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책 가기 싫어서 우리 강아지 쇼하는 거 ;;;

.. 조회수 : 3,791
작성일 : 2024-08-06 22:04:40

우리 강아지 보니까

여름이라 그런가

아침 산책 후

씻고 밥 먹고 간식먹고

하루 종일 음악 들으면서 자요

 

에어컨 없지만

밥 잘 먹고 간식 잘 먹고

공놀이 쿠션놀이 잘 하고

잘 자고

그럭저럭 집에서

잘 지내거든요

 

그러다

오후 7시 다 되가는데

저녁 산책 가야해요

실외배변견이라 안 가면 안되는데..

나가자고 하면 일단 싫어해요

 

하네스 해주고

더울까봐

얼음팩 2개 넣어 아이스스카프까지 해주면

갑자기 입벌리고 혀보이며

더워 죽겠다는 듯  "헥헥 " ...

아주 메소드 연기를 하기 시작해요

온몸으로 나가기 싫나봐요

작년에도 나가기 싫어했지만

연기는 안 했는데 갈수록 잔머릴 굴려요..;;

 

나도 옷 입고 채비하기

 

평소엔

의자에 앉아 바지챙겨입는 내 다리를

고양이처럼 다가와 몸으로 터치하며

산책 나가는 기쁨을 표현했던 놈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하네스하고 스카프도 하고

다시 이불에 가서

주저 앉아 있어요

얼마나 나가기 싫은지 ...

 

데리고 나가서 집근처에서

일단 쉬야 하고

집에 곧장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저녁 산책에 응가도 자주 하는 애가 참 ...

 

"이러다 너 밤에 자다가

응가 마려우면 어쩔려구 그래?"

 하며

제법 시원한 개울가 나무 그늘길로 들어가

한 10분 간신히 걷고

집으로 직진 ㅋㅋㅋㅋ

 

지금도 옆에서 곤히 자고 있어요 ㅎㅎ;;;

 

 

 

IP : 121.163.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6 10:06 PM (223.38.xxx.107)

    상상만 해도 귀엽네요 ㅎㅎ

  • 2. 메소드
    '24.8.6 10:07 PM (118.235.xxx.189)

    연기 ㅎㅎㅎㅎ 갸들이 조그만한 두뇌로
    잔머리 엄청 굴리죠. 코 잘자라.
    정들은 이쁜이 강아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3.
    '24.8.6 11:05 PM (49.236.xxx.96)

    8시는 되어야 해가 온전히 빠질테니
    조금 늦게 나가보세요
    저는 새벽 5시에 나가요

  • 4. 아오
    '24.8.6 11:40 PM (218.50.xxx.110)

    귀엽다. 동영상으로 보고싶어요,... 댕댕이와의 잔잔한 일상

  • 5. ㅇㅇㅇ
    '24.8.6 11:46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우리개도 아침일찍 7시쯤나가는데
    더 자고 싶어 딱누워 눈만 꿈벅
    불러도 안일어나요
    안고 밖으로 나와 하네스 하면
    그때서야 할수없군 하면서
    또 신나게 산책
    친구만나고 용변보고
    동네 커피집에 가자고
    거기서 음악듣고 누워있는거 좋아함
    집에와서 씻고 물마시고
    오전 내내 잡니다

  • 6. 아스팔트 열기
    '24.8.7 5:21 AM (123.214.xxx.146)

    식지 않은 상태에서는 나가지 않아야 되는데..
    땅바닥에 손대보고
    식으면 나가야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787 15일이면 보통 기온 꺾인다고들 했는데 18 ㅇㅇ 2024/08/06 7,555
1608786 15년만에 바꾸는 한식기 세트 4 로얄 2024/08/06 3,032
1608785 국내선 도착지에서 ... 2024/08/06 691
1608784 전도연은 왜 그런 거에요? 23 구미린 2024/08/06 7,705
1608783 확실히 사람 살으라는 날씨는 아니네요... 12 2024/08/06 5,782
1608782 양궁장 민폐 한국할배들(펌) 14 ... 2024/08/06 5,694
1608781 탁구 스웨덴 선수복 이쁘지 않나요? 8 00 2024/08/06 2,782
1608780 대통령 관저에 천만원 상당의 뇌물이 들어가는 영상이 폭로되었는데.. 8 또 뇌물수수.. 2024/08/06 3,256
1608779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 이런 경우 2024/08/06 1,226
1608778 남자가수가 부르는 절절한 사랑노래 34 발라드 2024/08/06 3,649
1608777 유남규 해설 좋아요 3 탁구해설 2024/08/06 1,854
1608776 언제부터 윤과 한은 갈라진건가요 21 ㅇㅇ 2024/08/06 3,720
1608775 식 구들 다 내보내고 혼자 휴가 즐긴다는 사람입니다 6 홀로 2024/08/06 2,700
1608774 필라테스지도자 교육 어디가좋을까요? 2 수천개 2024/08/06 1,116
1608773 중1 아이 과개교합 의심되는데 치아교정 문의 1 사과 2024/08/06 684
1608772 바지가 힘들어요(언니들 도와주세요) 13 옷가게1년차.. 2024/08/06 5,078
1608771 옥수수 3 옥수수 좋아.. 2024/08/06 1,746
1608770 오늘 제가 국도에서 고양이를 18 .. 2024/08/06 3,651
1608769 변비 없는 철분제 4 철분 2024/08/06 1,292
1608768 다이슨 청소기 어떤 거 추천 하시나요? 1 JJJo 2024/08/06 750
1608767 에버랜드 주차장 잘 아시는 분! 5 비온다 2024/08/06 1,331
1608766 남편과 대화 봐주세요 3 지금 2024/08/06 1,642
1608765 인기몰이 하는 음식&간식들 8 2024/08/06 4,643
1608764 자랑인지 아닌지 .... 15 자랑 2024/08/06 4,952
1608763 원적외선, 편백찜질통 효과있나요? 1 아자아자 2024/08/06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