6 10:2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삼채 이어서
    웨이브에서 미스터로봇 봤어요.
    웨이브 보시면 미스터로봇도 추천드립니다.

  • 3. 넷플
    '24.8.6 10:36 PM (58.239.xxx.66)

    추천들 감사합니다

  • 4. ㅋㅋ
    '24.8.6 11:06 PM (49.236.xxx.96)

    진짜 뒷북
    그럼에도 좋은 영화니

  • 5. ..
    '24.8.6 11:09 PM (1.235.xxx.154)

    삼체 아닌가요
    The three body problem
    책이 더 낫다던데...저는 넷플이 없어서..
    집에 책은 있거든요

  • 6. 저두강추요!
    '24.8.6 11:14 PM (221.149.xxx.240)

    보이후드 정말 대단한 작품이죠.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선라이즈를 저는 정말로 사랑해서
    비포 삼부작을 모두 극장에서 봤어요.

    비포시리즈도 9년 마다 배우들이 만나서 작품을 찍었는데,
    보이후드는 1년에 한차례씩 만나서 12년에 걸쳐 한 작품으로 만들었더라구요.
    역쒸~~ 링클레이터다!!하는 마음으로 무조건 극장에서 봤습니다.
    그때 상영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건국대 내의 아트상영관까지 가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기억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중간에 촬영을 거부한 배우가 있어서 영화가 중단될 뻔 했는데, 그게 감독의 딸이었다죠.ㅎㅎ
    아마 주인공의 여동생으로 나왔을 거예요.

    12년의 시간을 녹혀 한 작품에 담아내는 건 정말 경이로운 일 같아요.
    주인공이 훌쩍 커가는 동시에 엄마 아빠 에단 호크와 패트리샤 아퀘트가 조금씩시들어 가고...
    내용도 감동적이지만 10년 넘게 흘러가는 시간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전율이 일어나지요.
    비포 시리즈 만큼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 7. ...
    '24.8.6 11:31 PM (112.153.xxx.47)

    요즘 넷플로 밤마다 한편씩 보는데 좋은 영화추천 감사드려요.좋은밤 보내세요

  • 8. ㅇㅇ
    '24.8.7 9:04 AM (222.107.xxx.17)

    오래오래 기억나는 영화예요.
    그 오랜 세월 촬영을 계속한 감독의 집념이 대단했고요,
    주인공이 어렸을 때와 너무 다르게 성장해서 그것도 좀 놀라웠던 기억이 있어요.

  • 9. ㅇㅇㅇ
    '24.9.16 9:45 AM (189.203.xxx.217)

    덕분에 좋은 영화 봤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856 살림남 가수 박서진 군대 문제로 시끄럽네요 9 ........ 2024/12/01 3,904
1648855 주말에 집에 갇혀서 집안일하다 끝나는 느낌이예요 2 2024/12/01 1,473
1648854 野 예산안 단독 처리에…추경호 “여당이 그토록 우습게 보이나” .. 10 어이없네추 2024/12/01 1,260
1648853 영하의 추위에 버려진 아기 살린 유기견 6 댕댕아 2024/12/01 2,158
1648852 미리 연습해보는것이란 의미의 영어단어 있을까요? 7 영어 2024/12/01 963
1648851 워커힐 결혼식 1억? 29 ... 2024/12/01 6,077
1648850 엄지로 써보는 단상. 2 화장실에서 .. 2024/12/01 885
1648849 김장하러 왔는데 잔소리 듣고 있어요. 6 .... 2024/12/01 3,193
1648848 과메기 비린맛 없애는 꿀팁 7 과메기 2024/12/01 2,507
1648847 고현정 유퀴즈 재방 이제서야 봤는데요 18 .... 2024/12/01 5,385
1648846 상법개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 없는거 희한해요 6 ..... 2024/12/01 782
1648845 민자영의 일생은 대단히 흥미로웠네요? 11 역사공부 2024/12/01 3,337
1648844 서현진 20 .... 2024/12/01 5,279
1648843 "옷·신발부터 포기"…불황에 지갑 꽁꽁 8 ... 2024/12/01 4,901
1648842 가구 고치는 분 3 목공예 2024/12/01 829
1648841 미국 웨이모 로보택시 타보니...택시기사님들 큰일! 5 유튜브 2024/12/01 1,536
1648840 ㅅㅅ잦은 아토피 아이.. 9 ㅇㅇ 2024/12/01 1,618
1648839 김장갔다가 노모에게 혼나고 왔습니다^^ 14 50대초 2024/12/01 5,890
1648838 전업주부인데도 일요일에는 넋놓아요 12 일요일 2024/12/01 4,387
1648837 원래 50넘으면 19 ..... 2024/12/01 6,286
1648836 비비고에 교자만두도 있나요? 4 ㅈㄷㄱ 2024/12/01 784
1648835 It 발달로 노년층 진짜힘들겠는게 20 IT 2024/12/01 5,756
1648834 거실에 소파 치우신 분 계세요? 12 이사 2024/12/01 2,549
1648833 이런 저도 인생역전이라는게 가능할까요 40 ... 2024/12/01 5,007
1648832 내가 나이가 든 걸 언제 느끼냐면요 8 .. 2024/12/01 3,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