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키우시는 어머님들 조언부탁드려요~

고민엄마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24-08-06 14:51:19

중학교1학년 딸아이 하나있어요.

중학생이 되니 아이의 성격이 공부에서 드러나네요.ㅜㅜ

예민하고 걱정많은편이니 꼼꼼하게 해야할일 안시켜도 다하고~제가 걱정할게 없었고 주변 어른들이나 선생님들께도 칭찬받는 그런 스타일이었는데요.

저랑 남편은 몸도 약한편이고 맘도 여리고 소심한 딸아이가 그냥 건강하고 밝게만 크기를 바래 초 중학년까지는 예체능위주로 학원 보내고 고학년 되어서야 선행없는 가벼운 영어,수학,논술 정도 학원을 보냈었거든요. 그래도 학교공부 잘 따라가고 늘 상위권이라서 그만하면 됐다 싶었구요.

그런데 중학생이 된 딸아이가 공부랑 정식 시험에(2학기부터 시험) 대해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더니..

맨날 눈물바람이네요.

일단 수학머리는 없는것 같구요 ㅜㅜ 수학을 넘 어려워해서 몇달전부터 과외를 시작했는데 선생님도 아이가 수학머리 없는편이고 너무 꼼꼼하게 경직되게 접근해서 응용력도 부족하다고.. 일단 수학에서 기가 많이 죽더니 다른 과목들도 넘 두려워하고 학습속도가 많이 느리네요.

거의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편인데 시간대비 결과물이 많지 않으니 더 조바심내고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아요.

중학생되니 자기만 뒤쳐지는것 같은 불안감을 많이 느끼구요. 공부에 대한 태도가 좋기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만 하면 학교시험은 어렵지 않을꺼고 못해도 상관없다고 매일 얘기해주는데 정말 매일 그러니 저도 한번씩 욱하고 올라왔다가 우는아이보면 맘이 너무 아프고 서로 힘든상황이예요.

공부하는거보면 정말 저렇게 꼼꼼하게 할필요가 있나 싶을정도로 아주 책이 너덜너덜하니 시간도 오래걸리고..그래서 맨날 계획했던걸 못하고 미뤄지니 그걸로 스트레스받고..

성격과 마음이 문제이니 그부분으로 접근해야할지 학습컨설팅을 받아봐야 하는건지 도대체 방법도 방향도 모르겠어요.

진지하게 공부해보는게 처음이라 유연하고 능숙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 헤매는 중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 공부법을 터득할테니 기다려야 하는건지...저대로 두면 안되는거고 무슨 방법이 있는건지...

좋은머리 못물려준게 미안하고 시원시원하고 담대한 큰 마음 가지도록 못키운것같아 그것도 미안하고ㅠㅠ

제가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옆에 끼고 공부 같이 못했고, 아이 하나 키우는거라 경험치도 없고...

답답해서 조언 구해봅니다.

IP : 210.102.xxx.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안도가
    '24.8.6 2:56 PM (118.235.xxx.146)

    높은 아이 같아요. 상담 센타 같은곳 가서 상담하면 좋아 질수도 있어요.

  • 2. 운다고
    '24.8.6 3:46 PM (211.208.xxx.87)

    달라질 거 없다고, 하는대로 해서 안되면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중심 잡아주세요. 애한테 끌려 다니시네요.

    너의 장점이 분명히 있다, 자신감을 갖고

    너는 이런 사람이니 달라지지 않는다, 받아들이라고 하세요.

    아이의 고민은 친구 문제가 아니라 학습이니 일단 학습 컨설팅 받고

    그 방법대로 노력해도 힘들면 상담으로 연결해서 부모도 같이 받고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우면 좋아요. 죄책감 버리세요.

    부모가 쩔쩔매면 아이는 당연히 받아야 할 것 못 받은 거라 생각해요.

    요즘 애들 그래서 문제입니다. 당당하게 나가고 도울 걸 도울뿐이지

    아이는 자기가 인생 헤쳐나가야 합니다.

  • 3. 직면
    '24.8.6 4:21 PM (223.52.xxx.136)

    불안이 높은 거 같은데 뭐가 불안한지
    다 적어보게 해보세요

    예를들어 수학 50점 맞는게 무섭다
    ㅡ 그 뒤 어떤 일이 생기는가 ㅡ 아무일도 안 생긴다는 거
    혹은 대처 방법을 얘기해보세요

    실체도 없이 막연한 불안들이 많은데 막상 적어보면
    다 별일 없이 지나갑니다

    너무 받아줘도 문제예요 애가 꼭 겪어야 할 과정이니
    한걸음 떨어져서 보기도 해야합니다

  • 4. 바람소리2
    '24.8.6 4:28 PM (114.204.xxx.203)

    수학은 못하니 자신감이 떨어지죠
    초5ㅡ6꺼부터 다시 한번 하라고 하세요
    잘 하면 다음학년 안되면 반복
    1달이면 다 해요 과외샘이 하긴 힘드니 혼자 풀고
    모르는거만 물어보고요
    그렇게 위기 넘겼어요 중1에 40점 나와서 학원 .과외 다 그만 뒀고요

  • 5. 작성자
    '24.8.6 5:11 PM (218.158.xxx.126)

    지나치지 않으시고 답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겨듣고 조언 주신대로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411 길고영이 붕어밥머낄래 주었는데 괜찮을까요 4 ..... 2024/08/09 795
1612410 건조기 9kg면 수건돌리기 적당할까요 3 .. 2024/08/09 1,365
1612409 작은 집 정리 노하우 공부가 된 영상 20 추천 2024/08/09 4,671
1612408 '극단적 선택' 이미 세계 최고인데…올해는 더 심각하다 9 2024/08/09 3,093
1612407 [사반 제보] 중화권 단체손님…카페 난장판 만들고 '손가락욕'까.. .... 2024/08/09 1,278
1612406 단톡방 나오고 싶어요 17 ㅏㅡ 2024/08/09 3,135
1612405 김치찌게에 코박고 8 그게참 2024/08/09 2,487
1612404 봉화에 살아야지 14 으아 2024/08/09 2,822
1612403 야한 BJ방송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번다고 하네요. 31 음.. 2024/08/09 6,068
1612402 건보료 도둑을 눈감아주는 보건복지부는 누가 징계하나요 13 ..... 2024/08/09 1,534
1612401 고2 윈터스쿨 문의드립니다. 7 dfdf 2024/08/09 1,277
1612400 눈이 너무 작아졌어요 6 슬퍼 2024/08/09 2,194
1612399 오래된 그릇은 스텐일까요? 7 그만자자 2024/08/09 1,088
1612398 지금 시점에 북해도 여행가도 될까요? 15 .. 2024/08/09 2,612
1612397 발등이 양쪽 다 부었어요 통풍이 있어요 2 걱정 2024/08/09 1,360
1612396 축협보다 많다.배드민턴 임원40명,기부금은'0' 24 ... 2024/08/09 3,215
1612395 이부프로펜과 아세트 아미노펜 같이 먹어도 되나요? 16 ㄴㄱㄷ 2024/08/09 2,535
1612394 한국은 너무 젊음을 찬미해요(청년 인문학도의 쇼츠) 7 ㅇㅁ 2024/08/09 2,389
1612393 회사에서 송금을 잘못했는데.. 3 oo 2024/08/09 1,927
1612392 보리굴비랑 녹차에 밥말아먹는거요 23 어찌먹남 2024/08/09 4,938
1612391 인간극장 가족이요. 9 예뻐요 2024/08/09 3,939
1612390 과탄산 물 일리터에 0.33그램을 넣으라는데 7 2024/08/09 1,085
1612389 두유제조기 남은두유 그대로 둬도 될까요 4 1인가구 2024/08/09 1,029
1612388 친일파가 명예를 회복한다고 17 회복 2024/08/09 1,892
1612387 아파트처럼 집 소독 직접 할 수 있나요? 6 혹시 2024/08/09 1,261